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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송대관·배성재·홍지민…3월에 빛나는 가문 출신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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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송대관·배성재·홍지민…이들 집안 알고보니?일제 시대 나라를 되찾기 위해 싸운 이들이 있다. 1919년 3월 1일 태극기를 들고 소리를 질렀다. 일본 제국주의를 향해 폭탄을 던지기도 했다. 이런 열사, 의사들은 누군가의 아버지, 할아버지다. 보훈의 달 3월을 맞아 조국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 집안에서 태어난 유명인들을 찾아봤다. ◇3월 만세 운동의 주역 독립운동가 후손들 신해철과 그의 외증조부 이성구 선생출처플리커, 신해철이 '신해철닷컴'에 공개한 이성구 선생 사진지금은 고인이 된 '마왕' 신해철은 독립운동가 이성구 선생의 외증손자다. 이성구 선생은 지금으로부터 102년 전 1919년 3·1운동 당시 만세시위를 펼친 인물이다. 그는 선천면사무소 방화사건을 주도해 보안법위반 및 방화소요죄로 징역 10년 형을 받았다. 그 후 상해 일본영사관에 2차례 폭탄을 투척해 징역 7년 형을 추가로 받았다. 결국 이성구 선생은 경성감옥에서 옥살이를 하던 도중 순국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성구 선생의 공로를 인정해 1977년 대통령 표창을, 1990년에는 건국훈장을 추서했다. 신해철은 2009년 자신의 홈페이지 '신해철닷컴'에 외증조부인 이성구 선생의 사진을 직접 공개했다. 그리고 자신의 외증조부가 "3·1 운동 후 자진 체포되신 후 식음을 전폐하고 굶어 돌아가셨다”고 했다. 출처채널에이 '풍문으로 들었소' 캡처가수 송대관은 전라북도 쪽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던 송영근 선생 손자다. 송영근 선생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1919년 3월 16일 정읍시 태인면 장날을 이용해 태극기와 독립선언서 수천 장을 배포했다. 그는 호남 지역 독립운동에 불을 지폈다. 일본 경찰은 송영근 선생을 체포하고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6월형을 선고했다. 송영근 선생의 부친은 금광을 운영하던 만석꾼(큰 부자를 이르는 말)이었다. 부친은 금광을 운영하며 번 돈을 독립투사 자금으로 헌금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안 일본 경찰이 남은 금광과 땅을 모두 빼앗았다고 한다. 송대관은 "젊은 시절 지독한 가난에 시달렸지만 비참하진 않았다. 할아버지가 독립운동가였다는 사실은 가난을 견디는 힘이 됐다"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배성재 아나운서와 신영호 선생출처배성재 인스타그램 캡처, 공훈전자사료관배우 배성우, 배성재 아나운서 형제도 독립운동가 후손이다. 그들은 신영호 선생의 외손자다. 신영호 선생은 경성 중앙학교에 다니던 1919년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를 들고 귀향했다. 그리고 청주에서 만세 시위 물결을 일으켰다. 청주농업학교에 사람들을 불러 모아 만세 운동을 계획했다고 한다. 하지만 독립선언문을 제작하던 도중 일본 순사에게 발각돼 징역 10개월 형을 받았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2019년도에 100주년을 맞이한 3·1절 기념식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당시 기념식에 참여한 유지태, 이제훈, 차범근은 현장에서 독립선언서 낭독을 했다. ◇김지석·홍지민도 독립운동가 후손 출처SBS '미운오리새끼' 캡처2019년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한 배우 김지석은 자신의 할아버지가 김구 선생의 제자인 독립운동가라고 밝혔다. 김지석이 언급한 할아버지는 바로 김성일 선생이다. 김성일 선생은 만주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다. 그는 1916년 중국 봉천에서 독립의용단에 가입해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김성일 선생은 윤봉길 의사의 홍커우 공원 의거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성일 선생은 홍커우 의거가 발생한 1932년 윤봉길 의사와 함께 체포됐다. 이후 약 4개월 동안 고문을 받았다고 한다. 출처KBS '티비는 사랑을 싣고 시즌2' 캡처뮤지컬 배우 홍지민은 독립유공자 홍창식 선생의 딸이다. 홍지민은 2월 KBS '아침마당'에서 독립운동가 아버지에 대해 "16세부터 독립운동을 하시다 옥중에서 해방을 맞이하셨다. 아버지가 저랑 정말 똑같이 생겼다. 모든 재능을 아버지에게 물려받았다”고 말했다. 홍창식 선생은 1942년 1월부터 비밀결사 '백두산회'에 가입해 함북 일대에서 독립운동가로 활동했다. 그는 김천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다가 8.15 광복을 맞아 출옥했다. 1977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았다. ◇독립운동가 후손, 정치인부터 프랑스 명예영사까지 윤봉길 의사출처시대청년 유튜브 캡처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은 도시락 폭탄으로 잘 알려진 윤봉길 의사의 손녀다.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채소 장사를 하던 윤 의사는 1931년 김구가 주도하는 한인애국단에 가입했다. 그 후 1932년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열리는 일본 천황의 생일 연회에서 도시락 모양 폭탄을 던졌다. 그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들고 있던 물통 모양의 폭탄의 기폭장치를 작동시켰다. 하지만 폭탄은 터지지 않았고 일본 경찰들은 그를 체포했다. 그는 제압을 당할 때 숨겨두었던 태극기를 꺼내 흔들면서 "일본제국주의를 타도하자"고 외쳤다고 한다. 윤 의사는 1932년 5월 28일 상해파견 일본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그해 12월 19일 일본 가나자와에서 총살형을 당했다. 1962년 대한민국 정부는 그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1등급)을 추서했다. 이회영 선생출처국가보훈처변호사이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다. 1910년 일본에 나라를 뺏기자 우당 이회영 선생과 그 가문은 전 재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이주했다. 만주를 기반으로 독립운동을 펼치기 위해서다. 당시 조선 4대 부자로 불리던 우당 가문이 처분한 재산은 현재 시가로 600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이들은 신흥무관학교를 세우는 등 전 재산을 독립운동에 바쳤다. 만주로 떠나기 직전까지 이회영 선생은 항일 의병 자금 조달, 을사늑약 파기 운동, 을사오적 암살 모의 등 국권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또 그는 헤이그 특사 파견을 고종에서 직접 건의하기도 했다. 이회영 선생은 1932년 상하이 항구에서 한인 교포들의 밀고로 체포됐다. 그 후 고문 후유증으로 옥사했다. 이종걸 의원은 “할아버지(우당 이회영 선생) 명예에 흠집을 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 목표”라고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홍재하 선생(오른쪽)이 프랑스 생시르 육군사관학교에 파견 교육을 받으러 온 한국군 장교 또는 생도와 함께 태극기를 들고 선 모습. 한국전쟁 휴전 직후인 1950년대 중반으로 추정출처MBC '백년만의 귀향, 집으로' 캡처프랑스 명예영사 장자크 홍푸안씨의 부친은 프랑스에서 일제의 만행을 알리기 위해 독립운동한 홍재하 선생이다. 홍재하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독립운동자금을 전달했던 독립운동가다. 일제 치하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만주, 러시아, 영국 등을 거쳐 1919년 프랑스로 넘어왔다고 한다. 그 후 대한민국 임시 정부 인사들을 돕고 국내에 독립 자금을 보냈다. 1920년 1월 프랑스 최초 한인단체인 '재법한국민회' 조직에 참여했다. 그해 7월부터 제2대 회장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그는 1차 세계대전 전후복구 노동으로 번 돈을 임시정부 파리위원부에 보내는 자금책 역할을 했다. 또 3·1 운동의 정신을 프랑스에서 기리는 활동을 했다. 장자크 홍푸안씨는 2019년 8월 15일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아버지 홍재하 선생의 훈장을 대신 받았다. 글 시시비비 파라솔 시시비비랩
“파나마에서 수제 비누 만들다 50만개 대박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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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서 수제 비누 만들다 이거다 싶었지요”아렌시아 임주현 대표수제 화장품 출시 한 달 만에 완판환경에 덜 해로운 윤리적 제품 만들고파비건, 친환경, 제로 웨이스트요즘 소비 트렌드다. 우리 몸에 좋은 것은 물론 환경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브랜드를 구매하는 가치 소비가 늘고 있다. 이 트렌드와 함께 떠오르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가 있다. 바로 아르티잔 비건 브랜드 '아렌시아'다. 아르티잔은 장인정신으로 제품을 꼼꼼하게 만든다는 의미다. 아렌시아는 우리가 평소 액체 상태로 쓰는 제품을 클렌징바, 샴푸바, 린스바 등 고체로 만든다. 정제수를 빼고 꼭 필요한 성분만 넣어 제품 효능이 더 좋다. 또 고체기 때문에 종이에 포장할 수 있어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런 점 때문에 인기를 얻은 아렌시아는 2018년 처음 출시한 제품을 한 달 만에 모두 팔았고 누적 판매량은 50만개를 넘었다. 온라인은 물론 국내 백화점, 미국 코스트코 등 오프라인 매장에도 입점해 판매했다. 아렌시아 임주현 대표를 만나 창업한 계기를 들었다. 아렌시아 임주현 대표.출처아렌시아 제공파나마에서 찾은 적성 임주현 대표는 유년 시절을 남아메리카에 위치한 나라 파나마에서 보냈다. 아버지 일 때문에 가족이 함께 갔다고 한다. 그때 천연 재료로 비누를 직접 만들면서 천연 화장품 등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파나마에서 다니던 학교를 통해 보육원에 물품을 보내는 기부 활동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어떤 물건들이 필요할까 고민하다가 신생아나 어린아이들이 일반 마트에서 파는 세제를 쓰고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파나마는 자연에서 나는 재료가 굉장히 풍부한 나라입니다. 천연 재료를 활용해 비누나 세정제를 만들면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그렇게 부모님과 함께 직접 만들어 기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천연 원료, 천연 화장품에 관심을 두게 됐습니다. 만드는 것도 적성에 맞아 취미로 발전했죠." 임주현 대표는 대학을 가기 위해 2014년 한국에 돌아왔다. 연세대학교에서 과학기술정책을 전공했다. 해당 전공에 과학, 경영은 물론 사회적기업 양성에 대한 과정도 포함돼있어 선택했다고 한다. 임 대표는 "내가 관심을 두고 있던 사회적기업은 단순히 사람을 도와주는 것만이 아니다. 우리가 소비하는 제품도 환경에 덜 해롭고 윤리적으로 만들 수 있다면 이 또한 사회적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렌시아에서 만드는 고체 제품들.출처아렌시아 제공1년 반 연구 끝에 2018년 첫 제품 출시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하면서는 사업 계획이 없었다. 그러다 2016년부터 사업을 준비했다. 학교에서 사회적기업에 대해 배웠던 것과 자신의 취미 활동인 수제 비누 제작이 맞물려 사업 계획을 세웠다. 당시 함께 시작했던 동료와 얘기 끝에 고체 화장품을 만들기로 했다. "모든 뷰티 제품이 고체로 나올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굳이 액상으로 만들지 않아도 되는 제품은 고체가 훨씬 낫다고 판단했어요. 먼저 고체로 만들 수 있는 제품을 모두 고체 형태로 만들어 출시하고, 액상으로 만들 수밖에 없는 제품은 그때 가서 생각하자고 결정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제품을 만들기 전 해외에 가서 사봉(고체 형태의 비누) 만드는 법도 배웠습니다. 나라마다 제조 방식이 다르고, 방법에 따라 사용감도 달라집니다. 그중 저희는 프랑스 제조 방식인 저온 숙성으로 비누를 만들어요. 열을 가하지 않고 오랜 기간 저온에서 자연 건조 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만들면 피부 자극이 적고 제품이 단단하고 무르지 않아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첫 제품으로 클렌징바를 만들었다. 고체 폼클렌져다. 제품 완성까지 1년에서 1년 반 정도 걸렸다.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테스트 단계에서 제품을 만들고 두 달 후 다시 열어보면 어떤 부분은 변색이 돼 있거나 산패(酸敗)하기도 했다. 처음으로 대량 저온숙성을 하다 보니 생긴 문제였다. 6개월 동안의 연구 끝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2018년 6월 클렌징바 제품인 프렌치에그가 탄생했다. 처음에는 저희 제품을 생소해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한다. "'100g 정도 되는 제품을 이 돈 주고 사야하지?', '왜 이렇게 비싼 돈을 주고 사야 하나'고 생각하셨어요. 기존 액상 제품이 원료나 양이 많아 보일 수 있지만 따져보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우유 1L로 치즈를 만들려고 하면 100g밖에 안 나옵니다. 액상을 빼고 익히고 끓이고 남은 유청과 기타 등등 단백질 성분이 남아서 치즈가 되는 겁니다. 저희 제품도 마찬가지죠. 액상 제품보다 많은 양의 원료가 압축이 돼 있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저희 제품을 이해해주시고 오히려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렇게 한 달 만에 1차 생산 수량을 모두 팔았습니다." 세정 후 수분이 아닌 유분을 잡는 샴푸가 좋다고 한다. 샴푸바 사용 2시간 후 결과.출처아렌시아 제공1000번의 실험 거친 샴푸바 클렌징바 다음으로는 샴푸바, 린스바도 만들었다. 샴푸바는 두피가 간지럽고 비듬이 생긴다는 팀원 의견에서 시작했다. 또 '잔여감이 불쾌하다', '인공적인 쿨링감은 싫다' 등 평소 사용하는 액상 샴푸의 불편을 종합해 기획했다. 샴푸바를 만들기 위해 1000번의 연구·실험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고체 샴푸바에 들어가는 원료는 기존 액상 샴푸와 다릅니다. 고체 샴푸바에는 SCI(Sodium Cocoyl Isethionate) 이라는 약산성 원료가 들어갑니다. 그러나 너무 약산성이면 두피 세정이 안 돼서 세정제인 샴푸의 기능을 못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알칼리성이면 뻣뻣해서 오히려 두피에 좋지 않은 제품이 됩니다. 또 사해 소금, 페퍼민트 오일 등을 어느 정도 넣어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연구합니다. 연구를 통해 제품에 가장 적합한 배합 등을 찾는 데 R&D 과정을 1000번 정도 거칩니다." 이렇게 탄생한 샴푸바 80g에는 기존 액상 샴푸 5병에 해당하는 원료가 농축돼있다. 샴푸바 제품 중 솔티소다가 가장 인기다. 솔티소다 안에는 사해소금, 페퍼민트 오일, 스윗 아몬드 오일이 들어가 두피 건강에 신경 쓰시는 분들이 선호한다고 한다. 해당 원료가 간지러움을 유발하는 원인을 해소해주기 때문이다. 또 고체 샴푸바에는 인공 실리콘과 파라벤을 넣지 않았다. 이 성분은 머릿결을 부드럽게 하지만 동시에 두피를 막기도 한다. 그래서 샴푸바로 세정할 때는 낯설고 뻣뻣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말린 후 사용자가 느끼는 사용감은 기존 제품과 다를게 없다고 한다. 출시 후 반응이 좋았다. 임 대표는 "소비자의 니즈가 이렇게 클 줄 몰랐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면역은 물론 클린 뷰티, 비건 뷰티에 대한 관심이 더 생긴 것 같다. 소비 판도가 바뀌는 와중에 시대의 흐름을 잘 타서 많이 좋아해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아렌시아 인기 제품.출처아렌시아 제공“선물 같은 제품 만들 것” 임주현 대표는 3년째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제품을 만들고 아렌시아만의 가치를 지키면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자사몰, 오픈마켓 등에서 활발하게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물론 미국에서도 아렌시아의 제품을 판매했다. 2020년 5월 미국 코스트코와 미국 백화점 노드스톰에서 먼저 입점 요청이 들어와 8월에 제품을 납품했다고 한다. 이렇게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았지만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쉽지만은 않았다. "처음에 소비자가 저희 제품을 낯설어했습니다. 제품을 출시했는데 국내에서는 아직 니즈가 없다고 평가받았을 때 힘들었습니다. 또 백화점에 입점했을 때 '과대포장을 해달라', '비닐포장을 해주면 안 되냐'는 고객들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 '앞으로도 과대포장 및 비닐 포장을 할 계획이 없다'고 소비자를 설득하는 과정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환경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저희의 가치가 받아들여진 것 같습니다." 힘들 때마다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던 건 아렌시아의 제품을 좋아 해주는 고객들 덕분이라고 한다. 임 대표는 "두피가 간지럽다는 딸아이를 위해 여러 제품을 찾았던 어머니께서 '우리 제품 너무 좋다'고 말씀해 주신 게 기억이 난다. 이런 분들 덕분에 계속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 사업을 같이 시작한 부대표가 옆에 없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한다. 사람의 소비나 생활 패턴을 바꾸고 싶다는 가치가 잘 맞아 지금까지 함께 해올 수 있었다. 이런 아렌시아의 목표는 지금 지키고 있는 가치를 뷰티뿐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과 건강까지 접목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아르티잔 방식으로 화장품을 계속 제작하고 라이프스타일과 건강까지 접목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저희는 아르티잔을 아트와 장인정신이 합쳐진 의미로 사용하고 있어요. 장인정신을 갖고 제품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검수하고 있습니다. 또 '내가 먹고 바르고 사용하고 모든 것들이 나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과정에 관여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든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선물 같은 제품을 만들 겁니다." 글 시시비비 하늘 시시비비랩
