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광양회: 힘을 숨기고 때를 기다린다.



어원은?



1330s~1400사이에 편찬된 삼국지연의에서 유비가 조조의 식객으로 머물며 조금 모자란척 행동하며 힘을 숨기고 지냈을때 처음 사용되었다.



유명해진 계기는?


중국 내에서도 그다지 유명한 사자성어는 아니었으나 1980년대 중국의 대외정책을 일컬어 덩샤오핑이 사용하며 널리 알려졌다.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국제뉴스 주로 미중무역분쟁 관련기사에는 2010년 이후로는 빠짐없이 등장하는 단어이며 한국인에게도 어느정도 인식되었다. 도광양회가 직접적으로 언급된 기사만 수천건(네이버 뉴스 검색 기준)이 되는 것으로 보아 알만한 사람은 안다고 보면된다.

도광양회를 쓰면 조선족?


유사한 사자성어는 있지만 '힘이 있지만' 숨긴다는 의미에서 와신상담이나 절치부심과는 차이를 보이며 이 사자상어를 쓸만한 상황이 흔치 않음을 감안하면 쓸일이 없어 안 쓰는 것일뿐 이를 쓴다고 또는 안다고 조선족으로 몰아가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다.



와클갤에서 도광양회가 유명해진 계기는?


한 익명인이 디커에 밀리던 1페 2페 때는 조용히 있다 하코유저들이 3페에 들어서 싸워볼만 하다 싶으니 기어나와 디커를 인구수 등으로 깎아내리는 것을 '도광양회'로 빗대어 표현했고 이에 하코측은 도광양회의 뜻을 찾아본 결과 친중국 표현이라 지레짐작하여 도광양회=조선족이라는 프레임으로 대응 중.



그렇다면 도광양회는 친중국 표현인가?


도광양회는 80년대 중국의 대외정책을 일컬을 뿐 긍정적 의미도 부정적 의미도 내포하지 않는다. 실제로 서구 언론에서도 도광양회를 인용하며 중국을 까내리는 기사를 심심찮게 찾아볼수 있다.



국내에서 도광양회가 유명해진 두번째 계기


미중분쟁이 한창 대두되던 2010년대 후반부터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작년에 이디야커피가 창립 22주년을 맞아 5가지 슬로건 중 하나로 '도광양회'를 들고 나왔다.

이디야 커피가 도광양회를 직접적인 슬로건으로 들고 나왔으나 당연하게도 이디야 커피를 두고 친중이냐는 둥 조선족이냐는 둥 근거없는 반발은 기사 어느 반응에서도 찾아볼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