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레게 3마리 키우는 호더로써, 3자 개인사육 중이다. 사진엔 두마리 뿐이지만 하단부에 안보이는 사육장이 하나 더있음..
아직 새 집을 구해주지 못한 불쌍한 어린 레게 한마리가 날 보며 애타게 집을 구해주길 기다리는 중임..
글쓰기에 앞서, 먼저 생물에게 답은 없지만, 아닌건 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생물에겐 변수가 많고, 레게를 저온종으로 키우는건 아닌 것처럼, 아닌건 아닌거고 맞는건 없다는 소리임.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글을 꼭 참고용 으로만 생각하고, 절대 답이 아니란 점을 알아두길 바람.
지금부터는 내가 겪어왔고, 현재까지도 겪는 중이며, 그리고 여기저기서 긁어모은 지식을 토대로 쓸 것이며,
다른 이견 또한 있을테며 그에 따른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함.
1. 어떤 게코가 건강한 게코인가요?
먼저, 베이비 이후엔 꼬리가 빵실하게 살이 쪄있는 아이들이 튼튼하고 건강한 아이들임.
꼬리가 빵실하다? 이게 무슨 말인지는 바로 보면 암. 굳이 설명 필요X
베이비때는 꼬리로 판단 유무를 내기엔 아직 너무 베이비일 때가 뻔할테니,
일단 다리가 곧게 잘 펴져있고, 탈피 껍질이 못 벗긴 곳은 없는지,
그리고 서있을때 ┌ㅇ┐ 이런식으로 딱 배가 땅에 안닿는 아이가 튼튼한 아이임.
그외에 밥은 잘먹는지, 응가는 형태가 잘 잡혀있는지 확인 하는 것도 매우 좋음.
그리고 이제 넌 맘에 드는 아이를 집으로 데려오기로 결정했어.
그럼 이제부터 뭐가 필요할까?
2. 필요한 물품들
이제부터 설명하는건 꼭 필요하거나, 구비시 매우 유용한 물건들이니 되도록이면 꼭 구비해 둘 것.
구비시 유용한 물건들은 @ 표시
사육장 -
맨 처음 레게를 데려오기 전에, 내가 먼저 가지고 있는 한도내의 금액과 공간을 고려하고 먼저 구비해 두길 바란다.
사육장은 일단 내가 렉사를 극혐한다.
본인이 3마리 이하로 키우고 있거나, 또는 많이 키울 의향은 없다 하면 렉사 당장 갖다 버려라.
렉사는 기본적으로 사육자의 편의를 위한거고, 절대 생물에게 좋은 환경이 아니다.
렉사 사육시엔 다수의 생물을 사육하거나 또는 공간 부족으로 "어쩔수 없이" 사용하는 것이지, 사육장이 아니다.
렉사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인정할거다. 생물에게 좋은 환경이 아니며, 적은 수의 생물을 키운다면 렉사 안쓴다.
그리고 사육장으로 콜로세움 열고싶지 않으니까 사육장으로 이견 내세우지 마라.
퍙샵에서 레게 입문세트 이딴거로 렉사 들먹이면 그 말 무시하고 레게만 데려와라.
베이비때는 그냥 엑소테라 하겐플랫채집통 그거 40x30? 쯤 하는 그거 뭐 있는데 거기에 키워도 충분하다. (베이비 때는.)
그리고 아성체쯤만 돼도 너가 봤을 때 진짜 좁아 보인다고 당장 느낄거임.
이제 그때쯤 되면 다음 사육장으로 이사 시켜주면 된다.
사육장은 선택지가 많은데,
기본적으로 생물에게 어느정도의 자유? 를 주고 싶다면 최소를 2자로 생각하고 구입하자.
몇마리 안키울 예정이라면 2자 정도는 충분히 둘 수 있고, 두게 된다면 진짜 세상 활발하고 빵실대는 레게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곧 넌 3자를 사게 되겠지. 그러니까 그냥 3자 사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외에도, 햄스터용 리빙박스도 나쁘지 않다. 그냥 일단 넓은거 사줘라 제발.
이정도 돈 투자 못할거면 시작하지 마라. 레게가 진입장벽 낮고, 금전적으로 적게 들어가는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존나게 안들어가는건 절-대 아니다.