공무원 사회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진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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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보 떡’ 문화, 500년 이어온 악습? 관행?공무원 정식 임용 앞두고 돌리는 시보 떡강요 아니지만 부담스럽고, 스트레스 커조선시대 땐 ‘면신례’로 신임 관료 사망도“관행 아니라 악습, 없어져야”‘시보 떡’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정식 임용된 공무원이 시보 떡으로 백설기를 돌렸더니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었다는 글이 화제였는데요.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여자 동기가 백설기만 돌렸는데, 옆 팀 팀장이 고맙다고 해놓고 쓰레기통에 떡을 버렸다”고 했습니다. 이어 “여자 동기가 막내라서 사무실 쓰레기통 비우다가 그걸 보고 그날 밤새 울었다”고도 적었습니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사연이 알려지면서, 이를 개선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보 떡 문화에 대해 처음 들어본 네티즌들은 “완전 꼰대 문화다”, “악습이다”라며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나서서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떡뿐 아니라 피자와 마카롱 등을 돌리거나 식사 대접을 해야 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신임 공무원들을 울리는 시보 떡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강요 아니지만, 사실상 안 돌리기 힘든 분위기  시보는 정식 공무원으로 임용되기 전에 적격성과 자질 등을 검증받기 위해 시험 기간 중인 공무원 신분을 말하는데요. 이를테면 수습 기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무원 임용 후보자들은 보통 6개월~1년의 시보 기간을 거친 다음 정식 공무원으로 임명됩니다. 이때 시보 해제를 앞둔 공무원이 함께 일했던 동료와 선배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부서에 떡을 돌리는데, 이 떡이 바로 논란의 시보 떡입니다. 떡뿐 아니라 쿠키, 음료, 수건 등 다양한 답례품을 돌린다.출처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실제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 ‘시보’라는 단어를 치면 가장 먼저 ‘시보 떡’이 뜹니다. 시보 떡을 맞춰준다는 업체들의 광고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떡부터 수제 쿠키, 마카롱, 호두과자 등 종류도 각양각색이고 가격대도 1000원대부터 1만원대까지 다양합니다.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누구는 돌리고 누구는 안 돌렸다’는 식으로 뒷말이 나오고, 시보 떡을 두고 비교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크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보 해제된 20대 공무원 A씨는 “동기 중에서 안 돌린 사람이 없었다”면서 “한 팀장은 시보 끝나면 뭐 돌릴 거냐고 대놓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결국 그는 20만원 가까이 돈을 써가며 떡을 맞춰야 했는데요. 3년 차 공무원 B씨도 “안 돌리면 뒤에서 욕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쩔 수 없이 시보 떡을 돌렸다”며 “강요는 아니라고 하지만, 사실상 모른 척 넘어갈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시보 떡 두고 비교하고 뒤에서 욕하기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을 보면 내부적으로 떡을 돌릴 것을 강요하기도 하고, 심지어 돌린 떡을 두고 비교를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한 이용자는 “시보 끝나기 전부터 윗사람이 한턱내라고 계속 바람 넣길래 케이크랑 간식거리를 사 왔는데 엄청 눈치 주고 안 먹는다 그러더라”라고 했습니다. 또 “떡 받은 꼰대들이 ‘이 떡은 별로네. 저번에 누군가 돌린 떡은 맛있었는데’ 그딴소리 한다”, “‘누구는 뭐 돌렸다’고 비교하고 ‘센스 있는지 보자’고 부담 주는 거 때문에 더 싫다”는 글도 있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보 2명이 돌린 떡을 비교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디시인사이드 공무원 갤러리에 한 이용자가 ‘폐급신규 vs A급신규’라는 제목으로 종이컵에 담긴 떡과 개별 포장된 에그타르트 사진을 올렸습니다. 시보 떡에 대한 공무원 사회의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준 예가 아닐까 싶은데요. 해당 글에는 “포장된 떡으로 해야지 몇 푼 아낀다고 저러면 주고도 욕먹습니다”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이 돌린 시보 떡을 비교하는 글도 올라왔다.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시보 떡뿐 아니라 식사 대접, ‘시보 턱’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앞서 지난해 7월에는 한 경찰서에서 시보 순경에게 정규 임용을 이유로 팀 회식비를 부담시킨 경위가 감봉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해당 경위는 시보 순경 3명에게 회식비 60만원 등 3회에 걸쳐 총 97만5000원을 내도록 강요했는데요. 당시 소청심사위원회는 해당 경위가 국가공무원법 제56조 성실의무, 제57조 복종 의무, 제61조 청렴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감봉 처분을 내렸습니다. ◇조선시대, 혹독한 신고식에 신임 관료 사망한 사건도 있어  시보 떡 문화가 언제부터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조선시대에도 이처럼 신임 관료에 대한 신고식이 횡행했는데요. 조선시대 벼슬을 처음 시작하는 관원이 선배 관원들에게 성의를 표하는 의식, 면신례(免新禮)였습니다. 허참연(許參宴)이라고 해 선배에게 줄 음식을 장만해야 하는 문화도 있었습니다. 지금의 시보 떡과 비슷한데요. 3, 5, 7, 9 숫자에 맞춰 고기와 과일, 나물 등 100가지 음식을 차려서 연회를 4번이나 열었어야 했다고 합니다.  율곡 이이는 면신례 자리에서 선배들에게 공손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관직에 나가지 못하고 파직당하기도 했는데요. 명종에게 면신례를 폐지해달라는 상소를 올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면신례 때문에 과거에 고순위로 급제한 새내기 관료가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1453년(단종 1년) 실시된 과거에서 11등으로 급제한 정윤화는 9명의 동기생과 함께 선배들을 위해 술과 안주를 대접하면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끝내 일어나지 못했습니다.드라마에서도 면신례때문에 온갖 허드렛일을 맡아 하는 장면이 나왔다.출처MBC 방송화면 캡처면신례가 시보 떡의 기원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공직 사회에서 비슷한 악습이 계속 이어져 온 것인데요. 관행으로 자리 잡은 것이라면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도 움직이고 나섰는데요. 2월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영 국민의힘 의원은 “시보 떡 관행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압도적”이라고 했고, 이에 대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확인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종로구는 18일 시보 떡 문화를 없애고, 구청장이 신임 공무원을 격려하는 방식으로 조직 문화를 바꾸겠다고 밝혔는데요. 올해부터 구청장이 공무원에게 격려의 메시지와 도서를 보내고, 배치받은 부서의 선배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다과도 지원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하루빨리 불필요한 악습으로 신임 공무원들이 고민하고, 고통받는 일이 없어지고 새로운 문화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글 시시비비 라떼 시시비비랩
특혜? 실험대상?…코로나 백신 1호 접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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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1호 접종 “국가원수가 실험 대상인가?” “그럼 국민이 실험대상?”2월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앞두고 여야설전 해외서는 대통령, 총리 등 고위직 1호 접종 생중계 러시아 푸틴, 브라질 대통령은 “접종 거부” “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인가.” 2월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야권에서 “AZ백신을 대통령이 먼저 맞아야 불신 없앨 수 있다”고 하자, 여권에서 터져 나온 말이다. 야권은 “그럼 국민이 실험대상이란 말이냐”며 재반박한다.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는 2월22일 “국민적 불신이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인터넷 화면 캡처사실 백신 개발 초기만 해도 1호접종은 특혜로 여겨졌다. 그런데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AZ백신의 고령층 예방 효과 문제가 불거지며 사용 승인을 보류하거나 대상자들이 접종을 거부하는 일이 벌어졌다. 게다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는 예방효과까지 떨어진다고 하니 국내에서도 불신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1호 접종이 희생인지 특혜인지 모호한 상황에서 과연 해외 지도자들은 어떻게 그리고 언제 백신 접종을 했는지 알아봤다. ◇이스라엘, 인도네시아, 남아공, 터키… 세계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다는 이스라엘의 첫 접종자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였다. 그는 지난 12월 이스라엘에서 제일 먼저 팔을 걷어부쳤다. 2호는 율리 에델스타인 보건부 장관이었다. 이스라엘 국민의 30%가 접종을 꺼린다는 설문조사가 나오자 네타냐후 총리는 “모범을 보여 접종 필요성을 설득하겠다”고 접종을 자처했다. 총리의 접종 장면은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1호 접종을 하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위),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오른쪽). /조선DB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도 지난달 인도네시아 최초로 백신을 맞았다. 이스라엘 총리는 화이자 백신이지만, 위도도 대통령은 중국 시노백 백신을 접종했다. 시노백 백신은 특히 효과 논란이 큰 백신이다. 그가 주사를 맞는 장면은 유튜브로 생중계됐고, 백신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도 국민을 대표해 1호 접종자가 됐다. 남아공 대통령이 맞은 것은 존슨앤존슨이 개발한 백신이었다. 국가원수는 아니지만, 방역을 총괄하는 보건담당 장관 등이 1호가 되는 경우도 있다. 터키 1호는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이었다. 그렇다고 에도르안 터키 대통령이 안맞았다는 것이 아니다. 그도 같은 날 접종했다. 반드시 1호일 필요는 없지만, 지도자가 솔선 접종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은 일반적인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 1월 접종했다. 미국은 백신에 대한 불신이 높은 편이다. 94세로 고령인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과 남편 필립공(99세)도 백신을 맞았다. 물론 맞지 않는 지도자도 있다. ‘남미의 트럼프’라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을 접종받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카메라 앞에서 원숭이같은 구경거리가 되고 싶지 않다”는 이유를 댔다. 그러면서도 정작 자신의 딸은 맞도록 했다. ◇“대통령이 1호 접종할 것 같진 않아”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모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조선DB국내에서 첫 접종되는 백신은 논란이 일고 있는 AZ백신이다. 고령자 효과 문제가 일자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공개적으로 AZ를 맞기도 했다. AZ백신의 미국 3상 결과가 다음 달 말에나 나오는데, 우리 정부는 4월 초에나 이 자료를 넘겨받아 65세 이상 접종 여부를 결정한다. 원칙대로라면 65세 이상인 문 대통령이 이 백신을 접종하려면 4월에 65세 이상에도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받아야 가능하다. 글 시시비비 가마돈 시시비비랩
“용기 내서…” 연이은 폭로 글에, 카카오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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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평가 때문에 정신과 다니고 우울증 약 먹어요”카카오 ‘당신과 일하기 싫습니다’ 인사평가 논란토스에서는 동료 평가가 채용·퇴사 영향 미쳐“조직 발전하려면 엄격한 동료평가 필요” 의견도블라인드에 올라온 카카오 인사평가 관련 폭로 글.출처블라인드 캡처카카오의 인사평가 방식이 직장인 사이에서 논란이다. 2월1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카카오 직원의 글이 파문을 일으켰다. 카카오 직원 A씨가 쓴 ‘안녕히’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유서 성격의 글이 적혀 있었다. A씨는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고백하면서 회사를 향해 “감정을 담은 피드백에 평가와 인센티브를 그렇게 준 당신들도 공범이다”라고 했다. 다음 날인 2월 18일에는 블라인드에서 ‘카카오의 인사평가는 살인’이라는 추가 폭로가 나왔다. 게시자 B씨는 “카카오가 (인사)평가 때 대상자에 대해 ‘이 사람과 일하기 싫습니다’라고 답한 직원 수를 집계해 전 직원에게 제공한다”라고 했다. 이어 “전사(全社) 퍼센티지와 비교까지 해주며 당신은 바닥이라고 짓누른다”고 적었다. B씨는 또 “상위평가에 조직장의 괴롭힘을 적었는데, 그 내용을 상위 조직장이 공유하는 바람에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정신과 처방전을 올리며 “이 일로 우울증을 얻었고, 자해 시도만 수차례 했다”고 밝혔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출처카카오 제공◇“나는 잘 써줬는데···동료평가 이후 한 마디도 안해” 카카오의 일만이 아니다.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많은 회사에서 동료평가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일부 기업은 상대 직원의 단점을 직접 주관식으로 남겨 당사자가 볼 수 있게 한다. 인사평가 논란 이후 한 카카오 직원은 “동료평가 주관식은 익명도 아니고 누가 쓴지 바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관식 평가에 이름 걸고 X같이 쓴 사람과 평가 이후로 한 마디도 안 하는 중, 나는 잘 써줬는데”라고 했다. LG전자에 다니는 회사원 C씨는 “누가 동료평가 단점에 ‘백치미가 있고 지나치게 순수해서 아무 생각이 없다’라고 적어놨다. 누군지는 몰라도 내일부터 전쟁이다”라고 했다. 인사평가 때문에 직원 사이에서 갈등이나 분열이 일어나기도 하는 셈이다.  삼진 아웃 제도로 경고 3번을 받으면 회사를 떠나야 하는 토스.출처토스 유튜브 캡처◇피드백 때문에 구성원끼리 감시···“피 말린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동료평가가 입사와 퇴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먼저 토스는 신입과 경력직 모두 3개월의 수습 기간을 거친다. 이 기간 동료들이 입사자가 토스의 기업 문화와 잘 맞는지 평가한다. 이를 ‘쓰리먼스리뷰(3 month review)’라 부르는데, 동료가 남긴 평가를 바탕으로 채용 여부를 정한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2020년 한 행사에서 “이 기간 평균 10명 중 1명이 탈락한다”고 말했다. 정규직 전환 이후에도 동료평가가 이어진다. 토스는 ‘삼진 아웃’이란 제도를 운영한다. 업무상 부정을 저지르거나 남에게 일을 떠넘기는 등의 행위로 팀에 피해를 입힐 때 경고(스트라이크)를 준다. 구성원이 팀에서 경고를 3번 받으면 퇴사를 권고한다. 직장인들 사이에선 “아무리 스타트업이라도 동료평가 기준이 너무 가혹하다”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대표는 삼진 아웃 제도에 관해 “경고를 주기 전 구두로 문제 제기를 하고, 개선할 기회도 충분히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진 아웃 제도는 토스의 자율과 책임 문화를 지키기 위한 제도”라며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필요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블라인드 내 토스 회사 리뷰란에는 “비상식적인 피드백으로 자아성찰을 강요한다”, “여기가 북한인가 싶을 때도 있다”는 등의 후기가 달린다.  동료 평가 문화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카카오와 토스 직원.출처블라인드 캡처◇“부작용 있지만 조직 발전 위해 필요” 반론도 모든 직장인이 동료평가 제도에 불만인 것은 아니다. 일부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는 젊은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동료평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철밥통에 양심 불량 직원이 많은데, 익명으로 상대 직원을 평가할 수 있으면 그나마 눈치라도 보면서 회사를 다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카카오가 인사평가에서 평가 대상자와 일하기 싫은지를 묻는 것에 찬성하는 이들도 있다. “해당 직원이 상처받을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이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회사를 떠나는 게 맞는다”는 논리다. 인사평가 제도에 관한 비판이 이어지자 카카오 측은 “함께 일하기 싫은지 묻는 항목을 넣은 것은 직원들의 아이디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가 제도와 관련해 사내 의견 수렴 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2월 22일 기준 카카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직원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인사평가에 대한 스트레스로 병원에서 상담을 받고 우울증 약을 복용한다는 고백이 나오면서 당분간 동료평가 기준에 대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 시시비비 영조대왕 시시비비랩
