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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의 야생떼껄룩, F4F 'Wildcat' (1)앱에서 작성

Mr.Kurw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7.09 12:21:46
조회 546 추천 16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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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의 미해군 전투기하면 누구나 멋지고 날쌘 F4U 콜세어나 강력한 F6F 헬캣을 떠올리겠지만 미해군이 큰 위기에 처해있던 1942년부터 1943년 초까지 최일선에서 싸운 전투기는 F4F 와일드캣이었다.

사실 일본의 진주만 기습으로 태평양 전쟁이 시작되면서 제로전투기를 앞세운 일본 해군의 막강한 항공전력앞에 노출된 미해군 조종사들에게 그나마 억세고 튼튼한 F4F 와일드캣 전투기의 존재는 다행스러운 것이었다.

성능에서는 제로전투기에 전반적인 면에서 뒤지고 있었지만 제로전투기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신형전투기가 등장할 때까지 그나마 미해군이 어느정도 전선을 유지하면서 미드웨이 해전의 대승리를 이끌어 내는 배경에는 용감한 조종사들과 그들의 애기 와일드캣이 용전분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번회에는 미해군의 묵묵한 일꾼이었던 '바다의 들고양이' F4F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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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캣의 개발은 1936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해군은 기존의 쌍엽함재기들이 점차로 구식화되어가고 있음을 통감하고 이를 대체할 신형 전투기의 개발을 그라만사에 의뢰했다.

그라만사는 이전부터 F2F, F3F등의 우수한 함재기를 개발한 경력이 있어서 해군기의 개발에는 기득권이 주어진 상태였다.

그러나 이때까지 그라만사는 단엽 전투기가 시대의 대세라는 것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못했고 항공모함에서 운용하기에는 복엽기가 났다는 선입견에 빠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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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최초의 원형기였던 XF4F-1은 쌍발기의 형태로 제작되었다.

그리고 경쟁기였던 브류스터사의 F2A 버팔로 전투기보다 뒤떨어지는 성능으로 해군이 채택을 거부하면서 다급해진 그라만사는 곧 단엽 전투기로서 전면 재설계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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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와일드캣의 실질적인 원형인 XF4F-2가 탄생하게 된다.

이 전투기는 주익을 동체 중앙에 부착하는 형태 (mid wing)를 취했는데 이것은 후에 와일드캣의 특징으로 정착되게 된다.

사실 대부분의 단엽 전투기는 주익을 동체 아래쪽에 부착하는 저익 (low wing)방식을 채택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쌍발기였던 XF4F-1의 동체설계를 그대로 유지해야 했으므로 주익에 걸리는 무게의 중심이 동체의 중앙부분이어서 주익의 위치가 좀 어정쩡해 보이는 동체의 정중앙에 위치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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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체의 동체는 전투기 답지 않게 통통한 형태를 취하고 있었으나 조종석의 위치가 높아서 시야는 좋은 편이었으며 플랫휘트니 R-1830-66 엔진을 장착하고 최고속도 시속 470km를 기록하여 속도면에서는 F2A를 약간 앞서게 되었다.

그리하여 결국 미해군의 발주를 받을 수 있었다.

XF4F-2의 첫비행이 1939년 2월이었고 일본해군의 A6M1 제로 전투기의 첫비행이 이보다 2개월 뒤였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이시기에는 미해군의 전투기 성능이 동시대의 일본해군 전투기보다 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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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날아오른 원형기 XF4F-3,  미군기 답게(?) 정말 통통한 모습이다. 이 기체가 훗날 제로전투기와 태평양의 주도권을 두고 사투를 벌였다니...믿을 수가 없다.)

그러나 몇대의 양산 시제기들이 항모 작전시에 문제점을 노출하였고, 신뢰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나타내어 미해군은 다시 인수를 거부하고 F2A 버팔로를 주력함재기로 발주했다.

