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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과서에서는 가르치지 않는 임진왜란

ㅇㅇ(202.53) 2021.10.18 02:09:30
조회 1441 추천 31 댓글 2



임진전쟁 당시 의병장이 남긴 '쇄미록'을 보면 이런 기록이 있다.

"일본군이 쳐들어 왔는데, 아랫 것들은 하나도 안 보이고 오히려 일본군을 환영해줘서 걱정이다." 


아예 대놓고 일본군에 가담한 조선 백성들도 적지 않았으니 당시 선조는 윤두수(尹斗壽)에게 이렇게 물었다. 

"지금 일본군의 절반이 조선 백성이라고 하는데 그게 사실인가?" (선조실록 25년 5월4일) 


임진전쟁이 발발한 지 나흘 만에 삼도순변사(三道巡邊使) 신립(申砬)이 탄금대에서 패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선조는 도성(都城) 한양을 버리고 도망칠 궁리부터 했다.

선조는 “내부(內附·요동에 가서 붙는 것)하는 것이 본래 나의 뜻이다”라고 거듭 만주로 도망갈 의사를 밝혔다.



임진전쟁이 끝나갈 무렵 

강항이 쓴 "간양록"을 보면 다음과 같이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적선 6,7척에 사람들이 꽉 차 있었고, 각 배에는 조선인과 왜병이 반반씩 차지하고 있었다"


1607년, 1617년, 1624년에 조선통신사들은 일본에 끌려간 포로들을 데려오겠다는 취지로

'쇄환사(刷還使)'를 파견하다.


쇄환사는 6000명 가량을 조선땅으로 데리고 돌아왔으나,

이는 전체 포로 숫자의 10%도 안되는 수치였다.

조선인들 스스로 돌아가기를 거부했던 것도 커다란 이유였다.

전쟁이 끝난지 10년, 20년이 지나 이미 일본 땅에서 정착해 살아가던 조선인들에게 조선 복귀는 오히려 거부감만 들었던 것이다.




임진전쟁이 끝나고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인들을 데려오기 위해


1617년(광해군 7년) 종사관으로 일본에 다녀온 이경직은 '부상록'이라는 문서를 통해 놀라움을 전했다.


"돌아가자고 하면 얼른 따라올 줄 알았던 사람들이 당최 나서려 하질 않았다."


이와 비슷한 기록은, 당시 일본 통신사로 간 강홍중의 '동사록'에서도 나온다.


"일본에 붙잡혀 온 사람들은 처음에는 맨손으로 왔지만, 십년 가까이 지내면서 재산을 축적하고, 생활이 편해져서 좀처럼 돌아가려는 이들이 없었다."



임진전쟁이 종결(1598년)된 지 불과 29년 후,


북방의 후금(後金:청나라의 전신)이 밀고내려오는 정묘호란(1627년)이 발생한다.


양반 사대부들은 긴급히 의병을 모집하려 했지만 농민들은 아무도 선뜻 가담하려들지 않았다. 


인조는 결국 강화도로 도주해야 했고, 소현세자는 전주로 피란을 가야 했다. 


이것은 양반 사대부들의 군포 부과대상 제외 특혜와 농민들에게만 공납을 요구하는 불합리한 조세제도의 결과가 맞물린 사태였다.



조선사회는 소위 말하는 "사농공상" 이라고 하여 도자기 생산을 포함한 모든 공업 장인들을 하대하고 소위 권력을 잡고있던 세력만이 득세하던 사회였다. 


마찬가지로 일본도 농공상의 계급체계와, 계급간 분리가 뚜렷하였으나 일본에서의 계급분리는 차별이 아닌 우대였으며 분업의 개념으로 도자기 장인들도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의 도공 장인들은 막부의 지원으로 상당한 부를 축적할수 있었고 다시 조선으로 돌아가봐야 자신들을 하대하는 양반들을 위해 도자기를 만들어내야 했기 때문에 조선으로의 귀향을 거절했다고 한다.


그 결과, 조선은 임난 이후로 도자기 문화가 큰 타격을 입게 되었고 일본은 아리타 자기를 중심으로한 자기 산업으로 서양국가와 교역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게 된다.


도자기를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아리타의 사가막부는 다른 막부를 무너뜨리는 힘을 얻었고 조선출신 도자기공 이삼평(가나가에 산베이로 개명)에게 가장큰 명예인 도조(陶祖)의 칭호를 부여하게 된다.


일본의 도자기 마을 아리타에는 조선출신의 도공 이삼평(가나가에 산베이)을 기리는 이시바신사가 있으며,

또 도조(陶祖)고개를 오르면(5분 정도) 아리타야키 도조 이삼평의 비석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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