국군만 해도 조종사 대우가 씹창이었던 일본군과는 정반대되는 부분이니, 아무래도 미국 영향을 받은 부분이라 보는 게 옳음

미국하고 유럽은 기본적으로 조종사를 엘리트 취급하는 문화니까... 아무래도 서양 국가들은 항공이나 기갑을 기병의 후신으로 보는 경향이 있고 특히 항공 쪽은 유럽을 중심으로 중세 기사도의 영향이 많이 남았지

(예를 들어 독일군만 해도 육군이나 SS의 기갑병과는 프로이센 창기병의 후신으로 간주되었고, 마찬가지로 루프트바페 역시 중세 기사와 근세 기병을 상당히 의식한 집단이었음)

현대 공군 자체가 조종사가 기사고 전투기는 군마이며 나머지는 종자 노릇인 식이어서 중세 군대와 상당히 닮은 구성이기도 하니 어찌 보면 자연스러움... 실제로 현실에서 돈키호테 마냥 중세 기사도 문학을 찍는 양반들이니

번외로 현대 육군 기갑병과의 경우에도 국군의 흑표 운용부대처럼 부사관과 장교 위주의 부대라면 역시 중세 군대에 근접한 구성이라 보면 되고 

(병이 흑표를 몰지 않는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국군이 흑표를 굉장히 특별하게 여긴다는 걸 알 수 있음)

아무튼 이런 서양의 기마 문화의 영향으로 각종 밀씹덕물에서도 거대로봇 파일럿 등등이 우주 시대의 기사처럼 그려지기도 함 역시 그 운용개념이 현대 공군이나 현대 육군 기갑병과에서 유래한 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