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wiz는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29)와 총액 21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금 80만 달러, 연봉 100만 달러, 인센티브 최대 30만 달러다.

2020시즌 계약금 50만달러, 연봉 80만달러, 인센티브 최대 20만달러 등 총액 150만달러에서 60만달러 늘었다. 보장금액 기준(계약금+연봉)으로는 지난 시즌 150만달러에서 180만달러로 16% 증감했다

2017년 6월 조니 모넬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kt 합류한 로하스는 그해 타율 0.301, 18홈런 등을 기록하며 KBO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올해에는 타율 0.349, 47홈런으로 활약하며 kt의 창단 첫 정규시즌 2위 수성에 기여하고 KBO MVP를 수상했다.

KBO리그 4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0.321, 132홈런, 409타점 등이다.

로하스는 "5시즌 연속 kt와 함께해 영광으로 생각한다. 팀 동료들과 수원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 아쉽게 한국 시리즈 진출이 무산돼 주축 타자로 책임감이 컸는데, 내년 시즌에는 타격과 수비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철저히 보완해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로하스는 2020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엿보기도 했으나, 해를 넘기기 전에 kt 잔류를 확정했다.

현재 미국에서 개인훈련 중인 로하스는 내년 1월 말 부산 기장 스프링캠프에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