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동국대 설-경캠 연합] 달마야의 천년고도 '경주'에 가다 - 스압주의

달마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12.20 00:27:52
조회 1374 추천 2 댓글 8

때는, 창창한 가을하늘 공활하기 그지없는 늦가을 어느 날.

젊은 날 갑작스레 떠나고 싶은 \'무언\'의 일탈심에, 달마야는 떠나기로 결심했스빈다.


목적지는 예예, 그렇스빈다.

대한민국에 태어나면 한번은 꼭 가게 된다는 그 곳 -


바로,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


자고로 일탈이라 함은, 홀로 떠나는 것도 좋은 것이지만.
맘 맞는 이들과 함께 떠나면 배로 즐거운 것 -

 

그리하여, 경캠 동갤러 태종무열왕 그리고, 달마야의 친구 生佛(이하 생불)과 함께 -
경주답사를 가게 되었지연..

경주는 달마야도 벌써 세번이나 갔었지만,

역시나 직접 준비하고 가는건 처음인지라. 내 마음은 콩닥콩닥, 사지는 와들와들 -


어쨌든 -

갔습죠. 네, 떠났었스빈다.


-------------------------------------------------------
BGM은 문명 4 오프닝, 바바예투 입니다.
-------------------------------------------------------


                                                         

일시 : 2008년 11월 29 - 30일

주제 : 천년고도 경주

장소 : 경상북도 경주

코스 : 불국사 - 석굴암 - 신문왕릉 - 분황사 - 황룡사지 - 국립경주박물관 - 안압지 - 사랑채(1박)

          반월성 - 계림 - 첨성대 - 대릉원 - 감은사지 - 대왕암- 고 투더 홈

 


      

일정에 맞게 경주에 도착하기기위해서 달마야와 생불은

동서울터미널에 7시 40분까지 도착해야 했기 때문에 -

 


아침 4시부터 호들갑을 떨면서, 집밖으로 나오니.

 


날씨는 어둑어둑.
엄훴 - 시꺼먼 밤이자나요!

 

생불이가 아직 안일어났을까 싶어 -

문자를 보내보니 왜 답장이 없지 ---?

 

 

 


넵. 그렇게 우리의 여행은 끝났스빈다.

 


.

.

.

.

.

 

 

 

 

 


은(는) 훼이크고, 생불이는 벌써 세수하고 준비 끝마쳤다군여.

 

 

여행에 가기에 앞서, 이번에 새로이 산 D-80의 성능을 시험해 볼겸.

그림자를 찍어봤스빈다.

 

누가 행여 보지 않을까

주위를 둘러봤습니다만 - 후훗. 지나가는 똥개 한마리만 어이없이 처다보더군요.

 

바로 그 순간.

머리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

 

이런 줴길슨 -

"오늘 비가 온다 그말인가? 으헝헝헝 말도안돼 -"

 

그래도 뉴스에서는 오전까지만 비가 온다고 하셨기 때문에 -

마음을 다잡고, 버스에 올라탔숨. 새벽이여서 그런지 차는 하나도 막히지 아니하고 40분만에 합정역에 도착.

 

 

동서울터미널이 위치한 강변역은 2호선이었으므로,

환승도 아니합니다. 유훗훗.

 

부족한 잠이나 자야지 -

했는데 역시나, 소풍가기 전 꼬꼼화의 마음이라고나 할까요? 잠이 안오더군요!

 

 

네엡 - !

강변역에서는 사진을 찍지 않았으므로 -

이 걸로 대신 -

 

강변역에 갔드니만, 아침이였는데도 사람이 많더군요.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곧 생불과 만난 달마야는 표를 끊으러 들어갔습니당.

 

설마 이 비오는 아침에 누가 경주를 가겠나 -

표 예약도 안하고 맘편히 왔던 달마야가 병신이었습니다.