평생 피·땀 흘려 모은 전 재산까지…한국의 기부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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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절반…”전 재산 모두 기부했습니다” 한국의 기부왕들'우아한형제들' 김봉진(45) 의장은 2월18일 ‘더기빙플레지’ 219번째 기부자로 인정받았다. 더기빙플레지는 재산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인 부자들이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하는 운동을 말한다.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처음 시작했다. 김봉진 의장은 더기빙플레지에 가입한 첫 번째 한국인이다. 또 카카오 김범수(55) 의장은 2월 8일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한다고 했다. 기부 금액은 5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첫 더기빙플레지 회원 김봉진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출처조선 DB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이 2월 18일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더기빙플레지 회원의 조건을 볼 때 기부 금액은 최소 5500억원일 것으로 보인다. 그는 10년 전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을 보며 더기빙플레지에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때의 막연한 생각이 그를 지금의 행동으로 이끌었다. 사실 그는 이전에도 꾸준히 기부를 실천했다. 그동안 ‘사랑의열매’에 71억원을 기부했다. 이는 사랑의열매 최고 기부금액이다. 지금까지 그가 기부한 누적 금액은 100억원이 넘는다.◇5조 기부할 카카오 김범수 회장카카오 김범수 의장출처SBS 'SBS 8 NEWS' 캡처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2월 8일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카카오 지분만 10조원 이상을 보유한 주식 부자다. 기부 금액은 5조원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 그는 회사 소통 채널에 “사회문제가 점점 커지는 것을 보면서 더 이상 결심을 늦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구체적인 기부 방식이나 절차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는 기부가 공식적인 약속이 되도록 기부 서약을 추진하고 있다. 또 2월 말 열리는 사내 구성원 간담회에서 기부 실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의장이 평소 대학 입시와 스타트업 육성에 관심이 많아 교육에 기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는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를 해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수혜자가 기부자가 되기를 희망하는 삼광물산 김용호 회장삼광물산 김용호 대표출처한국장학재단삼광물산 김용호(69) 대표가 1월 25일 한국장학재단에 평생 모은 100억원을 내놓았다. 그가 대표로 있는 삼광물산은 플라스틱 주방용품을 만드는 회사다. 1998년 플라스틱 자재를 공급하는 회사로 시작해 현재 직원 50여명, 연 매출 100억원을 올리는 회사가 됐다. 김 대표는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를 돕기 위해 전 재산 기부했다. 그는 학창 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교에 다니며 신문을 배달했다. 그때의 어려움을 기억하기 때문에 저소득층 학생들이 다른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2008년 파주지역 저소득층 가정 지원이 첫 기부였다. 2013년에는 사랑의열매에 1억원 이상 기부했다. 올해는 부동산을 포함해 30대 때부터 번 100억원의 재산을 전부 기부했다. 그는 “장학생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지금은 수혜자지만, 나중에는 기부자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장학재단은 ‘푸른등대 공수 김용호 기부 장학금’을 신설해 저소득층 자녀 학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 과학 발전을 꿈꾸는 광원산업 이수영 회장광원산업 이수영 회장출처KAIST이수영(85) 광원산업 회장이 2020년 7월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 평생 모은 676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부했다. 기자로 사회활동을 시작한 그는 1971년에 광원목장을 열었다. 1988년에는 부동산 전문기업인 광원산업을 창업했고 지금까지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한국의 과학 발전을 위해 평생 모은 돈을 기부했다. 과학자를 키우는 것이 한국의 국력을 기르는 것이라 믿었다. 그는 2012년 첫 기부로 KAIST와 인연을 맺은 뒤, 총 766억을 기부했다. KAIST 개교 이래 최고액이다. KAIST는 ‘이수영 과학교육재단’을 설립해 ‘KAIST 싱귤래러티 교수’를 육성할 계획이다. ‘KAIST 싱귤래러티 교수’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거나 독창적인 과학 지식과 이론을 정립할 수 있는 교수를 돕는다. KAIST는 그의 뜻에 따라 연구 인력을 기르는 데 힘쓰고 있다. ◇티끌이 태산이 된 강석창 대표 미네랄바이오 강석창 대표출처미네랄바이오미네랄바이오 강석창(60) 대표가 기부한 금액은 100억원이 넘는다. 강 대표는 '꽃을 든 남자'와 '다나한' 브랜드로 유명한 소망화장품(현재 코스모코스) 창업주다. 그는 어릴 때부터 몸이 좋지 않아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군대를 조기에 전역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병원도 못 갈 만큼 어린 시절을 힘겹게 보낸 그는 가정이 어려운 사람의 마음을 이해한다. 그래서 기부를 시작했다.그는 돈을 많이 벌어야 기부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한 화장품 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할 때부터 적은 금액일지라도 기부했다. 소망화장품 CEO가 됐을 때는 기업 매출의 1%를 기부했다. 한 번에 큰 금액을 기부한 것은 아니지만 꾸준했다. 누적 금액은 20년 사이 100억이 됐다. 이제 그의 목표는 사업을 그만둘 때 전 재산의 99%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다. 그는 "1조를 벌어 9900억원을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다.◇최초로 전 재산을 기부한 대기업 대표 이준용 명예회장대림산업 이준용 명예회장출처서울대학교대림산업 이준용(83) 명예회장은 2015년 8월 2000억을 통일운동 펀드에 기부했다. 그는 후손을 위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통일이라 생각했다. 기부한 돈을 통일을 위해 사용하기를 바랐다. 그가 기부한 2000억은 대림코퍼레이션 지분(42.65%)을 포함한 금액이다. 기업 운영권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그룹의 지분까지 모두 내놓은 것이다. 국내 재벌이 전 재산을 기부한 사례는 이준용 회장이 처음이었다. 그는 이전부터 꾸준히 기부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습을 보여줬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말한다. 1995년 대구 지하철 가스 폭발 참사 때 20억원을 기탁했다. 국내 대기업이 내놓은 성금 중 가장 많은 금액이었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로 대림산업이 위기에 빠졌을 때는 개인 돈 350억원을 내놓았다. 당시 그룹 대표가 어려운 회사를 위해 개인 돈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었다. 작년에도 그는 사회가 어려울 때마다 돈을 내놓았다. 2020년 3월 코로나 후원금으로 20억원, 8월 호우 피해 지원금 20억원, 11월 서울대 발전기금 10억원을 기부했다. ◇20년 동안 밥으로 기부를 다짐한 용감한형제브레이브 엔터테이먼트 강동철 대표브레이브 엔터테이먼트 강동철(42) 대표는 전 재산을 20년에 걸쳐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2017년 잡스엔에 말했다. 강동철 대표는 작곡가 용감한형제로 더 유명하다. 그는 손담비의 ‘미쳤어’, ‘토요일 밤에’, 빅뱅의 ‘마지막 인사’, ‘거짓말’, AOA의 ‘심쿵해’ 등의 히트곡을 썼다. 음원 수입으로만 수백억원을 벌었다. 하지만 그는 돈을 가져도 행복하지 않았다. 그가 행복할 때는 가진 것을 나눠줄 때였다. 그래서 강 대표는 2016년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탑골공원을 찾아 200~300여명에게 도시락과 물품을 나눠줬다. 그가 음악을 시작했을 때 치킨이 먹고싶어도 돈이 없어 먹지 못했다고 했다. 이때를 떠올려 음식 봉사를 선택한 것이다. 그의 최종 목표는 1000억원 이상 현찰을 모아 20년간 매주 밥 차를 운영하는 것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 대당 500~1000인분의 음식을 대접할 수 있는 밥 차 30대를 사야 한다. 그는 "열심히 돈을 모아 제 손으로 직접 나누는 기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유출처'iu_leejieun516' 인스타그램연예인은 기업 대표만큼 돈을 많이 번다. 이들 가운데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작년 셀럽 중에 가장 많이 기부한 사람은 아이유였다. 아이유는 공식적으로 9억3500만원을 기부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피해를 본 사람을 돕기 위해 굿네이버스에 1억원, 대한의사협회에 방호복 3000개(1억원), 대한간호사협회 얼음 조끼 4600벌(1억원) 등을 내놓았다. 또 어린이날과 성탄절 때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총 3억원을 넘게 기부했다. 이외에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1억원), 청각장애 사회복지단체 사랑의 달팽이(5000만원), 한국미혼모가족협회(5000만원)에도 기부했다. 글 시시비비 라이 시시비비랩
박진영·장범준 아니었다, 음악 저작권료 수입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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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김이나 장범준이 아니였다, 음악 저작권료 수입 1위는? ‘벚꽃 연금’. 매년 봄이 오면 ‘벚꽃엔딩’이 방송, 라디오에서 흘러나온다. 곡을 만든 장범준은 이 노래만으로 매년 약 10억원의 수익을 얻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이렇게 한 번 노래를 만들면 가만히 있어도 돈이 들어온다. 저작권자 본인 사망 후에도 70년 동안이나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다. 작년 우리나라에서 음악 저작권료를 제일 많이 받은 사람은 누구일까.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매년 2월 저작권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저작권대상은 1년 동안 국내에서 음악 저작권료를 가장 많이 받은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2021년 저작권대상에서 피독은 작사·작곡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대중 편곡 분야에서는 작곡가 조영수가, 클래식 분야는 김성균, 국악 분야는 박경훈이 상을 받았다. ◇한국 저작권 시장 절대강자 방탄소년단 프로듀서 피독 피독출처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피독은 현재 한국 저작권료 시장의 절대강자다. 2019년·2020년·2021년 3년 연속 저작권대상 작사·작곡 부문을 휩쓸었다. 그는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수석 프로듀서다. 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Life Goes On’’·’On’·’Home’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곡들을 작사·작곡 했다. 2019년 발매한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또 2020년 국내 음악 가운데 가장 많은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해 저작권대상 ‘올해의 노래’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0 MAMA’에서 ‘베스트 프로듀서’ 상도 피독이 차지했다. 그는 2017년과 2018년에도 2년 연속으로 ‘베스트 프로듀서’ 상을 받은 바 있다. 또 2019년에는 ‘베스트 작곡가’ 상을 받았다. 세계적인 작곡가가 된 피독은 25세 때 우연히 방시혁이 운영하는 작곡 관련 커뮤니티에 곡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 올린 곡들이 좋은 평가를 받아 자연스럽게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갔다. 그 때 올린 곡들을 에이트와 임정희 음반에 수록했다고도 한다. 피독의 저작권료 수입은 얼마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음악저작권협회도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수상자의 저작권료를 밝히지 않는다. 하지만 3년 연속 저작권료 1위를 차지한 만큼 가요계에서는 피독이 매년 수십억 원에 달하는 저작권료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료 부자, 박진영·지드래곤·김이나 박진영 '어머님이 누구니' 앨범 사진출처박진영 '어머님이 누구니' 앨범 사진 캡처하지만 음악 저작권료 부자라고 하면 사람들은 피독보다는 박진영이나 지드래곤을 떠올린다. 그들 역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저작권료 부자다. 박진영은 2011년·2012년·2013년에는 3년 연속 음악 저작권 수입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본인 앨범 외에도 자신이 운영하는 기획사 소속 가수들의 노래를 직접 작사·작곡했다. 원더걸스 ‘tell me’·2PM ‘Heartbeat’ 외에 트와이스의 ‘I can’t stop me’·’feel special’ 등도 모두 박진영이 만든 곡이다. 한국 음악 저작권 협회는 그가 저작권 수입 1위를 한 2013년 13억1000만원을 벌었다고 했다. 지드래곤 역시 빅뱅 노래뿐 아니라 자신의 솔로 앨범 노래 대다수를 작사·작곡했다. ‘거짓말’부터 시작해 ‘Heartbreaker’, ‘크레용’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2018년에는 저작권 대상 수상자가 바로 지드래곤이다. 김이나 작사가출처jtbc '싱어게인'캡처, 천영상 제공작곡말고 작사로 저작권료를 쓸어 담는 사람도 있다. 작사가 김이나는 2015년 국내 저작권료 작사 부문에서 수입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오디션프로그램 JTBC ‘싱어게인’ 심사위원으로 온 김이나는 오디션 참가들이 노래를 하면 “이 노래도 내가 작사했다”며 저장권 부자 인증을 하기도 했다. 아이유의 ‘좋은날’·’분홍신’, 브라운아이드걸스 ‘Abracadabra’, 박효신의 ‘숨’ 등이 김이나 작사가의 대표곡이다. 이외에도 이선희 ‘그중에 그대를 만나’, 조용필 ‘걷고 싶다’ 등 베테랑 가수들의 노래부터 엑소의 ‘lucky’ 등 아이돌 노래, 트로트 가수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까지 장르의 폭도 넓다. 그의 이름으로 등록된 저작권 곡만 무려 490곡이 넘는다. 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김이나는 본격적으로 작사를 하기 전 계측기 회사에 다녔다고 한다. 하지만 음악 쪽 일을 지망해 작곡가에 도전했다. 우연한 기회로 김형석을 만나 작곡가보다는 작사가를 해볼 것을 추천했다고 한다. 그의 첫 저작권료는 6만원이었다. 하지만 김이나는 잡스엔 인터뷰에서 현재 수입에 대해 한 해 7억원 가량을 받는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름이 알려지면 일을 가려하고, 어떤 종류의 가사는 쓰지 않겠다는 예술가적 고집을 부리지 말자”는 신념이 있다고 한다. ◇지코부터 펜타곤 후이까지 아이돌 작사·작곡가 지코 '아무노래'출처지코 인스타그램 캡처춤·노래 외에 작사·작곡에 재능을 보여 억대 저작권료 수익을 얻는 아이돌도 많아지고 있다. 블락비 출신 지코는 ‘난리나’·’HER’ 등 블락비 앨범을 비롯해 자신의 솔로앨범 ‘아무노래’·’Artist’ 등을 작사·작곡했다. 이외에도 김세정의 ‘꽃길’, 아이유의 ‘마시멜로우’ 등 다른 가수들의 히트곡에도 참여했다. 지코가 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한 노래는 150곡이 넘는다. 지코는 2019년 고액 저작권료를 받는 사람만 가입할 수 있는 저작권협회 정회원에 등록했다. 저작권협회는 매년 저작권료 상위 기준 20여명을 정회원으로 승격시킨다. 2021년에는 송민호와 강승윤을 비롯한 25명을 정회원으로 승격시켰다. 따라서 지코 역시 연평균 수억원대의 저작권료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빅스 라비가 188곡, 위너 송민호가 101곡, 펜타곤 후이가 53곡의 저작권을 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했다. 아이돌 가수로 활발히 활동 중인 이들은 저작권료 수입만으로도 연간 약 1억원대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방탄소년단 ‘Life goes on’을 통해 피독에겐 얼마가? 피독이 작사·작곡한 방탄소년단의 ‘Life goes on’ 뮤직비디오 한 장면출처방탄소년단 ‘Life goes on’ 뮤직비디오 캡처음반 저작권의 경우 스트리밍으로 대다수의 수입이 발생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음원 전송 사용료 징수 규정’에서는 저작권료를 가수·작곡가 등 창작자와 음원 유통사 등 사업자가 65:35 비율로 나눠 갖는다고 한다. 1회 스트리밍 때 발생하는 돈은 7원 정도다. 7원을 65:35로 나눈다면 가수, 작사·작곡가, 음반 제작자가 4.55원을 나눠서 가지는 것이다. 그 중 가수가 6.25%로 약 0.43원, 작사·작곡가는 10.5%로 약 0.73원, 음반 제작사가 48.25%로 약3.38원 정도를 가져간다. 그리고 나머지 2.45원은 멜론, 벅스 등 음원 유통사가 가져간다. 피독이 작사·작곡한 방탄소년단의 ‘Life goes on’을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듣는다면, 멜론이 2.45원을 가져가는 것이다. 그리고 가수 방탄소년단이 0.43원, 작사·작곡을 한 피독이 0.73원, 그리고 음반 제작사가 3.38원을 가져가는 것이다. 한 곡에 1원도 안되는 저작권료는 적어보인다. 하지만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로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유료 스트리밍 이용자는 1100만명 이상이다. 스트리밍 이용자들이 피독이 작사·작곡한 곡을 한 달동안 매일 듣는다면, 한 달에 2억4090만원 이상의 수입이 생기는 것이다. 글 시시비비 파라솔 시시비비랩
