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공동체는 사실 옳다 그르다로 판단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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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0

[일반] 따뜻한 공동체는 사실 옳다 그르다로 판단할 수 없음앱에서 작성

목화.

2024.04.15 05:59:22

조회 148 추천 13 댓글 2

왜냐면 민주적 질서와 국가가 유지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 바로 '따뜻한 공동체'이기 때문임

한 예로 영국의 복지국가 정책이나, 19세기 프로이센의 사회보험같은 개념은

결국 너무 차가운 공동체인 상태에서는 모두가 각자도생으로 접어들면서 체제를 파괴하면서까지 각자의 생존을 추구하는 상태로 가게 되니까 이러한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산주의 혁명과 같은 극한의 사태를 막고,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졌음.

21세기에 와서는 '현실사회주의'라고 불렀던 공산주의도 망했고, 국가의 시스템또한 그 시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달하면서 진짜 체제가 뒤집어지는 극한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지만

동유럽에서 볼 수 있는 극우정당의 집권과 민주제를 악용한 대중독재, 서유럽과 미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게 된 극좌우적 아젠다를 통한 대중선동 등

잠재적으로 민주적 질서와 국체의 붕괴를 유발할 수 있는 사례들이 지금도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국가의 질서와 공동체의 균형을 지켜야 하는 '보수'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따뜻한 공동체'를 추구해야만 하는거임.

근데 한국이라는 나라의 특성상 이념과 철학에 대한 깊은 사색 대신, 수직적인 극도의 성장이 이루어졌기에

보수 정치인들도 자신들이 무엇을 지켜야 하고, 어떤 것을 던져버리고 혁신과 진보를 추구해야 하는지를 거의 모름.

그냥 자신의 돈줄이 될 이해집단의 이익에 따라서만 움직이지.

그렇기때문에 갤주같이 이념에 대한 깊은 사색을 이뤄낸 정치인이 주축이 되어 '따뜻한 공동체'라는 개념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봄.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성립된 시스템은 진짜 수직성장에 있어서 방해물이 될 것만 최소한으로만 쳐낸 선에서 발전했으니까.

물질적 풍요 자체는 아시아에서는 말할 필요도 없고, 유럽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큰 성과를 이뤄냈지만

아직도 이 사회는 차가운 공동체인 것이 현실임.

그러니까 아직도 극한의 경쟁을 통해서 0.1%를 제외한 나머지 99.9%를 패자로 몰아가는 사회가 되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전부 개인이 떠넘기게 하는 극한의 다단계 구조화가 되는거지.

이런 사회는 필연적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게 되어있음.

자본주의가 극도로 발전하면 공산주의가 실현된다는 맑스의 말대로

잉여생산력이 충분히 제공되는 21세기에서 이 나라만큼 극좌 혁명 위험성이 높은 나라가 거의 없다고 봄.

이정도로 모두가 고르게 살면서도 끝까지 나와 다른 존재, 나보다 열등한 존재를 찾아 패자를 찾아내는 사회는 건강하지 않으니까.

그래서 나는 갤주의 따뜻한 공동체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고, 이건 옳고 그름을 가를 수 없다고 봄.

사회가 더더욱 발전하는 먼 훗날엔 갤주의 이념마저도 수구주의자의 반동사상이 될 수 있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이게 없으면 얼마 못 가서 체제가 엎어질 정도로 사람들이 서로 반목하고 있으니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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