히팅필름 또는 전기장판 -
지금처럼 가을~봄 시즌엔 없으면 죽는다고 생각해라.
반은 깔아주고 반은 쿨존으로 놔두면 된다.
온도는 전기장판은 그냥 고온 켜두면 되고, 쿨존은 최소 25도 유지 해줘야함. 떨어지면 애들 먹성도 팍 줄고 진짜 위험해짐.
포맥스 사육장 쓰면 자온조에 알아서 붙어 오는데, 자온조는 설정해 둔 온도에서 올라가면 알아서 꺼지고, 다시 온도가 내려가면 켜주는 기계다.
히팅필름은 자온조 없으면 못쓴다고 봐도 된다. 쓸 수 있게 나오는 상품이 있는데, 굳이? 그냥 포맥스 사육장 사라.
은신처 -
은신처는 두가지로 나뉘는데, 습식 그리고 건식
레게들은 은신처를 기본적으로 몸에 딱 맞는걸 선호해. 그게 더 안정감 있어서 그런가 봄. 건식은 엄청 큰데 습식은 작으면
뭐만하면 습식에 짱박혀서 있는 레게를 볼수 있음. 그렇게 되면 소화불량이나 거식올 수 있으니 적당한 크기로 맞춰줘라. 큰거 산다고 좋은건 아님.
베이비~준성체 기준 지곤 소짜 습은이면 딱이고, 건식은 잘 찾아보면 많으니까 그거에 맞게끔 사셈.
건식은 당연하게도 핫존에 두는 은신처기 때문에 여기에 하루종일 있는 광경을 볼 수 있을거임.
습식은 반대로 쿨존.
온도조절과 탈피에 도움 주는 은신처인데, 이게 있으면 애들이 벽에 뭍은 물도 핥아 먹는 광경을 볼 수 있음.
당연하게도 수분이 차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함. 심하면 곰팡이 핀 습식도 봤다. 그새끼는 키우면 안됨 ㄹㅇ
웜디시@ -
웜디시는 말 그대로 그냥 밥그릇.
여기에 밥주고 그냥 관리하기 편해지는 이유에서 웜디시를 두기도 하고, 애들이 스트레스 덜 받으라고 두기도 하는데,
핀셋피딩을 하는 주로 하고싶고, 굳이 꼭 당장 필요한건 아님. 나중에 사도 되긴 함. 다이소 가서 간장종지 한 천원짜리 사면 된다.
물그릇@ -
말이 필요하냐? 그냥 물그릇.
물그릇을 두면 수분유지, 또한 물을 마시기도 하는데 게바게라 사용 안하는 경우도 있음.
겨울엔 하나 두면 진짜 도움 많이 됨. 건조해서 탈피 못할때가 많거든.
하지만 손이 많이 간다. 물이기 때문에 꼭 하루에 한번씩 물그릇 갈아줘야 함.
그거 못할거면 두지마라. 귀찮으면 사실 키우지도 말아야 한다.
핀셋 - 밥 줘야지?
먹이 -
밀웜과 귀뚜라미 (대체적으로)
밀웜은 관리가 용이함. 또한 냄새도 안나고 동족포식도 안해서 자주 애용함.
대신 애들의 먹이반응은 다른 먹이에 비해 그냥저냥임. 또한 지방 함량이 높기 때문에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음.
번외로 슈퍼밀웜도 있는데, 존나크다. 성체도 먹기 버거워하는 경우도 있다.
당연하지만 지방도 존나 많다. 암컷들 빨리 알공장 돌리기 위해서 먹이는데,
그건 알공장새끼들이나 그러는거고 너희는 그냥 특식으로 생각하고 줘라.
귀뚜라미는 진짜 징그럽다. 진짜 존나 징그럽다. 가히 바퀴벌레 저리가라 수준.
냄새도 레전드고, 동족포식도 레전드임. 심지어 수컷 하나 씨게 울면 진짜 잠을 못잔다.
하지만 레게들한텐 가장 훌륭한 먹이인데, 균형잡힌 영양가, 극한의 먹이반응이 동반됨.
하다하다 "우리 애가 밥을 잘 안먹어요ㅠㅠ" 의 말엔 귀뚜라미 줘보셨나요? 가 달릴정도.