우후죽순 쏟아지는 카피 제품 이겨낸 원조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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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필터 샤워기, 원조가 바로 저 입니다샤워플러스 오교선 대표국내 최초 샤워기 필터 기술 특허샤워기뿐 아니라 주방용, 세면대용도투명 샤워기가 인기다. 샤워기 안에 있는 필터가 불순물을 걸러주기 때문이다. 또 투명하기 때문에 필터의 오염 정도를 눈으로 확인하고 교체할 수 있어 믿음이 간다는 이유도 있다. 그만큼 다양한 업체에서 투명 샤워기와 필터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국내 제조, 판매 업체만 100여곳에 달한다고 한다. 이 중 가장 먼저 해당 기술의 특허를 낸 곳이 있다. 바로 샤워플러스다. 샤워플러스는 2006년 국내 최초 샤워필터장치를 개발했다. 2010년 해당 필터 장치를 간편화한 것이 지금의 투명 필터 샤워기의 모습이다. 샤워플러스는 오교선(57)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B2C 판매는 물론 SK, 쿠쿠, 바디럽, 루헨스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필터샤워기 시장의 선두주자였지만 처음부터 샤워기에 관심이 있었던 아니었다. 정수기와 기계식 비데를 개발하던 그가 샤워기에 주목하게 된 이야기를 들어봤다. 샤워플러스 오교선 대표.출처샤워플러스 제공정수기와 비데 만들다가 샤워기로 오교선 대표는 전기 관련 회사에서 일하다 직장을 그만두고 2004년 '신일 아이엔티(현 샤워플러스)' 제조기업을 차렸다. 그는 "다른 직장인들처럼 사장이 돼서 내 사업을 하는 게 꿈이었다"면서 회사를 설립한 이유를 설명했다. 신일아이엔티는 기계식 비데와 정수기 개발사였다. 모두 물과 관련된 제품이었다. 물에 대한 오 대표의 관심은 샤워기까지 이어졌다. "정수기, 비데 등이 모두 청결함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나온 제품입니다. 특히 마시는 물에 대한 니즈가 커지기 시작하면서 정수기 시장도 함께 커졌죠. 대기업과 경쟁을 해야 하니 쉽지 않았습니다. 물과 관련된 제품이면서도 타 기업의 견제를 받지 않는 시장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왜 씻을 때 사용하는 물은 마시는 물 만큼 따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샤워기에도 정수기에 들어가는 필터를 도입한 제품을 만들면 사업성도 좋고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어 좋을 것 같았죠." 2006년 국내 최초로 샤워기 전용 필터를 만들었다. 그때는 지금과 같은 모양이 아니었다. 샤워기 헤드가 아닌 수전에 직접 연결하는 필터 장치였다. 필터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투명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생소한 제품이고 그때까지만 해도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만들고 설치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오 대표는 "정수 필터가 좋은 건 알겠는데, 손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수전에 직접 연결해야했던 초기 모델(좌)과 4년 연구 끝에 더욱 간편하게 만든 필터샤워기(우).출처샤워플러스 제공누적 판매량 300만개 필터샤워기 개발 다시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수전에 연결하는 것보다 훨씬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야 했다. 4년 동안의 연구·개발 끝에 샤워기에 직접 필터를 넣은 필터 샤워기를 완성했다. 샤워기 몸통에는 정수기 1차 필터인 세디먼트(Sediment) 필터를 적용했다. 1~1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필터가 눈에 보이지 않는 각종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이는 머리카락 굵기보다 작다. 샤워기 헤드에는 수처리제에 쓰이는 아루샨칼슘볼, 향균기능성볼 등으로 구성한 2차 필터를 넣었다. 이 역시 정수기나 공기청정기는 유해물질을 걸러내는 데 사용된다. "샤워기 자체도 투명하게 만들었습니다. 소비자가 직접 눈으로 보고 판단해 필터를 교체할 수 있게 했어요. 정수기를 사용하다 생긴 의문에서 시작된 아이디어입니다. 정수기를 사용하면 비용을 내고 정기적으로 필터 관리를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나 좋은 정수 효과를 얻고 있는지 몰라요. 소비자가 직접 필터를 확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아직 멀쩡한 필터를 교체 주기가 됐기 때문에 이유 없이 바꾸는 경우도 더러 생깁니다. 사용자가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면서 직접 필터를 보고 교체 시기를 판단하게끔 투명하게 만들었어요." 2010년에 출시했고 2016년까지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25만개 이상이 팔렸다. 해외에도 샤워용 필터가 있었다. 그러나 필터 교체 주기를 제대로 알 수 없었고 대부분 일회용이었다고 한다. 기존 제품과 차별을 둔 덕분에 인기를 얻었다. 출시 후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은 200만~300만개 정도다. 필터 기능 테스트.출처샤워플러스 제공카피 제품 쏟아졌지만 원천 기술로 제품군 넓혀가 그러나 오교선 대표는 언제부턴가 사업이 힘들어졌다고 말한다. 우후죽순 카피제품이 생기면서부터다. “생활 속 위생 관념이 바뀌자 필터 샤워기가 소비자의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도 커졌죠. 좋은 현상이지만 그 안에서 무작정 제품을 베끼는 곳도 생겼습니다. 남이 만들어 놓은 걸 너무 쉽게 가져갈 수 있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제품력보다는 누가 광고를 많이 하는지가 관건이 됐습니다. 가장 많이 노출되는 회사가 좋은 회사라고 취급 받으니 아쉽습니다.” 샤워플러스는 필터샤워기 시장이 포화 상태인 상황에서도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계속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고 제품으로 구현했다. 그 결과 샤워기뿐 아니라 세면대용 필터, 주방용 필터, 반려동물용 샤워기 등을 출시했다. 그중 주방용 필터가 인기가 많다. 주방에서 가족이 먹는 과일, 채소, 쌀 등을 세척하다 보니 주부들에게 인기다. 주방용 모델과 이를 사용해본 사용자 후기.출처샤워플러스 제공“녹물, 유해성분 등 불순물 제거 기능은 기본입니다. 여기에 최근 LED 불빛을 넣었습니다. 온도 센서가 있어 물 온도에 따라 빛이 달라져요. 차가우면 파란색, 따뜻하면 녹색, 뜨거우면 빨간색으로 변합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다 보니 함께 수요가 늘었습니다. 2014년 출시 후 지금까지 주방용 정수 제품의 누적 판매량은 100만개 정도 됩니다.” 이런 샤워플러스의 목표는 해외 시장 진출이다. 지금까지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쪽에는 조금씩 판매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수요를 확인한 해외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입니다. 나라마다 샤워 문화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기존의 제품을 개발할 것입니다.” 글 시시비비 하늘 시시비비랩
TV서 자리 잃은 개그맨들이 유튜브로 몰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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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서 자리 잃은 개그맨들 대부분 여기에 모여있네2020년 6월 국내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1050회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개그콘서트는 1999년 9월 시작해 국민에게 웃음을 주는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21년 동안 신인 코미디언들의 등용문이자 양성소 역할을 해왔다. 이런 개그콘서트의 종영 소식이 들려오자 많은 코미디언은 물론 시청자 역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개그콘서트 측은 2020년 5월 "달라진 방송 환경과 코미디 트렌드의 변화 그리고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계 등의 이유로 새로운 변신을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 마지막까지 '개그콘서트'다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을 약속드리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다시 만나 뵙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개그콘서트 전에도 웃찾사, 코미디 하우스, 개그야 역시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졌다. 각종 규제에 막혀 틀에 박힌 코미디를 선보일 수밖에 없는 방송 환경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제 국내에서 볼 수 있는 공개 코미디는 tvN의 코미디빅리그뿐이다. 많은 코미디언이 자신의 끼를 펼칠 수 있는 무대가 사라진 것이다. 그럼 그 많던 코미디언들은 어디로 갔을까. 유튜브 채널 흔한남매와 배꼽빌라.출처흔한남매·배꼽빌라 유튜브 캡처, jobsN코미디언 대부분 이곳으로 몰렸다 관객 앞에 설 자리를 잃은 코미디언들이 끼를 펼치려 찾은 곳은 바로 유튜브다. 많은 인기 유튜브 채널을 공채 개그맨 출신이 운영하고 있었다. 구독자 213만명 인기 유튜버 '흔한남매'는 SBS 13기 공채 개그맨 장다운, 한으뜸이 운영한다. 이 둘은 '웃찾사'에서 '흔한남매' 코너를 함께 진행했다. 그러나 2017년 웃찾사가 폐지되면서 무대를 유튜브로 옮겼다. 흔한남매는 ASMR, 쿡방, 홈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의 영상은 기본 30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한다. '으뜸이 태어나 처음 워터파크 가다'라는 영상은 조회 수 1454만회를 기록했다. 또 어린이 채널인 투니버스에서 화요일 저녁마다 흔한남매의 영상을 방영하고 있다. 몰래카메라로 90만명 구독자에게 웃음을 주는 '배꼽빌라'도 마찬가지다. SBS 공채 개그맨 김승진, 유룡, 이재훈이 웃찾사 폐지 후 의기투합해 만든 채널이다. 이들은 jobsN과의 인터뷰에서 "폐지 당시 막막하고 슬펐지만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했다. 더이상 TV에 나오지 못하는 건 섭섭했지만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기회가 생긴 셈이었다"고 말했다. 2018년부터 ASMR 먹방, 콩트 등 콘텐츠를 올렸다. 그러나 조회 수는 30회. '웃찾사 듣보잡(듣도 보지도 못한 잡것)들이 또 뭐하네' 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실망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올렸다. 그러다 몰래카메라 영상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사채업자한테 목숨 걸고 드립 쳐보기', ' 마마보이 몰카' 등으로 인기를 얻어 구독자 10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개그맨 김대희는 개그콘서트 폐지 후 유튜브 채널 '꼰대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부진한 성적이었지만 2개월 전 '밥묵자' 코너를 시작하고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밥묵자는 과거 개그콘서트에서 김대희 씨가 출연했던 코너 '대화가 필요해'를 재구현한 것이다. 다양한 코미디언이 게스트로 출연해 애드립으로만 콘텐츠를 채운다. 대화가 필요해를 함께 이끌었던 신봉선씨가 출연한 밥묵자는 조회 수 554만회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피식대학', '1등 미디어' 등이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 사라지고 유튜브에서 다시 뭉친 사례다. 꼰대희, 엔조이커플.출처각 유튜브 캡처.흐름 읽고 먼저 유튜브로 가고, 취미 살리기도… 대중의 관심과 흐름이 유튜브로 이동하는 것을 읽고 먼저 유튜브로 무대를 옮긴 코미디언도 있다. 구독자 200만명 인기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을 운영하는 임라라와 손민수 커플도 공채 개그맨 출신이다. 손민수는 2014년 tvN 코미디빅리그로 데뷔했고 임라라는 SBS 공채 개그맨으로 웃찾사에서 데뷔했다. 이들은 개그 프로그램 대기실에서 개그맨들이 유튜브를 보면서 웃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실제 커플인 이들은 '1000일 기념일 먹방'을 시작으로 많은 영상을 올렸다. 그러다 조회 수 1000만회 이상을 기록한 '엘리베이터 안 방귀 몰래카메라' 영상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MBN 공채 개그맨 1기 박병규, SBS 공채 개그맨 12기 박강균, 1세대 페이스북 스타 정광진 역시 일찍 유튜브를 시작했다. 대중의 관심이 TV에서 모바일로, 모바일 안에서도 페이스북에서 유튜브로 옮겨가는 걸 보고 팀을 꾸렸다고 한다. 처음에는 수익도 나지 않아 힘들었지만 채널 개설 6개월 뒤부터 구독자 수가 오르기 시작했다. 현재 구독자 수는 139만명에 달한다. 자신의 취미를 살려 자연스럽게 유튜브로 이동한 코미디언도 있다. KBS 공채 개그맨 이상훈씨다. 그는 피규어 모으는 취미를 살려 유튜브 채널 이상훈 TV를 운영 중이다. 이상훈씨는 과거 jobsN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내 때문에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2016년 결혼하고부터 장난감을 살 때 아내 눈치가 보였다. 눈치 안 보면서 장난감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 찾은 것이 유튜브였다”고 말했다. 이상훈 씨는 각종 피규어를 리뷰하는 영상을 찍어 올린다. 그가 18년 정도 레고와 피규어를 수집하는데 쓴 비용은 1억원 정도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장난감 덕분에 이제는 전문가로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상훈TV 구독자는 33만명 이상. 최고 조회 수는 139만회를 기록했다. 이상훈TV.출처각 유튜브 캡처설 곳이 사라진 코미디언에게 유튜브는 최상의 무대다. 대중과 직접 소통할 수 있고 방송처럼 큰 규제가 없기 때문에 다양한 코미디를 선보일 수 있다. 대중들도 유튜브로 무대를 옮긴 코미디언들을 반기고 있다. 직장인 박(28)씨는 "과거 방송에서는 그렇게 재밌다고 느끼지 못했던 개그맨인데, 유튜브에서는 정말 재밌게 보고 있다. 방송보다 자유로운 유튜브에서 개그맨들의 진가를 볼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안에서도 코미디언들이 경계해야 할 것은 분명히 있다고 말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코미디언이 유튜브로 오다 보니 장르가 겹치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 특히 몰래카메라가 그렇다. 몰래카메라는 벌써 대중이 피로감을 느끼는 콘텐츠 중 하나다. 그리고 방송보다 자유롭기 때문에 자가 검열이 필수다. 그렇지 않은 경우 대중이 등을 돌리는 건 순식간"이라고 말했다. 글 시시비비 하늘 시시비비랩
“그거 들었어? 🌕🌕가 10억 벌었는데, 곧 20억 찍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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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찾아온 비트코인 ‘불장’… 이번엔 괜찮을까?최근 가상화폐 급등하며 개미투자자 대거 몰려 3년전 폭락사태 재현되지 않을까 신중론 일면서도 “기관이 나선 이번 상승세는 다르다”는 주장 커 무가치한 버블일 뿐이란 비관론도 있어 “그거 들었어? A의 동생이 10억원 벌었단다. 20억원 간다고 큰 소리 치네.” /인터넷 화면 캡처주변에 꼭 있다. 친구의 가족이거나 친구의 친구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가상화폐에 투자해서 큰 돈을 벌었다는 얘기다. 2018년 초 폭락한 뒤 한동안 잊혀졌던 가상화폐가 최근 화려하게 부활하며 ‘존버’했던 투자자들의 무용담이 쏟아진다. 속이 쓰리다. 그렇다고 부러워만 하고 있을 수는 없으니 지금이라도 사야하는 것일까. 아니면 3년 전 폭락 사태를 거울삼아 신중해야 할까. ◇5만불? 10만불도 머지 않았다! 대표적인 낙관론자 일론 머스크(왼쪽)와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오른쪽) 교수. /인터넷 화면 캡처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최근 5만달러를 돌파했다. 2017년 말 2만달러까지 급등했다가 2018년 초 3000달러대로 폭락을 했던 비트코인은 2020년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올랐다. 가상화폐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보는 이들은 “이번 급등장에선 3년전 있었던 폭락 사태가 재연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당시 비트코인 상승세를 개인투자자들이 주도했다면 이번 상승세는 기관과 주요 기업까지 가세했다는 점에서 다르다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1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사들였고, 이를 자사 제품의 결제수단으로 허용한다고 공시한 것은 비트코인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대중적으로 인지도 높은 일론 머스크가 나서서 비트코인을 사들이자 ‘개미’들은 가상화폐의 미래 사용가치에 대한 의문이 해 소된 것으로 여겼다. 머스크 뿐 아니다. 글로벌 수탁은행 뉴욕멜론은행도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가상자산의 취급 업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가상화폐 영업 허가까지 받았다. 마스터카드는 올해 중 자사 결제 수단으로 가상화폐를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쯤 되면 가상화폐는 확실히 미래가 있어 보인다. ◇실체도 사용처도 모르겠는데… 깡통 아냐? /인터넷 화면 캡처하지만 회의론도 만만찮다. 전형적인 버블로 3년 전처럼 한 순간에 무너져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닥터 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사람들이 터무니없는 가격에 가상화폐들을 사들이고 있다"며 "투자하면 돈 날리고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루비니 교수는 비트코인이 단지 통화 완화의 시대에 한탕을 노리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기극이라고 주장한다. 대다수 원자재들은 효용성이 있지만 비트코인은 사실상 없다. 또 채권 이자 혹은 주식 배당 같은 안정적인 수입마저 없는 한 마디로 속 빈 강정이라는 것이다. 앞에 언급한 테슬라나 마스터카드 처럼 가상화폐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기관도 있지만, 사실 이보다 훨씬 많은 수의 기업과 기관은 극심한 가격 변동성과 실질적인 사용처 부족 등을 이유 가상화폐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국제 금융당국 역시 비판적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비트코인은 실제 통화가 아니다”며 “그것을 매수하거나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오히려 그는 “돈세탁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어 더 많은 규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역시 돈세탁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규제 가능성을 언급했다. 가격을 끌어 내릴 요인도 차고 넘치는 것 같다. 친구 따라 코인을 샀어도,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벌어도 내 돈이고 잃어도 내 손실이다. 글 시시비비 가마돈 시시비비랩
