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bie' movie ending spoilers: Greta Gerwig on 'emotional' last line (usatoday.com)

‘Barbie’ Interview: Greta Gerwig Talks About Breaking Ryan Gosling – IndieWire

기자:

바비 영화의 엔딩 장면을 보면

글로리아와 글로리아의 딸이

누가 봐도 바비가 직장 면접을 보러 온 것 같은

분위기의 건물에 내려 주고

떨려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설레는듯한 모습의 마고 로비가

대기실을 지나 안내 데스크로 가더니

활짝 웃으면서 이 영화의 마지막 대사

"산부인과 의사 만나러 왔어요!" (gynecologist)

를 말하고 영화가 끝나는데

이런 엔딩을 선택한 이유?

그레타 거윅:

그 결말과 마지막 대사는 이제까지 내가 만든

다른 작품들에서도 느꼈던 감정 이지만

뭐랄까 거의 얻어 걸렸다 싶을 정도로

마치 꿈에서 계시를 받은듯이

"이 영화 엔딩은 이거 말고는 없다" 싶었어

물론 이게 진짜 괜찮은 결말인지

어울리는 결말인지 논란 될 결말은 아닌지

이런 저런 논의가 있었긴 했는데

그 이 영화 감독 이라는건 말이지

가끔 뜬금 없이 뭔가 하늘에서 툭 떨어지는

선물 같은걸 받을때가 있어

무슨 미신 마냥 그런 분위기로 가고 싶진 않지만

어쨌든 영화에 몰두 해서 촬영 하다 보면

자기가 생각치도 못했던 뭔가가

어디서 떨어져서는 내 무릎에 쏙 들어올때가 있다고

바로 그 엔딩이 그랬지

그래서 이걸 설명 하느라고 회의때

"저는 영화의 신이 있다고 믿는 사람인데

그 신께서 주신 이 선물을 사용 하지 않는다면

신이 저한테 등을 돌릴 것 같아요"

이렇게 한번씩 감이 팍 꽂히는 뭔가를 받으면

난 그걸 써야 한다고 생각 하거든

그랬더니 다들

"뭔 '영화의 신' 타령 할거면

그냥 이 회의 바로 끝냅시다"

이번 영화 찍으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모든 장면들이 최소한 2가지의 다의적인 방향으로

전달 되길 원했어

이 엔딩 장면도 막판에 한방 터뜨리는 농담이 되면서

동시에 감정적 이기도 바랬음

내가 10대 소녀 였던 시절에 점점 자랄수록

몸이 변하고 달라지는게 뭐라 말로 표현 할 수 없지만

그땐 그게 너무 부끄러웠고 숨겨야만 하는거라고

생각 했던 적이 있었는데 마고 로비가 바비의 모습으로

결말의 그 대사를 그렇게

세상 행복하고 밝게 말하는걸 보니까

뭐랄까 내가 이 영화를 보는 여자 아이들 한테

"바비도 하는데 뭐!" 라는 기분을 느끼게 할 수 있다면

재미도 있고 동시에 위로도 되지 않을까 싶었음

이 영화 전체가 그런 장면들로 가득 차 있어

가벼움을 유지 하되 (levity) 항상 진심을 담아서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