그러나 이러한 악재에도 그라만사는 좌절하지 않았으며 1939년부터 40년에 걸쳐서 주익을 재설계하고 동체의 결함을 수정한후 2단변속 수퍼차저를 장착하여 보다 강력해진 플랫휘트니 R-1830-76 성형엔진을 장착한 XF4F-3형을 제작했다.

창립시부터 FF, F1F, F2F등의 쓸 만한 함재기를 계속 제작했던 그라만사에 비교적 호의적이었던 미해군은 다시 성능을 검토한후 대부분의 요구조건이 충족된 것으로 판단했다.

그리하여 결국 1940년 11월 양산형 F4F는 F2A 버팔로를 밀어내고 주력함재기로 채택된후 즉시 인도가 시작되었다.

미해군의 VF-4, VF-42 비행대가 와일드캣으로 장비하기 시작했으며 미해병대 VMF-121, VMF-211도 와일드캣을 수령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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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신예기는 육군항공대의 일선기들보다 비행성능은 떨어졌다.

이 기체로 P-39나 P-40같은 전투기들이 보여주는 곡예비행은 무리라는 것이 일선 조종사들의 의견이었다.

그러나 F4F는 비행시에 매우 안정적이어서 다루기가 쉬운 특성이 있었고 무장도 12.7mm 기관총 4정으로서 강력한 편이어서 항모에서 운용하는데는 따라올 기체가 없는 최적의 전투기였다.

게다가 전반적인 성능에서 F2A 버팔로를 능가하고 있었으므로 미해군조종사들은 와일드캣을 더 보급해줄 것을 요구했으며 F4F는 버팔로를 빠르게 밀어내고 미해군과 해병대의 주력기로 자리 잡아갈 수 있었다.

이후 고양이의 이름을 자사 전투기에 붙이는 그라만사의 전통에 따라서 1941년 10월 '와일드캣'이라는 명칭이 부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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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조종사들이 불평을 서슴지 않았던 가장 큰 단점은 이 전투기의 랜딩기어 가동이 수동식이었다는 것이다.

조종사들은 이륙직후에 랜딩기어를 수납하기 위해서 뻑뻑한 조작핸들을 무려 30바퀴나 돌려야 했다.

게다가 이것도 매우 힘든데다가 위험한 일이어서 만일 손에서 핸들이 미끄러지면 손목에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도 있었다고 한다. 

더욱이 이상한 것은 조종사들의 불평이 끊이지 않았음에도 이점이 와일드캣이 일선에서 물러날 때까지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1941년 12월 7일 진주만 기습 당시에는 미해군의 항모 엔터프라이즈의 전투비행대에만 전적으로 와일드캣이 장비되었으나 제로전투기가 필리핀지역에서 미군의 F2A 버팔로전투기들을 일방적으로 제압해 버린 사건이 있은 이후에는 미해군의 모든 항모에 와일드캣이 조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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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해군에 도입된 와일드캣, 영국해군은 이전투기를 마틀렛 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우수한 함재 전투기가 없던 영국해군에게는 가뭄속의 단비같은 존재였다고 한다.)

사실 와일드캣은 1940년 노후된 씨 글라디에이터 전투기를 대체할 함재기를 필요로하던 영국해군도 큰 관심을 보여 1940년말까지 600여기의 F4F 와일드캣을 구입했다고 한다.

따라서 와일드캣의 첫 실전데뷔는 영국해군에 의한 것으로 스캐퍼 플로우를 공습하던 독일의 Ju 88 폭격기를 요격하여 격추한 것이 첫 번째 공인격추기록이다.

영국해군은 이전투기에 마틀렛 (Martlet)이라는 이름을 붙여 사용했다고 한다.

이후 영국 해군의 항모에서 작전했던 와일드캣은 그리스 전투에도 투입되어 지상공격임무를 수행했으며 지중해 지역에서도 북아프리카 전투의 지원을 위해서 영국항모에서 작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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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태평양 전쟁의 개전으로 전시체제에서 그나마 쓸 만한 해군전투기가 부족하게되자 와일드캣은 미국내의 여러공장에서 급히 생산되어 광범하게 미해군과 해병대에 보급되었다.