‘중국이 또…’ 한국 개미들 떨게 만든 소식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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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또?”···이항 조작 의혹에 떠는 서학개미들스타벅스 아성 넘보던 중국 루이싱커피회계 부정 드러나 상장 폐지→파산보호 신청中 드론 업체 이항도 조작 의혹에 주가 널뛰기2020년 11월 한강 상공에서 시범 비행을 한 이항의 드론 기체와 2021년 2월 이항 주가 추이.출처연합뉴스 유튜브, 야후파이낸스 캡처“중국 기업은 투자 대상이 아닙니다.” 중국 드론 기업 이항(EHang)이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를 떨게 만들고 있다. 2014년 문을 연 이항은 도심항공운송수단(UAM·Urban Air Mobility) 기술로 주목받는 회사다. 2019년 12월 나스닥 상장 이후 많은 한국 투자자가 이항 주식을 매수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 자료를 보면 한국 투자자들은 2021년에만 5300억원어치(4억7945만달러)가 넘는 이항 주식을 샀다. 매수 결제액 기준 바이두·TSMC·아크 이노베이션 ETF·아마존에 이어 5번째다. 2월16일 기준 투자자 보유 잔액은 6090억원에 달한다. 공매도 투자 업체 울프팩리서치가 2월16일 이항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주가가 출렁이기 시작했다. 울프팩리서치는 홈페이지에 ‘이항:추락할 운명의 주가 띄우기’(EHang:A Stock Promotion Destined to Crash and Burn)이라는 제목의 33페이지 보고서를 올렸다. 울프팩리서치 측이 이항 본사와 이항과 계약을 맺은 회사를 직접 탐방하고 적은 분석이 주 내용이었다. 울프팩리서치는 보고서에서 “이항이 제품·제조·수익·파트너십 등에 관한 여러 거짓말로 투자자들을 속여 왔다”고 적었다. 울프팩리서치가 공개한 이항 본사 탐방 영상.출처울프팩리서치 제공울프팩리서치는 “본사는 주중인데도 직원을 찾아볼 수 없었고, 선진 제조 설비가 없고 보안 시설도 형편 없었다”고 했다. 또 “이항의 주요 거래처인 상하이 쿤샹 사무실 3곳 가운데 2곳은 허위 주소였고, 그중 한 곳은 직원이 1명 뿐이었다”고 했다. 울프팩리서치가 공개한 본사 탐방 영상에는 텅 빈 공장 내부의 모습이 담겼다. 이항은 미수금 규모가 크다는 이유로 매출 조작 의심도 받고 있다. 이항 홀딩스는 성명을 내고 “울프팩리서치가 제기한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보고서는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진술과 수 많은 오류가 담긴 오역 투성이”라고 했다. 다만 이항은 구체적인 반박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 보고서 공개 이후 이항 홀딩스 주식은 하루 만에 62.69% 폭락했다. 124.09달러였던 주가가 46.3달러까지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는 “중국 기업은 투자 대상이 아니다”, “며칠 동안 데드캣 바운스(주가가 크게 떨어지다가 잠깐 반등하는 상황을 빗대어 표현하는 말)가 이어질 텐데 투자금을 빨리 회수하라”는 등의 이야기가 나왔다. 폭락 다음날인 2월 17일 이항 주가는 다시 67.88% 급등해 70달러선을 회복한 상황이다. 이항 측이 조만간 공매도 보고서 내용을 반박할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 행렬에 동참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이항 관련 글.출처블라인드 캡처”이항도 루이싱커피 전철 밟는 것 아니냐” 우려도 공매도 보고서를 본 투자자들은 “2020년 중국 커피 프랜차이즈 루이싱커피(瑞幸·Luckin Coffee)의 상장 폐지 사태가 떠오른다”고 말한다. 2017년 문을 연 루이싱커피는 저렴한 가격과 배달 서비스 등을 무기로 중국에서 급격하게 성장했다. 창업 첫해에만 점포 수를 2000개까지 늘렸고, 2019년 말에는 매장 수가 4500개를 넘었다. 루이싱의 맹추격에 1999년 베이징에 1호점을 연 시장 점유율 1위 스타벅스가 2018년 알리바바 자회사 어러머와 제휴를 맺고 루이싱을 따라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루이싱커피는 2019년 5월 이항보다 7개월 먼저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루이싱이 판매량·판매가·마케팅비 등을 조작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미국 투자 리서치 업체 머디워터스리서치가 이 같은 내용을 알리는 89쪽짜리 보고서를 냈다. 사측은 회계부정이 없었다며 반박했지만, 의혹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루이싱커피는 허위 거래로 2019년 2~4분기 매출 규모를 3800억원가량 부풀렸다. 연 매출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결국 작년 6월 루이싱커피는 나스닥에서 퇴출됐고, 12월에는 벌금 2000억원을 내기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합의했다. 루이싱커피는 최근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 상황이다. 한때 스타벅스의 라이벌로 불렸던 루이싱커피.출처CNBC Television 유튜브 캡처중국 기업의 부정 논란은 나스닥에서 벌어지는 일만은 아니다.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서도 중국 기업이 분식회계나 허위 공시자료 발표를 통해 투자자를 속여 큰 손해를 입힌 적이 있다. 2011년 코스피에 상장한 중국 섬유업체 고섬은 증권신고서 내용을 허위 작성해 2100억원의 공모자금을 부당하게 챙겼다. 또 상장 2개월 만에 1000억원대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나 거래가 정지됐고, 2013년 결국 상장 폐지됐다. 2009년 상장했던 중국원양자원도 허위 공시자료를 만들어 투자자에게 손해를 입혔다. 사측은 상장 당시 어선을 수백척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또 중국 공산당이 허가한 원양어업회사라 홍보했다. 하지만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다. 2017년 중국원양자원 정리매매직전일 기준 투자자 추정 손해액은 789억원에 달했다. 글 시시비비 영조대왕 시시비비랩
“슬럼프 왔을 땐 이렇게···” SKY생들이 알려주는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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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왔을 땐 이렇게···” SKY생들이 알려주는 공부법고려대 재학생이 창업한 스타트업 ‘고친’상황에 맞는 멘토-멘티 일대일로 연결해공부법부터 목표·멘탈 관리 도와줘“일반계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점수 1~2점 차이로 등급이 바뀌는 것을 보고 성적에 대한 불안감도 컸고, 입시가 저를 갉아먹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죠. 그래서 항상 ‘입시에 성공한 선배들은 어떻게 공부하고, 멘탈 관리를 했을까’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그런 선배를 만나기가 어려웠어요.” 대학 진학 후 자신의 고교 시절 경험을 살려 에듀테크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고교생과 대학생 멘토를 연결해주는 ‘고친’ 손지연(22) 대표의 이야기다. 고친은 고교생의 희망 전공과 학교, 입시 전형, 고교의 특징, 공부 스타일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고교생과 가장 잘 맞는 멘토를 연결해준다. 현재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재학생 20명 가량이 고친 멘토로 활동 중이다.고친 손지연 대표출처고친◇공부뿐 아니라 마음 관리도 도와주는 멘토링 “입시는 정보 싸움이라고도 하는데요. 그만큼 정보가 중요하고, 선배들은 어떻게 했는지 이야기를 듣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사실 본인의 상황과 꼭 맞는 선배를 찾기가 쉽지 않아요. 나와 비슷한 고등학교에서 내가 희망하는 학교·전공에 진학한 선배를 만나는 건 하늘의 별 따기라고도 할 수 있죠. 외고나 과학고 등 특목고 친구들은 네트워크가 잘 발달해 있지만,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는 특히 어려워요. 그래서 저도 입시를 준비할 때 막막했어요.”   대학에 들어와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다들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고친 멘토링을 떠올렸다. 갓 입시를 끝내고 대학에 입학한 선배들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공부법부터 목표 관리, 마음 관리 등을 도와주고 자신의 입시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멘토링이다. 멘토링 신청 초기 학년별 성적부터 희망 전공, 고민, 공부 스타일 등 학생에 대한 포괄적인 데이터를 수집해 맞춤형으로 멘토를 정해준다. 이후 멘토와 멘티는 고친 앱에서 채팅 기능을 이용해 멘토링을 진행한다.  “사실 공부를 하다 보면 공부를 하다 보면 ‘내가 잘 하고 있나’하는 의문이 들 때도 많아요. 대부분의 학생이 학교나 학원에서 수업을 들을 때면 개념을 이해하기보다는 기계적으로 공부하고 있어요. 당연히 성적은 오르지 않죠. 공부법을 바꿔야 하지만, 이 공부법이 틀린 공부법이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공부 방향부터 멘탈 관리법, 슬럼프 극복법 등을 함께 알려주고 있어요.”멘토링 과정출처고친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회사명은 ‘고친’으로 정했다. 친구들이 고등학교 때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할 때 “고친 만나러 간다”라고 하는 것을 듣고 떠올린 이름이다. 학창 시절을 되돌아봤을 때 옆에서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이도록 도와줬던, 재미있게 공부할 수 이도록 도와줘던 오래된 친구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는 게 고친의 목표다. ◇배움보다는 배운 내용을 익히는 데 초점 두고 있어  고친의 멘토링 범위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목표 관리와 공부 관리, 마음 관리다. 학생이 꾸준히 공부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항상 목표와 그 목표의 이행 여부 등을 체크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고,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공부법을 알려준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스트레스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멘탈 관리 방법도 공유한다.  “공부 관리는 학습 중에서도, 습(익히다·習)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론 강의를 듣는 것보다 그 이론을 본인의 것으로 습득하는 과정이 중요한데, 많은 학생이 그 부분을 놓치고 있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학생이 틀린 문제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멘토가 계속해서 질문을 던져 그 문제를 왜 틀렸는지 깨닫게 해주고, 다음에는 어떤 방식으로 풀어야 할 지 등을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즉, 문제를 풀어주기 보다는 푸는 방식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공부 관리를 도와주고 있어요.”  -마음 관리 방법도 궁금하다.  “사실 수험생은 기분 변화가 심할 수밖에 없는데요. 어떤 날은 잘하고 있다고 느끼다가도 또 다른 날은 막막할 때가 많아요. 고친 멘토는 입시 스트레스를 직접 겪어 본 선배로서 자신은 어떻게 슬럼프를 극복했는지 등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 저를 포함해 고친 운영진들이 심리학을 계속 공부하고 있는데요. 인지행동치료 등 심리학을 기반으로 학생들에게 근본적인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배우고, 연구한 다음 멘토분들께 공유하고 있습니다.”출처고친◇현재는 SKY 멘토만···대상 학교 늘릴 계획 -멘토가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문성도 필요한데.  “멘토를 선발할 때 관련 경험이 있는 분들을 뽑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전공과 학년 외에 과외나 멘토링, 하다못해 친구들에게 공부를 알려준 경력이나 경험이 있는지 등을 보고 있어요. 공부할 때 어떤 과목이 어려웠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어떤 입학 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했는지 등 자세한 내용을 서면으로 받아 멘토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또 기본적으로 멘토별 편차를 극복하기 위해 오리엔테이션 때 각 멘토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예시 문장도 나눠드리고 있어요. 멘토링 하면서 매일 체크해야 하는 체크리스트 등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멘토 교육도 하고, 멘토링 과정을 운영진들이 모니터링하면서 계속해서 멘토에 대한 관리를 이어가고 있어요.”  -멘토는 어떻게 모집했나.  “대학별 학과 단체대화방에 홍보글을 올려서 신청받았습니다. 처음 파일럿 테스트를 할 때 서비스에 대해 간략하게 알려드렸는데 3일 만에 500명이 신청했어요. 본인들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후배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생각하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현재는 서울대와 연고대 학생들만 멘토로 활동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대상 대학을 늘릴 계획입니다.”출처고친-멘토링 가격도 궁금하다. “4주, 12회에 9만원 선입니다. 이 중 60~70% 정도를 멘토분들께 드리고 있어요. 창업은 2019년 10월이지만, 파일럿 테스트를 1년 가까이 운영했고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시기는 작년 10월입니다. 아직은 서비스 시작 초기라 매출은 미미한 수준이에요.”  ◇“교육 시장에 경험 공유, 베풀 수 있는 문화 생겼으면”  -대학 재학 중 창업했는데, 원래부터 창업에 관심이 있었나.  “현재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3학년인데요. 어려서부터 창업에 관심이 있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생기면 이를 바탕으로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는 생각에 경영학과에 진학했습니다. 그래서 대학교 들어오자마자 교내 창업 관련 행사에 많이 참여했어요. 먼저 창업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변화를 만들어내고 성장하는 게 재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창업 수업을 들으면서 팀원들을 만나 함께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었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되면서 지원금을 받아 창업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어요.” 고친 팀원들과 손지연 대표(왼쪽 세번째)출처고친-목표는. “‘고등학교 친구’라는 말 그대로 친근한, 친구 같은 서비스가 되고 싶습니다. 기존 사교육 시장에서는 ‘이 강의 안 들으면 재수한다’ 이런 식으로 공포 마케팅이 횡횡했었는데요. 저희를 기점으로 교육 시장에서 공포 마케팅이 아니라 자기 경험을 공유하고, 베풀 수 있는 문화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또 단기적으로는 교과 지식을 공유하는 플랫폼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전공이나 진로, 성인 전문 교육, 실버산업으로까지 연결해 전반적인 교육 관련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글 시시비비 라떼 시시비비랩
“어설프고 서툰 허재·이동국…요즘은 그게 먹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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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들이 모였다” 예능 대세로 떠오르는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미친 캐스팅이다. 셋이서 예능이라니....” “전설들이 모였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 ‘쓰리박:두 번째 심장’의 방영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이 큰 기대감을 보이면서 남긴 댓글이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전 축구선수 박지성, 전 야구선수 박찬호, 전 골프선수 박세리가 출연한다. 세 사람은 선수 시절 각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상징적인 인물이다. 박지성은 선수 시절 ‘두 개의 심장’으로 불리면서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최초의 한국 프리미어리거다. 박찬호는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이자 ‘코리안 특급’으로 불린 레전드 투수다. 박세리는 아시아 최초로 LPGA 우승을 했고, 명예의 전당까지 오른 우리나라 대표 골퍼다. (왼쪽부터) 박지성, 박세리, 박찬호.출처MBC, KBS, 조선DB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 모인다는 소식만으로도 화제였다. 이들은 방송에서 은퇴 후의 삶을 공개했다. 박지성은 아내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 두 아이와 함께 사는 제주도 집을 최초로 공개했다. 또 사이클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2002년 월드컵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박찬호는 은퇴한 뒤 우울증을 겪었다고 했다. 새로운 취미로 골프를 배우면서 이를 극복했다고 전했다. 골프 프로 테스트에 새롭게 도전한다고도 했다. 박찬호는 가족과 함께하는 LA의 일상을 공개했다. 딸들과 함께 조깅과 명상을 했다. 박세리도 소소한 일상을 전했다. “은퇴가 곧 시작”이라는 말과 함께 요리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또 선수 시절 연못에 빠진 공을 살려내기 위해 했던 ‘맨발 투혼’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도전해야 두 번 실수는 하지 않으니까”라면서 당시 이유를 설명했다. 시청자들은 한때 국민에게 기쁨과 희망, 즐거움을 주던 스포츠 스타들의 일상을 브라운관에서 보면서 반가워했다.박지성과 그의 아내 김민지 전 아나운서. 방송에서 제주도 집을 공개했다.출처MBC '쓰리박' 방송 캡처박찬호와 그의 아내 박리혜. 방송에서 딸들과 함께 하는 LA 일상을 전했다.출처MBC '쓰리박' 방송 캡처박세리는 은퇴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출처MBC '쓰리박' 방송 캡처이처럼 레전드로 불리는 스포츠 스타들이 잇달아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고 있다. 소위 스포테이너 전성시대다. 스포테이너는 스포츠(Sports)와 엔터테이너(Entertainer)의 합성어로 스포츠 선수 출신의 방송인을 뜻한다. 쉽게 말해 재능과 끼가 있어 연예인처럼 방송 활동을 하는 운동선수다. 과거엔 주요 대회가 열리거나 시즌 중에만 얼굴을 볼 수 있던 스포츠 스타들이 이젠 안방 속으로 들어왔다. 이젠 TV만 켜면 전설로 불리던 스포츠 스타들이 나온다.1세대 스포테이너로 꼽히는 강호동.출처KBS, 채널A 방송 캡처농구선수 출신 서장훈. 현재 여러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출처JTBC, KBS JOY 방송 캡처전 축구선수 안정환도 스포테이너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출처조선DB, JTBC 방송 캡처1세대 스포테이너로는 씨름선수 출신인 강호동을 꼽을 수 있다. 1989년 씨름계에 등장해 천하장사로 활약한 그는 1992년 돌연 은퇴했다. 이후 방송인 이경규의 권유로 1993년부터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재치 있는 입담과 예능감으로 인기 스타 반열에 올랐다.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섭렵했고, 지금까지도 국민 MC로 불린다. 강호동을 잇는 2세대 스포테이너로는 축구선수 출신 안정환과 농구선수 출신 서장훈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201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안정환은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를 시작으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마이 리틀 텔레비전’, ‘뭉쳐야 뜬다’ ‘냉장고를 부탁해’ 등 여러 방송에서 출연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2014년 ‘무한도전’에 출연해 “나는 방송인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서장훈은 2019년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자신은 연예인이라고 인정했다. 