 

ㅠㅠ 표는 매진되어있었고... (분명 전날 밤 12시까지 20좌석이 있었는데)

바로 다음 버스인 8시 20분꺼도 표가 1개밖에 안남은 상황 -

 

혹시 다른 길을 알까 싶어, 태종무열왕에게 전화해봤더니.

역시나 이 시간에 깨어 있을 태종무열왕이 아니져 -

 

한창 꿈나라 헤메다가 받은 듯한 목소리. 흑흑 - 대구로 오라고는 했지만, 그쪽 지리는 더욱더 몰랐기 때문에 -

그냥 안내원 아가씨의 말대로 울산으로 가서 거꾸로 경주로 올라오기로 했답니다.

 

 

첫 스타트부터 겁나게 무시무시한 ..

어쨌거나 우여곡절 끝에 동서울에서 울산으로 렛츠 고 -

 

라고 마음을 먹자마자, 그대로 잠들어버린 생불과 달마야.

쿨쿨쿨쿨쿨쿨쿨 신나게 졸다가 휴게소에 도착했다는 방송이 들리고,

 

 

아이고 맙소사 -

우린 이제 죽었어 -

 

얼어 죽을뻔했음. 경주는 남쪽나라 이라길래, 옷도 대충대충 입었는데.

내리는 비와, 차디찬 늦가을 바람은 앞으로의 여행을 암시하는 듯한 -

 

흐엉어엉엉엉어엉엉


어쨌든, 배가고팠는지라.
후랑크 소세지와 닭꼬치를 한개씩 물고, 화장실도 들리고(그때 너무 추워서 볼일도 못봄 -_ㅠ)


다시 출발 -

라고 마음먹자마자, 또다시 미친듯이 졸기 -


이윽고, 울산에 도착했는 듯한 삘 받고 - 눈을 떠보니




에헤라 데야  \'ㅅ\' //
그야말로 달마야의 순결을 말해주듯, 깨끗하기 그지없는 하늘이군혀!



 

 

오예 오예 - 이제 다르마 닉은

\'승리의 달마야\' ㄳ (111횽은 저에게 닉을 넘기시와요 ㅋ_ㅋ)

 

    
데헷 -
울산 버스터미널에서는 불국사로 곧장 가는게 있었어요. \'ㅅ\'




기쁨 마음에, 생불보고 사진 한방 찍어달라구 했숨.
키킼킼. 달마야 얼굴은 비싸기 때문에 퉷 -

 

 

창밖으론 울산의 맑은 하늘이 보이고 -
일탈하길 잘했구나 - 라는 마음이 세삼 들었다죠?

 

아이고 - !!


기분 좋다 좋다 했더니, 역시나 김치궁물을 넘 빨리 마셨던 걸까 ㅠㅠ


만약 먹구름이 나타나면 어떨까?

 

먹.


구.


름.

 

 

(달리는 차량이라 조금 흔들렸지만)


흑흑흑흑 - 저어어기 경주쪽으로 보이는 먹구름들.

 

마침 그때 먼저 불국사에 가있던 태종무열왕에게 연락이 왔는데,

역시나 ㅠ 빗방울이 뚝뚝뚞뚞뚞뚞뚞뚞ㄸ꾸뚞뚞

 

 

쨌든, 먹구름 가득한 하늘을 바라보며..

얼마나 달렸을까 -

 

이윽고 도착한 불국사 입구.

그러나 이곳은 불국사 주차장이 아니었다.

 

지도를 보니 불국사 역 즈음 -_-;;

줴길. 몇키로를 걸어야 하는거야 ㅠ

 

\'그래도 불국사까지 온게 어디야 - !\' 라고 애써 마음을 달레며,

우리 생불군 사진 한방 찍어줬지연 -

 

 

말그대로 - 생불.

사실 생불군은 경주김씨 -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주를 와본적이 없다고 해서, 억지로 끌고왔슴 ㅋ

들고있는 건, 달마야가 이틀을 꼬박 밤새워 만든 답사지 ㄳ
     



터벅 터벅 - 터벅터벅 -

언제 불국사가 나오나 - 터벅 터벅 터벅 터벅

 

토함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오르면 못오르리 없건만을 퉷 -

사실 지나가는 버스잡아서 타고 가려고도 생각했지만,

나름 경주까지 왔는데 경주구경좀 질리도록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생불과 터벅터벅터벅 걸어갔음.