전쟁이 시작된후 1년이 넘는 1943년초반까지도 제로전투기를 확실하게 잡아줄 것으로 기대되던 신형기 F6F 헬캣이나 F4U 콜세어가 실전투입되지 못하고 있었으므로 미해군에게는 F4F 와일드캣만이 유일한 대안이었던 것이다.

사실 개전이후 버팔로, P-26등의 미군기들이 일방적으로 제로전투기에게 격추되고 있었으므로 F4F 와일드캣의 중요성은 매우컸던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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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주익이 완전히 접혀 항모 탑재력을 높였다. 주익 끝단이 약간 접히는 제로와는 커다란 차이를 보인다.)

전쟁이 진행되면서 보다 많은 전투기를 항모에 탑재할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미드웨이 전투가 시작될 무렵이던 1942년 5월말경에는 항모에서의 수납을 용이하게 하기위해서 주익이 완전히 접히는 F4F-4형이 생산되어 일선에서 F4F-3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이 F4F-4는 F4F-3 2대를 탑재할 공간에 3대가 탑재 가능했을 정도로 항모 운용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무장도 12.7mm 기관총 6정으로 강화되었다.

그리고 전쟁이 확대되면서는 와일드캣을 빨리 생산하기 위해서 전시 공업체계하에서 자동차회사인 제네럴 모터스에서도 와일드캣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회사의 와일드캣은 FM-1과 FM-2라는 제식명칭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후에 그라만사가 F6F 헬캣으로 생산라인을 완전히 돌린이후에도 제네럴 모터스에서는 FM-2의 생산을 지속하여 와일드캣의 총 7885기라는 생산기수 중에서 5237기가 제네럴 모터스의 제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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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장의 들고양이들...

진주만기습이 있었던 1941년 12월 7일 웨이크도에 주둔중이던 미해군의 제 211 전투비행대 (VMF-211)의 조종사들이 와일드캣을 몰고 모든 기체가 전멸할 때까지 일본해군을 상대로 분전한 기록은 아직까지도 미해병대의 전사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의 대표적인 선례로 기록되어 있다.

사실 첫날의 일본기들의 기습적인 공습에서 VMF-211은 7기의 F4F-3를 지상에서 격파당했으나 잔존기 5기로서 일본해군의 공격에 맞서서 거의 2주간을 분전했으며 이중에는 12월 11일에 헨리 얼로드 대위가 폭탄을 싣고 일본군이 구축함 기라사기호를 격침시키는 큰 전과를 올리기도 했다.

12월 23일이 되자 3기의 와일드캣이 추가로 손실되어 2기밖에는 남아있지 않았으나 이들은 섬이 일본군에게 점령당하는 날까지 계속 날아올라 1기의 제로전투기와 1기의 일본 폭격기를 추가로 격추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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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와일드캣들은 미항모 레인저호에 실려 북아프리카로 이동중이다. 북아프리카 침공작전이 '토치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지원항공전력으로서 미군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먼저 얼굴을 내미는 기체가 바로 와일드 캣이었다.)

이후에도 태평양 지역에서 미해군이 수세적인 입장에서도 항공모함을 동원하여 산호해에서 일본해군의 작전을 방해하고 거의 대등한 전과를 올릴 수 있었던 데는 와일드캣 전투비행대의 활약이 큰 공헌을 했다.

산호해 해전에서 일본군과 미군은 각 항모당 20기를 넘지 않는 전투기를 가지고 있었는데 양측의 전투기들 모두가 공격기들을 엄호하는 데에는 숫적으로 불충분한 상태였고, 따라서 방어에 나서는 적의 요격기들에게 서로 큰 피해를 입었다.

양측은 항모를 1대씩 잃었으며 항공기 손실도 일본해군이 40기, 미해군이 33기로서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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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전투기 끼리의 전과에서는 와일드캣이 제로와 거의 대등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것은 와일드캣의 성능이 뛰어나다기 보다는 항모 쇼오가 격침당하면서 착륙할 곳을 잃고 동반 추락한 제로의 수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반면 미국도 항모 렉싱턴을 상실해서 초반부에 항모가 부족해지는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이 산호해 전투가 양측에 준 교훈은 호위전투기가 불충분한 경우 속도가 느린 뇌격기나 급강하 폭격기들만으로 적의 항모를 공격하는 것은 자살행위라는 것이었다.