실제로 그는 현재 ‘무엇이든 물어보살’ ‘미운 우리 새끼’ ‘동상이몽, 너는 내 운명'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배구선수 김연경, 전 스피드스케이팅선수 이상화.출처김연경 인스타그램, SBS 방송 캡처최근 몇 년간 스포츠 스타들을 향한 방송가의 러브콜이 더욱 활발하다. 스포테이너들은 스포츠 예능뿐 아니라 토크쇼, 리얼리티, 요리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고 있다. 배구선수 김연경의 경우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솔직하고 꾸밈없는 일상이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이후 그는 ‘놀면 뭐하니’, ‘집사부일체’, ‘아는 형님’ 등에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 김연경은 “방송 출연은 팬들과 또 다른 소통이라고 생각해 거부감이 없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빙상 여제’ 이상화도 현재 ‘동상이몽2’에 고정 출연하면서 남편 강남과의 신혼 생활을 전하고 있다. 스케이트를 신고 매서운 눈빛으로 빙판길을 달리던 선수 때 모습과는 달리 아기자기한 디즈니 캐릭터 굿즈로 집안을 꾸민 반전 모습을 보였다.레전드 스포츠인들이 모인 프로그램도 인기다.출처뭉쳐야찬다, 노는언니 포스터 캡처전 농구선수 허재는 최근 '뭉쳐야 쏜다'에 출연하고 있다.출처JTBC 방송 캡처전 축구선수 이동국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활발하게 출연 중이다.출처JTBC, KBS 방송 캡처각자의 종목에서 최고의 위치까지 올랐던 레전드 스포츠인들이 모인 프로그램도 큰 인기다. 대표적으로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를 꼽을 수 있다. 스포츠 스타들이 전국 축구 고수와 대결하는 모습을 담았다. 감독을 맡은 안정환부터 씨름 선수 이만기, 농구 선수 허재, 야구 선수 양준혁, 마라토너 이봉주, 기계 체조 선수 여홍철, 사격선수 진종오, 이종격투기선수 김동현, 테니스선수 이형택, 배구선수 김요한, 스케이트 선수 모태범, 수영선수 박태환, 레슬링 선수 심권호 등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 스타들이 출연했다. 첫 회 시청률은 2.7%였지만,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시청자의 사랑을 받으면서 종편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청률 10%(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를 넘기도 해 화제였다. 그 여세를 몰아 지난 2월 7일에는 시즌2인 ‘뭉쳐야 쏜다’를 시작했다. 전국의 농구 고수들과 대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안정환, 이동국, 허재, 현주엽, 여홍철 등 과거 국민들을 울고 웃게 한 스포츠 스타들이 출연한다. 여성 스포츠 스타가 대거 등장하는 예능 프로그램도 인기다. 현재 방송 중인 ‘노는 언니’는 박세리뿐 아니라 펜싱선수 남현희, 피겨선수 곽민정, 수영선수 정유인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방송에서 솔직하고 털털한 일상을 전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방송가가 스포츠 선수를 주목하는 이유는 친근함과 신선함이라는 분석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스포츠 선수들의 경우 방송에 익숙하지 않아 어설프고 서툴다. 이런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하고 새로운 재미로 느껴진다”고 했다. 또 “레전드 스포츠 스타의 경우 선수 시절 좋은 성적을 내는 등 좋은 모습으로 인기를 얻은 경우가 많다. 이미 대중에게 호감도와 인지도가 있어 부담도 적다”고 설명했다. 글 시시비비 귤 시시비비랩
이젠 세계가 주목, SNS 사진 1장이 인생 바꿔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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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카디비·마일리 사이러스 등 해외 셀럽이 사랑하는 K-디자이너?미국 내 가장 실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여성 래퍼인 카디비. 지난해 12월 초 그녀가 빌보드 선정 2020 ‘올해의 여가수’로 뽑힌 후 찍은 화보를 공개하면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인 여성 1명을 태그했다. 카디비가 태그한 ‘miss_sohee’는 현재 영국 런던에서 여성복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20대 박소희씨다.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그녀는 런던의 패션 명문 센트럴 세인트 마틴(CSM) 졸업을 앞둔 학생이었다. 박소희 디자이너가 만든 옷을 입고 빌보드 화보를 찍은 카디비출처박소희 디자이너 인스타그램 캡처하지만 7월 그는 패션계의 주목을 받는 신예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했다. 미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크리스티안 코완은 2021 봄·여름 시즌 뉴욕패션위크 작업을 같이하자고 제안했고, 보그는 올해 주목해야 할 패션 학교 졸업생 10명 중 한 명으로 박소희 디자이너를 뽑았다. 카디비에 앞서 마일리 사이러스도 싱글 ‘Midnight Sky’를 준비하면서 의상 협찬을 의뢰했다. 박소희 디자이너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사랑받고 있는 한국인 디자이너들을 알아봤다. ◇SNS에 졸업 작품 올린 후 러브콜 쏟아져  박 디자이너의 인생을 바꾼 계기는 바로 인스타그램이었다. 지난해 박 디자이너는 졸업 쇼를 앞두고 작품 준비에 정신이 없었다.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탓에 가게들이 대부분 문을 닫아 옷감을 구하기도 힘들었다. 평소보다 시간을 3~4배 더 쓴 후에야 겨우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졸업 쇼는 취소됐다.박소희 디자이너와 그가 만든 졸업 작품 중 일부출처박소희 디자이너 인스타그램 캡처안타까운 마음에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작품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후 해당 게시글이 수천번 넘게 공유되면서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었다. 그가 패션을 공부하면서 즐겨봤던 매거진 ‘Love’에서는 화보 촬영을 위해 의상을 협찬해달라는 연락이 왔고, 2주 후 확인해보니 커버 모델 3명이 모두 자신의 의상을 입고 있었다고 한다.  박소희 디자이너가 만든 옷은 주로 활짝 핀 꽃을 연상시킨다. 카디비가 입은 의상도 블랙 드레스에 커다란 꽃 모양의 코사지가 돋보였고, 졸업 작품으로 선보인 컬렉션 이름은 ‘만개한 소녀(The girl in full bloom)’였다. 박 디자이너는 조선일보에 “한국 민화 속 커다란 꽃봉오리에서 졸업작품 영감을 얻었다”며 나중에는 한복을 자신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고 했다. 박소희 디자이너의 졸업 작품 중 하나(왼쪽)를 마일리 사이러스가 입고 영국 TV쇼에 출연했으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출처박소희 디자이너, 마일리 사이러스 인스타그램 캡처◇박윤희 디자이너, “비욘세가 행거째 옷 사가” 해외 셀럽들의 사랑을 받는 또 한 명의 박 디자이너가 있다. 비욘세를 비롯해 패리스 힐튼, 브리트니 스피어스, 앤 헤서 웨이 등 세계적인 셀럽들이 사랑하는 디자이너로 꼽히는 박윤희 디자이너다.   박윤희 디자이너는 패션 브랜드 ‘그리디어스’를 운영 중이다. 그리디어스는 세계 3대 편집숍 중 하나인 프랑스 ‘레클레어’에도 입점하는 등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을 공략하고 있다. 브랜드를 런칭 2년 만에 비욘세가 박 디자이너의 옷을 행거째 구매했다는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박 디자이너도 당시 일화를 공개하면서 “비욘세가 내 옷을 입은 사진들이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좀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박윤희 디자이너의 옷을 입은 비욘세(왼쪽)와 패리스 힐튼출처MBC every1, SBS 방송화면 캡처힐튼호텔 그룹 상속녀인 패리스 힐튼도 박 디자이너의 옷을 즐겨 입는다. 패리스 힐튼은 한국에 내한할 당시 먼저 박 디자이너의 SNS로 메시지를 보내 자신이 입을 의상을 상의했고, 모든 스타일링을 박 디자이너에게 맡겼다. 지난해에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6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에서도 박 디자이너의 옷이 등장했다. 마지막 가든 파티 부분에서 여성 성악가가 그리디어스 드레스를 입고 나온 것이다. 해당 드레스는 2017 S/S 뉴욕컬렉션 런웨이에 오른 제품이지만, 기생충 이후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지난해 연말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출연했던 박 디자이너는 옷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밝혀 주목받기도 했다. “디자이너는 옷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옷은 사람이 입지 않으면 쓰레기라 생각한다”며 “옷은 사람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입는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 직후 박윤희 디자이너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고, 그가 입고 나온 후드티 매출도 오르는 등 대중도 그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예능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박윤희 디자이너출처SBS 방송화면 캡처◇한국인 디자이너가 넷플릭스 패션 서바이벌 우승하기도 여성복 브랜드 ‘김해김’의 김인태 디자이너도 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디자이너 중 한 명이다. 김해김은 김인태 디자이너가 2014년 파리에서 만든 패션 브랜드다. 발렌시아가 콜렉션팀에서 일했던 김 디자이너는 다양한 패션 브랜드를 거쳐 2014년 자신만의 브랜드를 런칭했다. 이후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기 시작했고, 5년 후인 2019년에서야 국내에 첫 매장을 열었다.   김 디자이너는 2019년 국내 디자이너 중 최연소로 파리의상협회에 정식 멤버로 가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파리의상협회는 세계 4대 패션 컬렉션 중 하나인 파리패션위크를 주관하는 곳이다. 파리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중에서 까다로운 검증에 통과한 사람만이 가입할 수 있어 많은 디자이너가 정회원으로 가입하길 꿈꾸는 곳 중 하나다. 같은 해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에서 역대 최초로 단독 수상한 주인공도 김 디자이너다. 국내 디자이너 중 최연소로 파리의상협회에 정식 멤버로 가입한 김인태 디자이너(왼쪽)와 넷플릭스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김민주 디자이너(검은색 옷)출처삼성물산 패션 부문, 넷플릭스지난해에는 넷플릭스의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넥스트 인 패션’에서 한국인 디자이너가 우승했다. 2015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따 패션 브랜드 민주킴을 운영하는 김민주 디자이너다. 김 디자이너는 영국·미국·멕시코·인도·중국 등 전 세계에서 모인 17명의 디자이너와 함께 치열한 승부를 벌였고, 자신만의 정체성을 살린 디자인을 보여주면서 최종 우승했다. 우승상금 25만달러(약 3억원)과 네타 포르테 입점 기회도 얻었다. 김 디자이너는 대회 이전부터 이미 디자이너들 사이에서는 이름난 인재였다. 세계 3대 패션 스쿨로 꼽히는 벨기에 앤트워프 왕립 예술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고, 2013년에는 H&M 디자인어워드 대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레드벨벳에 이어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무대 의상 제작을 맡으면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글 시시비비 라떼 시시비비랩
국내에는 30명밖에 없는, ‘희귀 직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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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30명밖에 없는, ‘희귀 직업’입니다우리나라에 이 직업을 가진 여성은 5명에 불과하다. 남자를 포함해도 이 일을 하는 사람은 30명 정도다. 이 희귀한 직업은 바로 박제사다. 문화재 수리기능 자격증(박제 및 표본 제작공)을 따야 정식 박제사로 인정받는다. 자격증 소지자는 약 60명. 그 가운데 절반 정도가 박제사로 일하는 셈이다. 2015년부터 서울대공원 소속 공무원인 윤지나(33) 박제사는 그 드물다는 여성 박제사다. 각각 2016년, 2017년 자연사한 시베리아 호랑이 코아와 한울을 박제한 사람이 바로 그녀다. 오랜 작업 끝에 한울과 코아는 생전과 다름 없는 모습으로 2020년부터 대공원 방문객들과 만나고 있다. 한국을 상징하는 동물 박제를 맡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전문가란 말이다.왼쪽부터 호랑이 '한울', '코아' 그리고 윤지나씨출처서울대공원 제공-박제사는 어떤 일을 하는가 “박제사는 죽은 동물을 본래의 모습으로 되살립니다. 가죽으로 박제 표본을 만들고, 뼈로 골격표본을 제작하죠. 완성한 박제 동물은 전시와 연구, 학습자료로 활용합니다. 그래서 생동감이 중요합니다.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박제 전에 신체 수치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상처 없이 가죽을 벗기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또 구도나 채색 같은 미적인 측면도 중요합니다. 박제사는 동물의 사실감과 생동감을 표현하는 예술가이며 기술자입니다.” -박제사를 선택한 이유는 “본래 전공이 미술이에요. 예술중학교, 예술고등학교 그리고 서울대 미대를 졸업했어요. 미술을 전공했지만, 동물을 좋아해 전공을 생물학으로 바꾸려고 했어요. 어릴 때부터 동물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것보다 동물들을 더 좋아한 것 같기도 해요. 진로를 고민하는 중에 미국 자연사박물관에서 곰, 순록 박제를 봤어요. 마치 예술작품 같았어요. 그때 박제사가 미술 재능을 살리면서 동물과 관련 있는 직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제사를 준비하는 과정은 “한국에서 박제사는 생소한 직업이에요. 박제를 배울 수 있는 학원이나 서적이 없어요. 직접 부딪힐 수밖에 없었죠. 대학생 때 학교 프로그램으로 자연과학대와 수의대에서 동물학을 공부했어요. 자연대에서 동물 행동이나 심리를 배웠죠. 또 수의대에서는 해부학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공부한 것은 작품을 생동감 있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됐어요. 처음으로 박제를 배운 곳은 인천 국립생물자원관이에요. 2011년 대학생 신분으로 국립생물자원관을 찾아가 박제를 배우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당시 근무하셨던 유영남 박제사께서 일을 가르쳐주셨어요. 인턴이나 다름없었죠. 여기서 조류 박제를 배운 것이 자격증 시험에 도움이 됐어요. 문화재 수리기능 자격증(박제 및 표본 제작공) 시험은 필기와 실기가 있어요. 시험은 보통 실기에서 합격이 갈려요. 실기 시험에서 잉꼬 같은 작은 새 한 마리와 꿩 같은 큰 새 한 마리를 시간 내에 박제해요. 이 시험이 어려운 게 너무 조금 뽑아요. 일 년에 한두 명 합격해요. 그래서 한 번에 붙는 일이 거의 드물어요. 저는 세 번 만에 붙었어요. 포유류 박제는 자격증을 딴 후에 홀로 공부했어요. 해외 서적이나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찾아봤어요. 한국이 조류 박제가 발달했지만, 포유류는 부족해요. 해외 박제사한테 SNS 메시지를 보내 모르는 부분을 가르쳐달라고 했어요. 세계 박제사 대회에서 우승한 캔 워커씨가 흔쾌히 승낙했죠. 2017년 12월 캐나다에 가서 2주 동안 포유류 박제를 배웠어요. 그때 코요테(개과의 포유류)를 박제했어요. 한 발이나 두 발로 땅을 딛고 서 있는 어려운 자세로 만들었죠. 이때 배운 것이 코아와 한울이를 만들 때 도움됐어요. 요즘도 그와 연락하고 있어요. 일 년에 한 번씩 가는데 요새는 공동 작품을 만들어요. 나중에 박제대회에 함께 도전하려고요." 왼쪽부터 호랑이 '한울', '코아' 그리고 윤지나씨출처서울대공원 제공-기억에 남는 작품은 “진짜 살아 있는 것처럼 당장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 작품이 좋은 작품입니다. 살아있는 동물과 생김새가 비슷하고 해부학적 형태도 맞아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작년 초에 만든 호랑이인 ‘코아’와 ‘한울’이 기억에 남아요. 많은 사람이 실제 호랑이 같다고 놀랐거든요. 무엇보다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여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호랑이 두 마리를 복원하는 데 1년이 걸렸어요. 코아가 248cm, 한울이 224cm로 덩치가 커서 오래 걸렸어요. 생동감을 담기 위해 달리는 자세를 만들어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한 발이나 두 발만 땅에 닿기 때문에 작업 내내 무게중심을 계산했어요. 보통 일주일 걸리는 사전 조사만 1~2개월 동안 했어요. 제작할 때 계속 목을 치켜들고 했더니 목 디스크에 걸렸어요. 또 같은 작업을 계속했더니 손목 통증도 나타났죠. 만들 때는 힘들었는데 훗날 교육 및 연구 자료로 쓴다고 생각하니까 뿌듯해요.” -일하며 힘들었던 점은 “많은 사람이 박제에 대해 부정적 시선을 갖고 있어요. 이전에 박제 기사가 나갔을 때 어떤 사람들은 ‘잔인하다’, ‘죽어서도 자연으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악플을 남겼어요. 저도 누구보다 동물을 좋아하는데 오해를 받아 속상했어요. 과거에는 사냥꾼이 전리품으로 동물을 박제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하지만 박제사는 절대로 살아있는 생물을 죽이지 않습니다. 박제의 목적은 보존이에요. 멸종한 동물이나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서예요. 후대의 사람은 박제 동물을 보면서 동물의 생김새를 알 수 있어요. 또 박제 동물에서 DNA를 추출해 연구도 가능해요. 여태까지는 화석으로 과거를 추정했지만 앞으로 박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해요.” -연구로 이용한 사례는 “전남 목포 유달초등학교에 있는 박제 호랑이는 남한에 살았던 호랑이 유전자 표본이에요. 국립생물자원관은 박제 호랑이의 유전자를 분석했어요. 이 호랑이가 북한·시베리아에 거주하는 호랑이와 유전적 성격이 비슷하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와 북한 그리고 시베리아에 생존하는 호랑이가 모두 같은 종이라는 사실을 알았죠. 또 서울대 수의대에서 호랑이 유전자 지도를 만드는데 이 박제 호랑이 유전자를 사용하고 있어요. 동물이 멸종한 후에도 박제 동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죠.” 박제된 새 부리출처서울대공원 제공-박제한 동물은 어디에 사용하나 “박제한 새의 부리를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있어요. 새 부리 모양은 먹이와 관련 있어요. 먹이에 따라 맹금·지조, 곡식조, 물새·수조, 식충조, 섭금류로 나눌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매나 독수리 같은 맹금·지조는 육식성 조류예요. 먹이를 부리로 찢어 먹죠. 그래서 부리가 짧고 튼튼한 갈고리 모양이에요. 반면 두루미, 황새목, 도요목과 같은 섭금류는 땅속과 진흙, 습지 깊숙이 묻힌 작은 동물과 식물을 찾아 먹어요. 이들은 부리가 길고 구부러져 있어요. 새의 부리와 먹이 관계를 교육할 때 말이나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실제 박제 동물을 보여줘요. 그러면 학생들이 조금 더 쉽게 이해하죠.” -직업병(습관)이 있는지. 키우는 고양이나 주변의 동물을 직접 관찰하고 만져봐요. 뼈의 위치나 근육 구조를 느끼죠. ‘코아’와 ‘한울’을 만들 때 퇴근 후 집에서 고양이 귀, 다리 관절이나 근육 모양이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했어요. 그리고 동물 사진을 쉽게 지나치지 못해요. 인터넷에서 본 사진 중에 참고할 수 있는 사진은 모두 저장해요. ‘동물 사진 저장 중독'이 된 것 같아요. 윤지나 박제사가 '한울' 마네킹을 조각하고 있다.출처서울대공원 제공◇박제 과정 1. 동물이 죽으면 수의사가 부검한 뒤, 장기를 빼내고 냉동고(영하 25도)로 옮긴다. 2. 박제 자세를 결정하고, 유토로 샘플을 제작한다. 3. 일부 절개해 가죽에서 근육과 뼈를 뺀 나머지를 제거하고, 가죽에 화학 약품을 바른다. 4. 마네킹을 조각한 뒤, 그 위에 가죽을 씌운다. 5. 눈·코·입 등을 만든다. 6. 바늘과 실로 절개 부위를 봉합한다. 7. 2~3개월 건조한 뒤 변색한 부위를 색칠한다. 글 시시비비 라이 시시비비랩
