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온화한 지역의 샤르도네 5종

와파고였던와응애 · 2024.05.13 15:26:46

[시리즈] P&C님 샤르도네(오크드) 스터디

· P&C님 샤르도네(오크드) 스터디 자료
· 서늘한 지역의 샤르도네 5종+1
· 따뜻한~온화한 지역의 샤르도네 5종

저번주 금요일 교대 르메르드뱅에서 진행된 샤르도네 스터디 1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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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데이터 요약 (가로 안은 3~10월 평균 기온)

- 실제 빈야드의 조건은 미기후적인 요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A. 따뜻한 기후

- 미국 캘리포니아(나파) : 높은 온도(17.7) / 건조 / 매우 강한 일조

- 남아공 웨스턴 케이프 : 매우 높은 온도(20.5) / 건조 / 매우 강한 일조

- 아르헨티나 멘도자 : 높은 온도(18) / 매우 건조 / 매우 강한 일조

B. 온화한 기후

- 스페인 카탈루냐 : 약간 높은 온도(16.7) / 건조 / 강한 일조

- 호주 남호주 - 애들레이드 힐즈 : 약간 높은 온도(16.7) / 건조 / 적당히 강한 일조

- 이탈리아 피에몬테 : 약간 높은 온도(16.7) / 약간 건조 / 약간 강한 일조

C. 서늘한~온화한 기후

- 미국 오레건 : 보통 온도(15.2) / 보통 강수 / 보통 일조

- 부르고뉴 마코네 : 보통 온도(15.5) / 약간 건조 / 보통 일조

D. 서늘한 기후

- 부르고뉴 샤블리 : 서늘한 온도(13.7) / 약간 건조 / 약간 약한~보통 일조

- 오스트리아 빈 : 서늘한 온도(14.3) / 약간 건조 / 보통 일조

- 독일 프랑켄 : 서늘한 온도(13.2) / 약간 건조 / 약간 약한 일조

- 영국 켄트 : 매우 서늘한 온도(13) / 약간 건조 / 약한 일조

- 스위스 : 매우 서늘한 온도(12.8) / 보통~다소 많은 강수량 / 약한 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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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 도랑스, 퀴베 아나이스 샤르도네 2022

Dorrance, Cuvee Anais Chardonnay 2022

- 남아공 > 웨스턴 케이프 / 석회암 토양

- 홀 클러스터 압착, 천연 효모 발효

- 100% 프렌치 오크통에서 발효 및 12개월 숙성 (새 오크 비율 모름)

- 필터링 여부 모름

● 향

- M+ 강도, 깔끔하고 적당히 복합적.

- 복숭아, 살구, 파인애플, 노란 사과, 아카시아, 헤이즐넛, 약간의 바닐라, 브리오슈, 꿀과 견과류

● 맛

- M+ 풍미 강도, 깨끗하게 잘 익은 핵과류 과일(복숭아, 살구)&열대과일, 깔끔한 팔렛

- 드라이, M~M+ 잘 다듬어진 신선한 산도, M 바디, M 알콜, 씁쓸함 없는 깔끔한 팔렛, M+ 여운

이리저리 보면 제법 풍만한데, 풍성함을 엄청 깔끔하게 뽑은 느낌. 향과 맛 전체에서 지저분한 느낌이 거의 없다.

더운 지역임에도 열감을 잘 감추고 균형감을 잘 챙겨냈고, 꽃향과 오크터치, 리숙성 느낌이 전반적으로 잘 드러남

11병 중에 줄세우면 중간보다 약간 뒷순위... 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상위권으로 가도 될듯 ㄷㄷ

퀄리티, 가성비, 경험 모든 측면에서 추천. 안마셔봤다면 한번쯤 사마셔봐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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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 루카 샤르도네 2019

Luca Chardonnay 2019

- 스페인 > 멘도자 > 우코 밸리 > 괄타라리 / 1500미터, 석회와 자갈이 많은 충적토

- 매우 낮은 온도에서 80% 오크 배럴, 20% 스틸 탱크 발효

- 60% 말로락틱

- 12개월 20% 새 오크, 80% 1년 사용 프렌치 오크 숙성(+리 숙성)

- 필터링 여부 모름

● 향

- M~M+ 강도, 과일이 약간 짓눌린 듯한 향. 다소 단순.

- 멜론, 망고, 바나나, 말린 사과, 바닐라, 토스트, 스윗스파이스(시나몬 등), 헤이즐넛, 견과류

● 맛

- M+ 풍미 강도, 약간 말린듯한 열대과일 중심의 과일과 우디하면서 쌉쌀한 스파이스

- 드라이, M~M+ 둥근 산도, M+ 바디, M 알콜, 뚜렷한 씁쓸함, M 여운

열감과 스파이스, 비터가 강하게 느껴졌는데 다소 병에 데미지가 있었을수도 있겠다 싶었음

전반적으로는 미국 스타일의 잘 익고 오키하고 고소한 스타일의 샤르도네. 그 와중에도 균형감도 나쁘지 않고... 이상할정도로 강한 쓴맛이 문젠데 다른 바틀을 먹어봐야 좀 정리가 될듯

안타깝게도 이날의 워스트. 사실 가격대 차이가 꽤 있고 가장 저렴해서 워스트여도 어쩔수 없....

