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후반부터 미국과 러시아가 지상 중거리 미사일을 폐기하고 핵전력을 감축했음
영국과 프랑스도 그 추세를 따라 지상 핵미사일을 폐기하고 핵전력을 최소한으로 줄였음

나머지 4개의 공인된 핵보유국과 다르게 중공은 탈냉전 질서를 역행하였음
중거리 미사일을 개발하여 배치하고 핵전력을 비공개로 꾸준히 증강하였음


중공이 미국을 상대로 사생결단의 전면전을 벌여서 이길 필요가 없음
주변국을 제압하고 미국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몰아내기만 하면 됨

개전 즉시 수백~수천 기의 SRBM과 MRBM이 한국군과 미군의 기지와 전략 시설을 완전히 파괴하거나 복구하기 어렵게 함
MD에 편입하지 않은 한국은 이에 무방비 상태이며 한국에 배치되어 있는 THAAD 1개 포대가 무의미하지 않지만 역부족임

DF-21 지대지 탄도미사일이 한국을 지원할 수 있는 자위대와 주일미군을 공격하고
DF-21D 대함 탄도미사일이 A2/AD로서 미 항모전단을 격침하고 접근을 지연시키며
DF-26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괌을 타격하여 동북아시아로의 공군력 증원을 차단함

무주공산이 된 한국에 자국의 육해공 전력으로 공세를 가하여 잔존 군사력을 궤멸시키고 점령함
그 뒤 점령지를 봉쇄하고 요새화함으로써 탈환하기 힘들게 하여 미국에 협상을 강요하는 전략임

THAAD 배치로 침해받는다는 중공의 전략적 이익은 한국이 자국의 미사일에 의해 박살나는 것을 의미함
THAAD 배치에 따른 겁박과 경제보복은 침략 야욕을 가감없이 드러낸 사실상의 선전포고라 할 수 있음


러시아의 GDP가 한국과 비슷하나 중공의 GDP는 미국 다음에 해당함
국방비에서 중공이 러시아의 몇 배에 달하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음

경제력이 군사력으로 이어지는만큼 러시아의 군비 증강은 한계가 명확하지만 중공은 미국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음
더욱이 러시아는 전략핵탄두 수량과 핵전력 배치 현황, 미사일에서 규제를 받지만 중공은 아무런 규제도 받지 않음

NATO라는 집단안보체제로 뭉쳐있는 유럽과 달리 아시아는 각국의 반목이 심하고 안보 체제가 상대적으로 엉성함
또한, 기본적으로 국가의 기틀이 잡혀있는 유럽과 달리 아시아에서는 자기 앞가림도 하지 못하는 나라가 대부분임

중공이 러시아보다 10배는 위협적인데, 중공의 타겟인 아시아가 러시아의 타겟인 유럽보다 훨씬 취약함
아시아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 미국, 그리고 오세아니아와 지구 반대편의 아프리카, 중남미까지 위험함

현재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멸망이 거의 확정적이며, 미국도 제2의 태평양전쟁으로 승패에 상관없이 크게 다치거나 막대한 희생을 치러야 할 가능성이 높음
미국의 육해공 전력이 압도적이나, 이를 비대칭적으로 파훼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이 방심한 틈에 수십 년간 준비한 중공의 위협이 과거의 어떤 경우보다 심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