“한국이 먹여 살린다”…곳곳에서 쏟아지는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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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홈·킹덤이 넷플릭스 아시아 먹여 살렸다”넷플릭스 공개 직후 승승장구하는 ‘승리호’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 위상 높아져‘킹덤’·‘스위트홈’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부터웹툰까지 다양한 콘텐츠 인기몰이 중한국 최초로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영화 ‘승리호’가 2월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승리호’는 제작비만 약 240억원을 들인 대작으로 화제를 모았고, 지난 여름 극장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에 개봉을 몇 차례 연기한 데 이어 결국 극장 대신 넷플릭스를 선택했다.2월 5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승리호’출처넷플릭스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이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전 세계 동시 공개 직후인 6일 한국뿐 아니라 프랑스, 벨기에, 불가리아 등 16개국에서 영화 부문 1위에 올랐다. 다음날인 7일에는 총 28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고, 일본에서는 3위 미국에서는 5위에 들었다.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며 코로나19로 침체된 영화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승리호’를 비롯해 한국 영화나 드라마 등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CNN이 넷플릭스가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주요 배경으로 한국의 콘텐츠를 꼽을 정도다. 달라진 K콘텐츠의 위상을 짚어봤다.  ◇CNN “넷플릭스 아시아 시장 원동력은 K콘텐츠” CNN 비즈니스는 2월4일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와 모바일 전용 구독권으로 아시아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지난해 아시아 지역에서 ‘킹덤’을 비롯한 한국 콘텐츠를 시청한 비율이 전년보다 4배 증가했다고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넷플릭스가 2018년부터 2년 동안 아시아 지역 콘텐츠에 약 20억달러(약 2조2300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히며, 아시아 지역 투자를 2배로 늘릴 계획도 있다고 언급했다.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 동남아시아, 호주 및 뉴질랜드 콘텐츠 총괄 VP(부사장)도 방송에 출연해 이를 인정했다. 김 부사장은 “현지 콘텐츠가 아시아에서의 사업 성장에 중요 요인임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세계 각국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킹덤’과 ‘스위트홈’ 같은 한국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도 이후 CNN 보도를 인용하며 “한국이 세계적 콘텐츠 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2월 5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승리호’출처넷플릭스한국 콘텐츠의 흥행 배경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실내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도 한몫했다. 극장 개봉은 어려워졌지만, ‘승리호’처럼 오히려 플랫폼을 옮겨 전 세계에서 흥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외에 한국 웹툰도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콘텐츠가 재생산되고, 한국 콘텐츠의 흥행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스위트홈’ 역시 네이버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킹덤2’, “‘워킹 데드’ 뛰어넘는다” 찬사받기도  넷플릭스 영화 부문에서 1위에 오른 한국 콘텐츠는 영화 ‘#살아있다’가 최초다. 유아인과 박신혜 주연인 좀비 영화 ‘#살아있다’는 6월 국내 개봉 후 9월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당시 공개 하루 만에 글로벌 무비 차트 2위에 올라섰고, 이틀 후 미국 및 프랑스, 스페인, 스웨덴 등 전 세계 35개국 무비차트 1위를 석권했다.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만든 오리지널 콘텐츠도 인기를 끌었다. 시작은 한국형 좀비물인 ‘킹덤’이었다. ‘킹덤’ 시즌 1이 공개된 직후 미국, 유럽 등에서 K좀비 열풍을 불러일으켰고, 급기야는 주인공들이 쓰고 나온 갓을 유행시켰다.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서는 갓이 ‘Korean Drama Kingdom Hat’이란 이름으로 판매됐고, 갓의 영어 발음이 ‘GOD’(신)과 유사하다는 것에서 “오 마이 갓”(Oh My ‘Gat’)이라는 감탄사가 유행하기도 했다. ‘킹덤2’ 스틸컷(위), ‘킹덤’ 후 해외에서 갓이 주목받은 상황에 대한 설명(아래). 유행어도 만들어지자 방송에서 배우들이 이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출처넷플릭스, SBS 방송화면 캡처‘킹덤2’ 역시 화제를 모았다. 뉴욕타임스는 ‘킹덤2’를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톱10에 선정하면서 “대한민국을 액션 좀비 장르의 선봉에 서게 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포브스는 ‘킹덤2’를 두고 “지금까지의 좀비물 중 최고”라며 “‘워킹 데드’를 뛰어넘는다”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스위트홈’이 해외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12월 공개 후 4주 동안 전 세계 2200만 유료 구독 가구가 ‘스위트홈’을 시청했다. ‘스위트홈’은 공개된 지 4일 만에 한국을 포함해 태국, 대만, 베트남 등 11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미국에서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 수출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0 방송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한국 드라마 수출 추이 분석’을 보면, 2019년 드라마 수출액은 2억7327만달러(약 3052억원)다. 이전 2016년 2억182만달러(약 2254억원), 2017년 2억298만달러(약 2267억원), 2018년 2억4189만달러(약 2701억원)와 비교해 꾸준히 증가했다. 방통위는 “2016~2017년에는 드라마 수출액 중 아시아가 80% 이상을 차지했으나, 2018년 이후에는 미주 대륙으로의 드라마 수출이 급증했다”고 나와 있다.웹툰 원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스위트홈’ 스틸컷(위), ‘스위트홈’에서 실감 나게 연근 괴물 역을 소화해 화제를 모은 현대무용가이자 배우 김설진출처넷플릭스, 김설진 인스타그램 캡처실제 세계에서 K콘텐츠의 시청량이 증가했다는 미디어 전문 매체의 조사 결과도 나왔다. 북미 미디어·방송 전문 매체 바이스(vice)는 지난해 3~7월 넷플릭스 내 한국 드라마 월평균 시청량이 1~2월과 비교해 아시아 전역에서 1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청량은 콘텐츠를 공개한 후 첫 28일 동안 해당 콘텐츠를 본 사람들의 수치를 측정한 결과다. 지난해 미국·캐나다·포르투갈·스페인 등 북미와 유럽권 지역의 K드라마 시청량도 2019년과 비교해 250% 증가했다. ◇“한국 웹툰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달라” 청원도 나와  한편 드라마·영화 등 영상 콘텐츠뿐 아니라 웹툰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 대만 등에서 구글플레이 만화 앱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중 ‘신의탑’은 전 세계 누적 조회수가 45억건에 달한다. ‘스위트홈’의 원작 웹툰도 글로벌 누적 조회수가 12억건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미국 온라인 청원 사이트에 국내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달라는 내용의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2월 8일 기준 17만명이 해당 청원에 동의했다. 이외에도 ‘하나의 하루’, ‘신의탑’ 등 한국 웹툰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해달라는 청원 글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과 ‘신의탑’. 미국 내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달라는 청원도 나왔다.출처카카오페이지, 네이버웹툰, 미국 청원 페이지 캡처콘텐츠 업계에서는 향후 K콘텐츠가 새로운 한류 열풍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OTT를 시작으로 K콘텐츠가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활로가 더욱 다양해졌다”며 “제작사들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IP(지식재산권)를 발굴하고, 차별화된 콘텐츠 제작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글 시시비비 라떼 시시비비랩
1달 만에 200만명, 요즘 난리난 ‘엘리트들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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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논다는 이 SNS가 뭐길래? “돈 주고 초대장 삽니다”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화제인 앱이 있다. 음성으로 대화하는 SNS인 ‘클럽하우스’다. 줄여서 ‘클하’라고 부르기도 한다. 클럽하우스는 문자나 이미지, 영상 대신 오직 음성만으로 소통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출처트위터 캡처, 조선DB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클럽하우스. 클럽하우스에서는 추천한 사용자의 이름이 하단에 뜬다.(좌),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4일 클럽하우스에 등장한 모습. 하단 중앙이 저커버그.출처테크크런치지난 2월1일 클럽하우스에 세계 1위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등장하면서 앱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당시 일론 머스크는 주식 거래 중개 앱 로빈후드의 블라디미르 테베브 최고경영자(CEO)와 공매도와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 또 비트코인에 관해 이야기 하기도 했다. 그는 “8년 전 비트코인을 샀어야 했다”면서 “현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좋은 거로 생각한다. 나는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 밖에도 클럽하우스의 한 대화방에 나타나 자신이 이끄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화성 관련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대화방에 있던 이용자들은 머스크의 실제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들으면서 소통했다. 그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클럽하우스에 몰리기도 했다. 지난 4일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클럽하우스에 깜짝 등장했다. 저커버거는 페이스북이 최근 출시한 가상현실(VR) 디바이스인 ‘오큘러스 퀘스트2’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또 약 20분간 VR 시장에 관해 이야기했다. 클럽하우스에 거물급 인사들이 잇달아 등장하자 이 앱은 ‘엘리트들의 놀이터’로 불리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재 국내에서도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등 스타트업계의 대표 유명 인사들도 등장했다. 현재 애플스토어에서 소셜 네트워킹 분야 앱 1위에 올라있다.출처애플스토어 캡처클럽하우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작년 말 사용자 수는 60만명이었다. 최근 한 달 만에 200만명을 넘어섰다. 페이스북 사용자 수 27억명, 트위터 사용자 3억3000만명과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적다. 그러나 성장세가 무섭다. 모바일앱 시장분석업체인 센서타워의 분석 결과를 보면 클럽하우스는 애플스토어에서 지난주에만 110만개의 다운로드가 발생했다. 클럽하우스는 현재 베타버전으로 애플 iOS 버전 이용자만 가입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용 앱은 아직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하우스는 작년 3월 미국 스타트업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출시한 쌍방향 음성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업자 폴 데이비슨과 구글 출신 로언 세스가 만들었다. 아직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출시하기도 전인데, 벌써 10억달러(1조1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 반열에 올랐다. 클럽하우스 초대장을 판다는 글들이 중고거래 앱에 올라와 있다.출처당근마켓, 중고나라 캡처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폐쇄성이다. 클럽하우스는 다른 SNS와 달리 기존 이용자가 보낸 초대장이 있어야 가입할 수 있다. 클럽하우스의 이용자는 처음에 가입하면 초대장 2개를 얻는다. 이를 자신의 지인에게 보낼 수 있다. 초대장을 받은 경우 링크를 눌러 클럽하우스에 가입할 수 있다. 초대장이 없더라도 아예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초대장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일단 앱에서 가입 신청을 한 뒤 대기 상태로 기다려야 한다. 그러면 연락처 연동을 거쳐 이미 클럽하우스를 이용 중인 지인에게 대기자의 초대를 수락할 건지 묻는 알림이 뜬다. 누군가 초대를 수락한다면 초대장 없이도 클럽하우스에 가입할 수 있다. 그러나 대기 상태에서 초대 수락을 받지 못한 경우 클럽하우스에 입장할 수 없다. 그래서 클럽하우스를 이용 중인 지인에게 초대장을 보내 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심지어 초대장을 사고파는 경우도 있다. 현재 중고거래 사이트인 당근마켓, 중고나라에서는 클럽하우스 초대권을 판다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격대는 보통 1만원부터 3만원이다. 많게는 1000만원에 초대권을 판다는 글을 올린 경우도 있다. 이미 판매 완료한 초대장도 곳곳에 눈에 띈다.  클럽하우스 초대장을 구하는 글, 클럽하우스 관련 카페까지 생겼다.출처인터넷 화면 캡처최근에는 클럽하우스와 관련한 정보를 올리는 네이버 카페도 등장했다. 카페를 보면 이용자들은 클럽하우스의 방을 추천하거나 클럽하우스를 이용하는 유명인이 누군지에 대한 정보를 나눈다. 또 초대장을 얻거나 나누고자 하는 글도 많다. 클럽하우스 이용자의 경우 처음 받은 초대장 2개를 다 써도 앱에서 열심히 활동한다면 초대장을 추가로 받을 수 있어서다. 앱을 이용하는 데에 초대장이 특별한 수단이 되자,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 등에는 “클럽하우스에 가입했다”는 인증 글을 올리는 게 유행처럼 번졌다. 또 하나의 특징은 현장성과 희소성이다. 처음 가입할 때 정치, 음악, 책, 영화, 건강, 나라, 종교, 스포츠, 경제, IT 등 관심 있는 주제를 여러 개 고르면 이에 맞는 전세계 대화방이 나타난다. 관심 있는 대화방에 들어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또 누구나 ‘룸(Room)’이라고 부르는 채팅방을 만들 수 있다. 이 룸에서는 방장(모더레이터)과 그가 초대한 발언자(스피커)가 산업·정치·경제·문화·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한다. 나머지 사람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대화를 듣다가 참여하고 싶다면 누구나 ‘손들기’ 버튼을 누르고 이야기할 수 있다. 처음에는 기업인이 모여 정보공유를 하거나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하나의 주제를 정하고 토론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용자가 늘면서 방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단순히 수다를 떨거나 고민 상담을 하기도 한다. 또 연예인과 팬이 모여 이야기를 하거나 유명 인사를 성대모사 하면서 웃음을 나누는 방도 있다. 출처/클럽하우스 화면 캡처클럽하우스에서는 대화를 녹음할 수 없다. 녹음을 시도하면 경고 문구가 뜬다. 이를 어긴다면 계정을 영구 정지한다. 대화 기록도 따로 남지 않는다. 다시 듣기도 지원하지 않는다. 실시간으로 소통해야만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셈이다. 이처럼 ‘초대장’을 이용해 아무나 가입할 수 없게 했다는 점과 유명인사와 직접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사람들의 가입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더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클럽하우스에 열광하는 이유다. IT 매체 엔가젯은 지난 5일(현지시각)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이 고립됐다고 느끼는 순간에 클럽하우스가 등장했다"고 했다. 이어 “클럽하우스가 이 시대에 만남을 갈구하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공간을 제공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글 시시비비 귤 시시비비랩