이 날 바틀 기준으로는 일단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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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 타파나파 피카딜리 밸리 샤르도네 2023

Tapanappa Piccadilly Valley Chardonnay 2023

- 호주 > 남호주 > 애들레이드 힐즈 / 붉은색 점토질 양토

- 4월 중순 (평년보다 늦은 수확) : 근 4년 빈티지 중 가장 추웠던 빈티지

- 2도 정도로 차갑게 보관 후 공압식 기계에서 홀 클러스터 압착

- 33% 새 프렌치 오크 바리크에서 2개월 발효 및 4~5개월간 전체 리와 함께 배럴 숙성

- 깨끗한 여과

● 향

- M+ 강도, 신선한 과일 중심에 더해진 적당히 복합적인 향

- 신선한 복숭아, 천도복숭아, 파인애플, 사과 약간, 아카시아, 바닐라, 곡물, 젖은 돌, 흰 후추

● 맛

- M+ 풍미 강도, 신선한 핵과류 과일과 가벼운 스파이스와 감칠맛

- M+ 신선한 산도, M 바디, M 알콜, M~M+ 여운

잘 익은 느낌을 감추고, 신선한 느낌을 보여주려고 애썼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러나는 와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인애플 같은 열대 느낌이 살짝 감돈다.

기본적으로는 프루티하지만, 그 밖에 꽃과 미네랄을 포함해 고소한 오크 캐릭터도 뚜렷하게 드러나는데, 너무 영빈이라 그런지, 스타일이 원래 그런지 과일 캐릭터랑 오크가 찰싹 붙은 느낌은 아니었고 살짝 따로따로 논다고 느꼈음

전반적인 균형감과 복합미는 좋다

11병 중에 딱 중간정도 하는 와인. 도랑스보다 좀 더 좋은듯.

가격대가 살짝 있지만 전형적인 호주 샤르도네라는 점에서 마셔볼만하다. 약...하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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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 엘리오 그라쏘 랑게 샤르도네 2022

Elio Grasso, Chardonnay Educato 2022

- 이탈리아 > 피에몬테 / 적당히 느슨하고 약간 모래가 많은 석회암 토양

- 9월 초 수확

- 33% 새 오크, 33% 스테인레스 스틸 7개월 숙성 (바토나주는 하지 않음)

- 필터링 여부 모름

● 향

- M+~H 강도, 아로마틱한 1차향. 힘있지만 다소 단순.

- 복숭아, 서양배, 노란 사과, 파인애플, 허니서클, 흰 후추, 바닐라

● 맛

- M+ 강도, 풍부한 핵과류 과일에 더해진 스파이스

- M+ 적당힌 높은 산도, M+ 바디, M+ 알콜, M 여운

음..... 모르겠다. 와인 자체는 나쁘지 않다. 발향력도 좋고 빵빵하게 아로마틱한 느낌도 괜찮은데, 알콜이 과하고 뭔가... 과하게 풍성하다. 입에서의 감칠맛이나 향에서의 복합미도 애매하고;

도수를 보니 14.5도...? 샤르도네를 왜 이렇게 만드는거야...

개인적으로 좋게는 못보겠다;

일단은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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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 토레스 밀만다 2017

Torres Milmanda 2017

- 스페인 > 카탈루냐 > 콘카 데 바르베라 / 깊고 미사가 풍부한 석회질 점토토양

- 16도 프렌치 오크통에서 발효

- 부분 말로락틱(50%)

- 50% 새 오크(300리터)에서 4~6개월간 배럴에서 숙성 후 스틸탱크에서 10개월 리 숙성, 바토나주

- 필터링 여부 모름

● 향

- M+~H 강도, 풍성하면서 복합적

- 복숭아, 살구, 파인애플, 레몬청, 허니서클, 버터 바른 토스트, 구운 헤이즐넛, 견과류

● 맛

- M+~H 강도, 농축된&풍성한 과실과 스파이스&세이버리한 감칠맛과 크리미한(약간 버터리한) 질감

- M~M+ 적당한 산도, M+ 바디, M~M+ 알콜, M+ 여운

아주아주 전형적인 스타일의 샤르도네. 말로락틱을 끊었음에도 말로 캐릭터도 확연하고(버터), 뚜렷한 오크향(토스트), 뚜렷한 리 숙성 캐릭터(헤이즐넛, 크리미한 느낌) 다 또렷하게 느껴진다.

과일을 포함한 1차향도 풍성한데, 감추지 않은 양조 캐릭터들까지 전부 또렷해서 특히 향 측면에서 강도가 좋다. 균형감도 나쁘지 않아서 여운까지 두껍게 이어지는듯

단점은 너무 전형적이라 재미나 매력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쉽고, 생동감과 미네랄의 측면에서 약점이 있는 와인.

마신 11병 중에서 4등 정도... ㅋㅋㅋ (정정. 3~4등은 좀 고민될듯)

호불호가 살짝 갈릴 수 있지만 그래도 추천. 어찌됐든 완성도가 좋아서ㅎㅎ 다만 미네랄과 생동감을 중요시한다면 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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