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엔 워낙 바틀샵이 있습니다. 말했듯이 맥주가 관광상품이라... 어제 카르푸에서 쇼핑하는데 어떤 중국인이 외국인 붙잡고 제일 유명한 맥주가 뭐냐 묻더니 레페 사가더군요.

어쨋든 그만큼 유명하고, 그래서 적당적당한 퀄리티의 바틀샵이 많아 그냥 걔들은 모아 올릴려고 했는데, 가끔 그런 곳에 들어갔다가 생각지 못한 라인업을 발견하고 놀랄 때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Abbey Nº8 역시 그런 스타일의 바틀샵입니다.

플랜더스의 개로 유명한 안트베르펜 대성당에서 항구쪽으로 가는길에 위치해있는 곳입니다.

들어가서 어....하다가 푸웁- 했습니다.

특히 람빅 셀렉션이 상당히 좋은데, 아랫줄부터 벨기에에서 은근히 보기 힘든 3분수, 오드 비어셀, 분 VAT77, 깐띠용, 틸퀸, 분 마리아주 프라페, 등이 눈에띄네요.

호랄 오드 괴즈도 보입니다. 사고싶엇는데 넘 비싸서

드 돌의 Stille Nacht, Oerbier 도 있고, 스트뤼스의 티제스, 블랙 알버트, 등도 있네요.

무려 블랙 댐네이션까지! 다만 너무 비싸서 집진 못했습니다.

장점으로는 투어리스틱 한 위치 치고는 상당한 라인업으로 괜찮은게 몇 있긴 합니다. 다만 가격이 다른 바틀샵의 2배 정도 되어서 좀 더 시간이 있으신 분은 굳이 여기서 맥주를 사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