저작권 민감 디즈니가 ‘공짜로 써라’ 허락한 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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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갑 오브 갑’ 디즈니가 “맘대로 쓰라”한 이 회사전자 의수 스타트업 '오픈 바이오닉스'기존 의수 3분의1 가격의 '히어로 암' 개발디즈니 디자인 로열티 없이 제공 받아"무인도에 갇혔을 때, 모래사장에 미키 마우스를 그리면 디즈니가 찾아와 탈출할 수 있다."저작권에 깐깐한 디즈니를 두고 생긴 말이다. 그 정도로 저작권에 민감한 이 회사가 캐릭터 디자인을 무료로 사용하도록 허락한 스타트업이 있다. 아이언맨은 물론 겨울왕국, 스타워즈 캐릭터까지 마음껏 쓸 수 있게 허락한 곳은 바로 '오픈 바이오닉스(Open Bionics)'다. 오픈 바이오닉스는 전자 의수를 연구·개발하는 영국의 스타트업이다. 어떤 스타트업이기에 디즈니가 캐릭터 저작권을 허락했을까.오픈 바이오닉싀 히어로 암을 착용한 사람들.출처오픈 바이오닉스 홈페이지 캡처아이들에게 '히어로 암' 달아줘 오픈 바이오닉스는 전자 의수 '히어로 암(Hero Arm)'을 만든다. 히어로 암을 착용한 사용자는 원하는 대로 팔과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다. 글씨를 쓰거나 물건을 집는 세밀한 동작도 가능하다. 미세한 근육 전기 신호를 감지하는 센서 덕분이다. 자체 무게는 1kg으로 가볍고 최대 8kg까지 들 수 있다고 한다. CEO(최고경영자)인 조엘 기버드와 COO(최고운영책임자)인 사만다 페인은 팔을 잃은 장애인에게 전자 의수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2014년 오픈 바이오닉스를 창업했다. 약 4년의 연구와 개발 끝에 2018년 4월 3D 프린터로 만든 히어로 암(Hero Arm)을 선보였다. 또 정식 출시 전, 후로 꼭 필요한 곳에 히어로 암을 나눠주기도 했다. 2017년 뇌수막염으로 양손을 잃어버린 12살 소녀 틸리 로키에게 히어로 암을 제공했다. 2019년에는 선천적으로 오른손 없이 태어난 프레디 페인에게도 선물했다. 어린 아이들은 물론 어른도 사용 가능해 많은 절단 장애인의 손이 돼주고 있다. 디즈니 주인공을 테마로 한 의수. 디즈니 디자인을 입힌 히어로 암을 착용한 아이들.출처오픈 바이오닉스 홈페이지 캡처슈퍼 히어로가 되기 위한 훈련 전자 의수 이름이 히어로 암인 이유가 있다. 디즈니 영웅 캐릭터 디자인이 입혀져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아이언맨, 겨울왕국, 스타워즈 테마가 있다. 누구든 히어로 암을 착용하면 마치 아이언맨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오픈 바이오닉스 측은 "아이들에게 의수 사용법을 익히는 과정은 어렵고 지루한 시간이다. 이를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법을 배우는 게 아닌 슈퍼 히어로가 되기 위한 훈련이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디자인을 입혔다"고 했다. 아이언맨, 겨울왕국, 스타워즈 테마가 있다. 이에 디즈니가 디자인권 사용료인 로열티를 받지 않고 해당 디자인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디즈니는 의수 제작에 필요한 디자인을 위해 크리에이티브 팀을 직접 파견해 함께 작업하도록 했다. 당시 디즈니 측은 "아이들이 물리 요법을 받는 게 아닌, 스타워즈 기사단이 되는 훈련을 받는 셈이다. 아이들이 기뻐할 생각에 마음이 들뜬다"고 전하기도 했다. 오픈 바이오닉스 직원들.출처오픈 바이오닉스 홈페이지 캡처기존 전자 의수보다 저렴해 히어로 암의 가격은 1만~1만5000달러(약1113만~1600만원)다. 최소 5000만원 이상인 기존 전자 의수보다 저렴하다. 이는 히어로 암 의수 자체는 물론 착용자의 개인 임상 평가, 크기 측정 및 부품, 품질 보증 1년, 슈퍼 히어로 커버 한 세트를 포함한 가격이다. 타 전자의수 보다 저렴하게 판매가 가능한 이유는 3D 프린팅 기술 덕분이라고 한다. 오픈 바이오닉스는 전자 의수를 개발한 3D프린팅 기술로 로봇 디자인 대회 ‘UAE 로보틱스 포 굿(UAE Robotics for Good Awards)’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제품 설계·산업디자인·공학 등을 공부한 대학생 및 대학원생에게 제임스 다이슨 재단이 수여 하는 상인 제임스 다이슨상, 와이어드 아우디 이노베이션상 등을 받았다. 100억원이 넘는 투자를 받기도 했다. 또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운영하는 SBRI 헬스케어에 선정돼 보건산학협력단의 지원과 10만 파운드의 지원금을 받았다. 장애인 지원과 장기적인 건강 유지를 위해서다. 사만다 페인은 당시 “히어로 암은 유럽연합 회원국의 기준을 충족하는 CE(Conformity to European) 마크 및 의료 인증을 받는 최초의 3D 프린팅 착용 장치다. 공공 의료 시스템을 통해 제공하는 3D 프린팅 인공 의수가 처음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글 시시비비 하늘 시시비비랩
“그거 어디 거에요?” 입고만 나오면 어김없이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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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님, 그 앞치마 어디 거에요?” 품절 대란 일으키는 재벌가 아이템기업 총수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꼭 빠지지 않고 화제를 모으는 게 있다. 바로 패션 아이템이다. 사람들은 재벌들이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제품을 쓰는지 궁금해 한다. 값비싼 가격이라도 금세 품절 사태를 빚기도 한다. 총수들은 기업의 방향이나 의도를 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아이템을 활용하기도 한다. 품절 대란을 일으킨 재벌가가 쓴 아이템을 모아봤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앞치마.출처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유튜브 채널 이마트 캡처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다스베이더 앞치마를 매고 요리 중인 모습.출처유튜브 채널 이마트 캡처지난 2월 1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베이더 출격”이라는 글과 함께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다스베이더 앞치마를 맨 채 사진을 찍어 올렸다. 최근 이마트 유튜브에서 ‘YJ로그’라는 이름으로 브이로그를 시작했는데, 당시 착용한 앞치마였다. 영상 속에서 정용진 부회장은 땅끝 마을 해남 배추밭에서 직접 수확한 배추로 요리를 선보였다. 배추전, 배추쌈, 겉절이 등을 만들면서 수준급 요리실력을 뽐냈다.미국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인 윌리엄스 소노마에서 판매 중인 앞치마. 가격은 약 40달러.출처윌리엄스 소노마 홈페이지 캡처뜻밖에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건 음식이 아니라 그가 맨 앞치마였다. 이 앞치마는 미국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인 윌리엄스 소노마의 스타워즈 시리즈 다스베이더 앞치마였다. 가격은 약 40달러(약 4만4000원)다. 오븐 장갑, 타월 등도 세트로 판다. 세트로 구매할 경우 가격은 약 80달러(약 8만8000원)다. 스타워즈 마니아로 알려진 정용진 부회장의 취향을 반영한 아이템이었다. 그의 앞치마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포털사이트에 ‘정용진 앞치마’를 검색하면 해당 앞치마에 대한 정보가 쏟아진다.청바지 브랜드 이름을 묻는 네티즌에게 직접 답하는 정용진 부회장.출처인스타그램 캡처정용진 부회장의 아이템이 화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7월에는 강원도 한 농장에서 와인잔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이 “청바지 브랜드 좀 알 수 있을까요? 너무 예뻐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정용진 부회장은 “페이지 진(paige jeans)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공식 사이트 주소까지 적었다. 페이스 진은 2004년 피팅 모델인 페이지 아담스 겔러가 만든 청바지 브랜드다. 2009년 국내에 처음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20만~30만원대다. 이후 '정용진 청바지’, ‘재벌이 입는 청바지’로 불리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재는 미국 홈페이지나 해외 온라인 편집숍 등에서만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방송에서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장녀인 뮤지컬 배우 함연지가 쓰는 명품 그릇이 화제였다.출처MBC 방송 캡처해당 그릇은 에르메스 브랜드의 ‘까르네 데카터’ 제품이었다. 가격은 개당 30만원에 달한다.출처유튜브 채널 '햄연지' 캡처재벌이 들고나오면 자동차, 립밤, 그릇까지 화제다. 또 수천만원대 제품이어도 품절 사태를 빚기도 한다. 최근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장녀인 뮤지컬 배우 함연지가 한 방송에서 집을 공개했다. 당시 집에 초대받은 방송인 유병재, 그의 매니저 유규선 등과 함께 간식을 먹었다. 메뉴는 떡볶이와 순대였다. 뜻밖에 화제를 모은 건 떡볶이와 순대를 담은 접시였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의 ‘까르네 데카터’ 제품이었다. 가격은 개당 30만원에 달한다. 방송 이후 함연지가 쓰는 그릇은 고가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함연지 그릇’을 검색하면 해당 그릇을 어디에서 구매할 수 있는지 등 자세한 정보를 공유하는 글이 나온다. 앞서 함연지는 작년 3월 자신의 유튜브채널 ‘햄연지’에서 해당 그릇을 소개했다. 함연지는 “지인에게 결혼선물로 받은 접시”라면서 “(비싸서) 평소에는 쓰지 않고 귀빈들이 올 때나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쓴다”고 했다.또 “이 접시를 꺼냈다면 귀빈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타는 자동차도 화제였다.출처조선일보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그가 타는 자동차부터 입술에 바르는 립밤까지 화제였다. 작년 10월 이재용 부회장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에 직접 자동차를 몰고 왔다. 뒷좌석에는 이 부회장의 두 자녀가 타고 있었다. 차종은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팰리세이드였다. 삼성 총수 일가가 운전기사를 대동하지 않고, 직접 운전해 공식 석상에 나타난 건 처음이었다. 해당 차량은 이재용 부회장의 자차로 알려지면서 더 화제였다. 또 중고차 쇼핑몰에서 샀다는 사실도 전해졌다.이재용 부회장이 2016년 12월 진행한 청문회 도중 립밤을 바르는 모습.출처조선DB2016년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국회 청문회에서 여러 차례 립밤을 꺼내 바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가 양복 안주머니에서 꺼내 바른 립밤은 온라인에서 큰 화제였다. 해당 립밤은 미국 소프트립스가 만든 바닐라 향 립밤이었다. 제품의 가격은 2개에 약 1만원 정도다. 당시 ‘이재용 립밤’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2019년에도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립밤을 3차례 바른 사실이 알려져 화제였다.소프트립스는 2019년까지만 해도 해외 직구로만 살 수 있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해 쉽게 구할 수 있다. 그가 입은 캐나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의 파이어비 AR 파카는 공개 직후 불티나게 팔렸다.출처아크테릭스 캡처2019년 12월에는 그가 입은 빨간색 패딩도 화제였다. 당시 이 부회장은 부산행 SRT를 타러 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그는 정장이 아닌 빨간색 패딩에 빨간색 캡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이 부회장이 입고 있던 패딩은 캐나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의 파이어비 AR 파카다. 가격은 국내 판매가 145만원이다. 당시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였고, 가격대도 낮지 않았음에도 해당 제품은 날개 돋친 듯 팔렸다. 대상그룹 임세령 전무는 ‘전셋값 패션’으로 유명하다. 당시 몸에 걸친 제품의 가격이 6000만원이 넘어 화제였다.출처TV조선 방송 캡처그가 입었던 발렌티노 코트와 에르메스 가방.출처발렌티노, 에르메스 캡처대상그룹 임세령 전무는 ‘전셋값 패션’으로 유명하다. 그가 입고 나오는 옷의 가격이 아파트 전세값과 맞먹는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임세령 전무가 입고 나온 옷은 완판 행진을 했다. 2015년 당시 연인인 배우 이정재와 데이트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보도 직후 온라인상에는 그가 입은 코트, 가방, 부츠 등의 브랜드명과 가격이 자세히 올라왔다. 그가 걸친 제품의 가격이 총 6800만원 상당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그가 당시 입었던 갈색 롱 코트는 발렌티노 2014 PRE-FALL 컬렉션에서 선보인 롱 케이프 코트로 4000만원대였다. 또 다른 사진 속에서 들고 있는 가방은 ‘에르메스 저니 사이드 블랙 포’ 제품으로 2600만원선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고가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제품은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고 한다.최태원 SK 회장이'2018 글로벌 지속가능 발전 포럼(GEEF)'에서 주제강연을 하던중 SK이노베이션이 후원한 사회적 기업인 모어댄의 백팩을 들어보이고 있다.출처SK그룹기업 총수들은 기업의 경영 철학이나 특정 의도를 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아이템을 활용하기도 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18년 한 포럼에서 백팩을 들고나왔다. 이 백팩은 패션업체 모어댄이 운영하는 브랜드 ‘컨티뉴’의 제품이다. 모어댄은 폐자동차에서 수거하는 가죽, 에어백, 안전벨트 등을 재사용해 가방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이다. 최태원 회장은 평소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강조해온 만큼 이러한 의도를 아이템에 적용한 거로 볼 수 있다. 해당 가방은 ‘최태원 백팩’으로 불리면서 첫 TV홈쇼핑 기획 판매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대중이 재벌의 아이템 자체보다는 그 안에 담긴 스토리를 소비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요즘엔 단순히 기능만을 위해 물건을 사지 않는다. 제품에 담긴 메시지와 스토리를 본다. 재벌이 입거나 쓴 아이템을 쓰면서 그 사람의 이미지와 철학을 향유하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한다”고 말했다. 글 시시비비 귤 시시비비랩
스케일 다르다는 미국 복권, 실제 1조 당첨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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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은 돼야 인생역전? 때아닌 미국복권 붐미국 당국선 해외 구매대행 불법이라는데, 실제 당첨되면 당첨금 받을 수 있을까? ‘로또 1등에 당첨되면 인생역전 가능한가? 국내 로또 1등 평균 당첨금은 약 21억5000만원이다. 세금을 제하면 실수령액은 약 14억3000만원. 큰 돈이긴 한데, 서울 마포구 24평짜리 아파트가 15억원이 넘는 시대다. 과연 로또 당첨을 초대박이라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요즘 진짜 한 방으로 인생 역전할 수 있다는 ‘미국복권’ 구매 붐이 일고 있다. 미국에서 발매하는 복권을 구매대행 형태로 판매한다는 미국복권방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업계에선 미국복권방 수가 전국 10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복권 구매대행업체는 마치 프랜차이즈 식당처럼 복권방 가맹점주를 모집하기도 한다. 온라인을 통해 미국 복권을 판다는 사이트도 있다. ◇당첨만 되면… 한국 당첨금의 1000배까지도 미국 현지 메가밀리언 복권 광고판. /인터넷 화면 캡처멀쩡한 한국 복권 놔두고 미국 복권 판매 붐이 일어난 것은 화끈한 당첨금 때문이다. 국내 미국복권방들이 판매하는 복권은 ‘메가밀리언’, ‘파워볼’ 등이다. 1등 당첨금이 한화로 1조원을 넘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제 메가밀리언의 경우 2018년에 1조8000억원 당첨자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 로또나 미국 로또나 숫자 6개 맞춰야 한다는 점은 같다. 하지만 그 구성이 다르다. 한국 로또는 45개 숫자 중에 6개를 선택한다. 반면 메가밀리언은 70개의 숫자 중에 5개를 선택하고, 1부터 25의 메가볼 숫자 중 별도로 1개를 선택해 총 6개 숫자를 고른다. 한국 로또의 1등 당첨 확률은 800만분의 1이고, 메가밀리언은 3억분의 1이다. 한국에선 매주 1등 당첨자가 수 명 혹은 십 수 명씩 등장하지만, 미국에선 몇 주만에 한 명 등장하는 경우도 많다. 로또 당첨 확률은 매우 낮다. 그런데 미국 로또의 그것은 더 낮다. 하지만 복권 살 때 누가 수학의 확률 계산하며 사나. 어차피 둘 다 극히 낮은 숫자인데, 10억 짜리 꿈보단 1조 짜리 꿈이 달콤하지 않을까. ◇진짜 1조원에 당첨되면… 받을 수 있을까? 경기도의 한 미국복권방. /조선DB문제는 그 꿈이 실현됐을 때부터 발생한다. 메가밀리언, 슈퍼볼 같은 미국 복권은 원칙적으로 미국 현지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때문에 과거에 미국 복권을 사기 위해 미국에 사는 지인에게 원하는 번호를 보내고, 우편으로 복권을 받는 이들도 있었다. 구매자의 국적은 상관 없기 때문에 이러한 구매에는 문제가 없다. 그런데 최근에 성업중인 복권방은 다르다. 구매대행업자가 복권방이나 키오스크를 통해 온라인으로 해외 복권을 구매 대행해주는 방식이다. 구매대행사들은 한국 고객으로부터 돈을 받아 미국 현지에서 복권을 구매한 뒤 이를 인증한 사진 파일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등의 방식으로 안전성이 입증된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구매대행 방식의 복권 구매가 적법하다는 법률 자문을 받았다는 내용, 당첨 시 당첨금 수령 매뉴얼 등을 내세우며 고객을 안심시킨다. 그런데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전화나 우편 등을 통한 해외 판매 또는 복권 구매는 연방법 위반”이라고 한다.  국내 법원도 그간 온라인을 통해 이뤄진 해외 복권 중개 판매에 대해 불법이라고 판단해왔다. 국무총리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최근 “해외복권 구매대행업은 복표발매중개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경찰에 미국 복권방 수사를 의뢰했다. 가맹점을 개설하려는 이들도, 복권 구매자도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미국 복권 구매대행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 관계자는 “구매대행으로 당첨시 당첨자가 돈을 받는데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고, 이와 관련된 법률 검토도 마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감위에서는 한국 복권법을 근거로 ‘복표 발매’가 아니냐며 수사를 의뢰한 것이나, 미국 복권은 복권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아직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라 불법·위법이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글 시시비비 가마돈 시시비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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