너가 버틸 수 있다면 나는 귀뚜라미 추천한다. 물론 난 밀웜도 귀뚜라미도 다 구비했다..
칼슘제 -
레게는 야생에서 모래등을 섭취해 칼슘을 얻는데 사육시엔 그게 가능하겠어?
당연히 안된다. 또한 칼슘제 없으면 mbd (이건 검색해서 봐라. 내가 쓰는것보다 검색해서 직접 봐야 와닿음) 가 오는데,
오면 치료 불가능. 멈출순 있지만 그렇게 평생을 살아야 한다. 칼슘제가 왜 필요한지 느낌이 오지?
칼슘제는 두가지로 나뉘는데, 비타민 D3 포함과 미포함.
이것에 대해서는 맨 처음 말했지만 따로 답은 없다.
D3는 칼슘 흡수를 도와주기 위한 비타민인데,
이게 야행성인 레게에게는 쓸모가 없다 라는 말도 있고
비타민 D3가 중독증세도 있어서 안좋다 라는 이야기가 있다.
음.. 일단은 중독은 영원히 걸릴 일 없다.
D3를 진짜 미친듯이 퍼맥여야 걸리는 것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고,
포함한걸 사던, 미포함을 사던 상관없다. 난 둘 다 구비해 놨음.
일단 흡수가 잘되게 도와주는데 나쁠 이유도 딱히 없잖아?
칼슘 섭취는 먹이에게 더스팅 해주면 된다.
더스팅은 귀뚜리나 밀웜 통에 넣고 칼슘제 붓고 흔들어주면 튀김옷 입은 것처럼 새하얗게 변하는데,
그대로 주면 알아서 칼슘섭취 된다.
또한, 따로 그릇에 칼슘제 담아두면 레게들이 칼슘이 부족할 때 알아서 먹으니, 따로 담아주자. (이건 D3미포함 추천)
렙티박@ -
한마디로 유산균제다.
애가 밥을 잘 안먹거나, 응가 잘 안하거나 할때 먹이에 살짝 뭍혀 주거나, 물에 타서 주사기 급여하면 직빵임.
본인은 막둥이가 응가 잘 안하길래 먹이니까 하루만에 홈런볼만한 응가 두개 봄
당연하게도 유산균제이기 때문에 장건강에도 좋고, 먹이활동에도 도움 주기 때문에 하나 구비해 두면 좋다.
양도 생각보다 많아서 몇마리 안키우면 오히려 남겨서 버릴정도.
주변 렙티박이 있는 갤럼들이나 찻집에서 소분 구매 하겠다 하면 주니까 물어보자. (나도 있음)
푸디바이트@ -
푸디바이트, 푸디파이, 푸디그럽, 크로켓파우더 등등.. 엄청 많은데,
요약하자면 그냥 도마뱀용 사료다.
가루로 돼있고, 물에 타서 약간 찐득하게 만들어 먹이 대용으로 먹인다.
구비해 두면 좋은 이유는, 생물은 변수가 많아서, 갑자기 밥을 안먹는다던지, 아니면 먹이에 권태감을 느껴 안먹을 때
이거 냄새 맡으면 진짜 환장해서 달려든다. (1회성)
베이비 때 부터 먹이면 나중에 커서도 잘 먹지만
그게 아니면 어떻게 사용하느냐,
거식 치료용으로 사용한다.
밥 안먹을 때 됨직하게 만들어서 주사기에 넣고 입에 톡톡 짜주면 영양가도 좋아서 금방 입맛 돌아오게 만든다.
이것에 관해선 나중에 더 후술해 줌.
일단 여기까지고, 생각보다 필요한 것도 많고 쓰다보니 길어져서 여기까지 쓰고 마치겠음.
그동안 퍙갤에 뭔가 좋은 정보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레게 키우는 애들 몇몇 보이길래 글 써주고 싶었음.
나도 아직 뭐 모르는 호더지만, 그냥 내가 아는 한도내에서 최선으로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글씀.
갤럼들 착해서 다들 잘 알려주니까 모르는건 꼭 그냥 물어봐라. (그렇다고 당연한거 쳐묻지 마라.)
이상 글 마치고, 반응 괜찮으면 거식 관련해서 글 쓰고 싶음.
갤럼들 읽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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