결국 항모에 보다 많은 수의 전투기가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해 졌으며 효과적인 함대의 방어를 위해서도 항모 전투비행단의 수가 더 많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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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와일드캣은 제로를 제외한 모든 일본해군기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전투가 가능했다. 이것은 공격을 중시하고 방어를 소흘히했던 일본의 항공기들에게는 큰 위협이 되었다.

좋은예로 최초의 와일드캣 에이스 에드워드 오헤어 중위 같은 경우 1942년 2월 라바울상공에서 벌어진 공중전에서 항모 렉싱턴을 공격해오던 일본의 G4M 폭격기들을 요격하여 혼자서 5기를 격추시키는 대전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날의 전과로 오헤어 중위는 의회 명예훈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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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조종사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일본해군기들의 특징은 장갑이 매우 약해서 기관총탄을 몇발만 맞아도 불덩어리가 되어 버렸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일본해군도 와일드캣의 저항에 맞닥드리면서는 항상 이들을 견제하기 위해서 제로 전투기들의 호위가 필요하며 이것이 충분하지 못하면 큰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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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일본군을 대패시킨 미드웨이 해전에서는 항모 요크타운, 호넷, 엔터프라이즈에 총 85기의 와일드캣이 탑재되어 전투에 투입되었다.

특히 존 S. 타치 대령이 지휘하는 VF-3 전투비행대의 와일드캣들이 이른 바 '타치 위브'라는 협동 전술을 사용하여 일본항모 공습에서 호위전투기로 참가하여 함대 방어에 나섰던 제로전투기 10기를 격추시키면서 와일드캣의 손실은 4기에 불과한 대전과를 올렸다.

물론 순수한 전투기간의 공중전이라기 보다는 제로전투기들이 함대를 공격해오는 미군의 뇌격기, 급강하 폭격기들을 요격하는데 정신이 팔린동안 후미에 따라붙어 격추전과를 올린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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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미드웨이 해전은 일본해군의 최정예 항모 4척이 수장당한 반면 미해군은 요크타운 1척이 격침되어 미군의 대승리로 마감하게 되었다.

그리고 일본해군에 항상 승리를 안겨주던 최정예 조종사들도 항모와 운명을 같이했는데 이중에는 최고의 제로전투기 조종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결국 와일드캣은 제로와의 싸움에서도 승리했고, 전투에서도 미해군이 승리하여 일본해군에게 돌이킬 수 없는 뼈아픈 손실을 안겨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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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미드웨이의 대승리 이후에 미해군이 공세적인 전략을 변환한후에도 와일드캣들은 전투에서 제로전투기를 만나더라도 용감하게 물고늘어져 미해군의 항공작전이 가능하게 만들어주었다.

특히 미드웨이에서 승기를 잡은 미해군이 과달캐널 지역에 대한 공격작전에 나섰던 1942년 8월 7일, 미항모 사라토가는 라바울에서 발진한 일본기들의 공습을 받았다.

공격기 부대는 일본군중에서도 최고의 엘리트 비행대였으며 이중에서 호위 전투기로 출격한 제로전투기들에는 일본군의 탑에이스인 니시자와 히로요시와 사부로 사까이가 리드하는 부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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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날의 공중전에서 요격에 나선 와일드캣의 무리와 공중전에 빠져든 일본공격기부대는 14기의 폭격기와 2기의 제로를 잃고 후퇴했다.

물론 제로 전투기들도 와일드캣 8기와 돈트레스 1기를 격추하는 전과를 올렸다고 한다.

이날의 전투는 일본군에게 와일드캣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존재임을 각인시켜주는 사건이었다.

(계속)



출처:http://airwarfare.cafe24.com/frame1.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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