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석사 졸업하고 극소수 인원 위주의 정예 스타트업에 붙어서 다니기로 결정함

리스크가 엄청 크긴 한데, 기술적으로 배울 곳은 많은 곳이라 여기로 굳혔다

그리고 내개 낮은 나이 석사 졸업하고, 연구분야랑 현재 시장에서 원하는 능력이랑 미스매칭 상태라 1차 면접에서 실무진한테 엄청 털리는 편이라 선택지도 거의 없긴 하다

확실한 건 그렇게 개털려도 면접을 보면 볼수록 면접복기하고, 답변 병신같이 했던 곳들이랑 꼬투리 잡힐만한 이력서 내용 수정하니까 스킬적으로 많이 늘더라 

중견은 1시간 20분 가까이 면접보면서 개뚜들겨 맞고 왔는데 연구했던 거랑 기업에서 요구하는 능력치랑 미스매칭 문제로 탈락이라 슬펐다

헤드헌터들 좆병신들 많긴 한데, 가끔식 좋은 헤드헌터들은 면접 피드백도 주니까 기회되면 헤드헌터 좆병신하고 무조건 쌩까지 말고 이력서 넣고 면접볼 수 있으면 무조건 면접보는 거 추천한다

9월 넷째 주 쯤부터 지금까지 서류 넣은 기업이 40개 정도 되고, 면접은 8번 정도 봤는데 나중에 가니까 톤도 차분해지고 설명도 상당히 논리적으로 풀어서 할 수 있게 됨

뭐 그래도 병신같이 말하는 순간이 없다고는 못하겠는데 초창기랑 비교하면 스스로 생각해도 정말 많이 늘었음

처음에 내가 가고 싶었던 내 연구분야랑 알맞고, 꽤 괜찮은 스타트업은 너무 초창기 면접봐서 포트폴리오도 준비안됐고, 말도 제대로 못해서 떨어진 거 생각하면 뼈아프긴 하다

지금 또 보면 붙을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볼 때 보단 훨씬 확률 높을 것이라 생각함

그리고 면접이 중요한 이유가 그 회사의 좆같은 분위기를 다른 회사랑 비교가능함

공장 다녀본 사람은 잘 알텐데 그 공장의 좆같은 꼰대 씹새끼들 특유의 그 쎄한 느낌 있는데, 면접 때 앞으로 같이 일해야 하는 팀장 새끼가 그런 놈이다? 그런 회사는 다 걸렀음

내 직군이 IT쪽인데 IT쪽도 물론 꼰대가 있을 수 있지

근데 시발 공장에서 보는 유형의 꼰대 새끼면 나는 백수로 살다 뒤질련다 

이 씹새끼들 학비번다고 휴학하고 공장 다닐 때 학을 땠음

추가적으로 스터디 모의면접 말리진 않겠지만 할 수 있으면 우선순위는 걍 면접이 낫다

면접은 기업 입장에서 요구하는 능력치나 요구사항이 뭔지 명확하게 피드백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걍 취준 스터디보단 훨 도움됨

최종합격해서 좋은 거 같으면 가는 거고, 잡플이랑 직접 가서 느껴지는 분위기 좆병신 같은데...? 하면 걍 안가면 끝이고

그리고 면접에서 좆같은 새끼들 만나면 잡플에 응징하는 거 항상 잊지말자

개좆같았던 씨발놈들은 면접후기 하나도 안 빠지고 다 작성함

녹음은 꼭 켜는 거 추천한다

대기업 아니면 어차피 폰을 꺼두거나 이런 말도 안하니까 걍 주머니에 폰 넣을 때 녹음켜놓고 면접봐라

면접 복기 할 때 엄청 도움

폭언이나 과태료 물릴 수 있는 질문(부모님 신상 이런 것들) 나오면 녹음해뒀다가 증거자료로 엿먹일 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