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주의 정치인생 최종 목표는 대통령이다. 당대표로 만족했다면 출마 했겠지

일각에선 두창이가 가족을 사찰하고 있다느니 해서 협박받고 어쩔수없이 포기한거라는 썰을 푸는데

일단 저런 썰은 제끼고 현재의 객관적인 상황만 놓고 본다면 당권 관련해선 갤주한테 세가지의 시나리오가 있었다.

첫째는 출마선언후 찰스의 지지율을 흡수해서 가가멜이랑 결선투표 까지 가서 떨어지는 시나리오임

베스트 시나리오긴 하지만 솔직히 갤주가 출마한다고 찰스표가 전부 갤주한테 올거라고 낙관하는건 지나친 행복회로라고 봄

오히려 3등으로 탈락한다는게 현실적인 시나리오지

둘째는 결선투표후 진짜 극적으로 당대표가 되는 시나리온데 이것도 나름대로 문제가 있음

당 내부가 어느정도 교통정리 돼있는 상황도 아니라서 당내 갤주 비토세력들이 엄청나게 들고 일어나서 사사건건 분란을 일으킬텐데

이런식으로 내부총질 당하더라도 총선을 이기면 모르겠는데 옥새런 사건에서도 봤듯이 외부적으로는 담뱃값 올리면서 서민 부담 가중시키고

내부적으로는 저런식으로 단합이 안된다?? 패배의 지름길이라고 봄. 가뜩이나 지금 난방비랑 물가때문에 민심이 엉망인 상황이고

이런 상황은 내년 총선까지 갈거라 보거든?

이러한 내부 진흙탕 개싸움에 갤주가 당대표인 이상 직접적으로 엮일수밖에 없는데

대통령이 목표인 갤주에게는 총선을 지는것보다 이 진흙탕 싸움 과정에서 하나둘씩 드러나는 갤주의 약점이나 논란거리들이 더 악재로 다가오게됨

대권을 노리는 정치인에게는 저런식으로 이미지가 소모된다는거 자체가 굉장한 부담인거지.

그리고 갤주 자체가 파이터 스타일이 아니고 선비같은 사람이라 정치판이 개싸움 구도로 흘러갔을때는 자리를 떠나있는 모양새가 맞다고 봄

세번째 시나리오는 천하람 출마야

내 생각엔 천하람 당사자는 몰라도 적어도 이준석이랑 갤주 둘 사이에는 약속이 있었던거 같애

혹시나 갤주가 출마해서 찰스랑 가가멜 양자구도에 끼어서 10퍼도 득표 못하고 개망신 당할지도 모르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신 떠안아 줄 역할을

천하람이 하는거야. 만약 돌풍을 일으켜서 20퍼 가까이 득표한다?? 이러면 두창이도 더이상 개혁보수세력을 무시할수가 없게 되니까 더 좋은거고

그리고 이럴 경우 갤주한테는 협상카드가 하나더 생기는거나 다름없는게 신당창당의 명분도 되는거라 정권 말 레임덕 시기에 맞물리면

갤주가 을질을 할수도 있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고 봐.

그리고 이 시나리오에서 제일 중요한건 찰스 표를 갉아먹어서 어떻게든 떨궈야 한다는거임

다들 착각하는게 가가멜보다는 찰스가 되는게 나은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는데

결정적으로 총선을 망칠 확률이 갤주랑 어느정도 스펙트럼을 공유하는 찰스보다는 가가멜이 훨씬 크다고 봐

그럼 가가멜이 사퇴하고 비대위? 체제로 갈텐데 이때를 위해서 천하람한테 표를 줘야한다는거지

만약 천하람이 10퍼도 못받는다? 그럼 가가멜이 날라가도 그 대안으로 자연스럽게 찰스가 당을 접수하게됨

근데 그이상 받는다? 그럼 유승민계 계파 전체가 힘 합치면 찰스랑 충분히 상대가 된다는 얘기임.

개혁보수의 대표주자라는 명분도 서고 당 접수 명분도 서는거니까

결정적으로 친윤 체제로 총선을 망친 직후기 때문에 잠재적 경쟁자인 한동훈 또한 바로 나가리 되는거고

대통령 입김이 배제된 상태에서 싸울수 있는거니까 더더욱 갤주한테 유리한거지

물론 찰스 체제에서 총선 망치고 나가리 되는게 베스트긴 하지만 그걸 노리기엔 위험부담이 너무 큰 도박임

그리고 모르는 갤러들도 있겠지만 갤주는 엄연히 이회창 박근혜 두명의 선거참모를 했던 사람임.

엄연히 전략적으로 움직이는게 갤주고 다 생각이 있음.

갤주가 정계은퇴를 선언하지 않는한은 일희일비 하지말고 큰 그림을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