 



지나가다가 보게 된 경주 지도.

헝헝헝. 이제 다왔쿠나 ㅠ

 

 

저 멀리 보이는 민박촌들.

매번 경주에 올때마다 저 곳들에서 잤었는데 - 감회가 새롭군.

 

 

요기만 올라가면, 불국사렸다!

토함산이 보이는 구만!

 

토함산이라는 것이, 동해의 기운을 품어 토하다라는 뜻도 있던 거 같든데 -

제길, 저기가느라고 토 제대로 할뻔했네 -_ㅠ 우웩.

 

 

드디어 도착한 불국사.

작년에도 왔는데, 역시 새롭구나.

 

입장료는 5000원이든가 -_-;

같은 조계종 동국대에서 온 가난한 대학생들인데, 좀 싸게 안되냐고 졸라봤지만 전혀 안통한다능!

 

어쨌든, 바로 요기에서 태종무열왕을 만났숨.

데헷. 반갑게 맞아줘서 고마웠뚬.

 

아무튼 저어어기 보이는 \'토함산불국사\'라는 현판.

흑흑 좀더 밝게 찍을 걸.

 

 


불국사 경내에 들어서자 느껴지는 천년의 유구함

백운교와 청운교 앞에 이르러
그래도 나름 학술답사였기 때문에, 답사지를 꺼내 개관을 했슴.

물론, 개관은 달마야게 했는데 ㅠ
잘못가르쳐준거 같아으헝헝허엏엉 ㅠㅠㅠㅠ

쨌든, 비싼 돈 내고 들어왔는데,
백운교와 청운교에서 단체 사진을 찍지 아니할수 없지!

달마야는 지나가는 관광객을 잡고 사진을 찍어달라구 했음.
그런데 이게 왠일? 니.. 니니 \'니홍진\'이 아니시빈콰!

헐킈 - ㅋ

그래도 달마야는 나름 수능 일본어 2등급에 기초일본어 에이뿔이라는 화려한 전적을 가지고 있스빈돠.

케켘켘 - "아노 네 - 스시마셍가, 샤싱오 톳테 쿠다사이 마셍카?" 라고 멋있게 말을 -


하기는 커녕 "저.. 저저 - 찰칵 찰칵 (끄덕끄덕)"
뭐 - 찍기만 하면 되는거 아니빈콰?



 
우리의 첫번째 단체사진 -

이때까진, 태종무열왕이랑은 어색했던듯 -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부터는 경내에서 찍은 사진들 -




아사달 아사녀의 이야기가 서려있는 -
천년의 세월 동안 사바세계를 굽이보고 계시는 석가탑

멋있게 찍어본답시고 했는데 - 켁. 그냥 잘못 찍은듯 -_ㅠ




다보탑은 보수공사였기 때문에 -
석가탑에서 샷 !

어쩜 저리도 균형감이 있을까 ..




경내로 더 들어가자, 나온 돌탑들.
하나하나에 우리 속인들의 소원들이 들어있겠지연?

저걸 부시면, 재수 옮붙는다고해서 -
조심조심히 돌을 줏어 달마야도 올려 보았음.




금돼지를 만지며 므흣한 미소를 지은 생불 -_-




불국사도 전란으로 수차례에 걸쳐서 폐사되고 또 중건되었다지만,
그래도 저 돌들은 천 년전 그대로라지 -




저기는 포토존이었음 -
전문 찍사아저씨들이 왕창 몰려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쪼렙인 달마야는, 우쭐 ㅠ
그건 그렇고 점점 날씨가 풀리는(?)거 같아서 좋았음.

이. 때. 까. 지. 는




불국사를 뒤로한채, 다음코스인 분황사로 향했음.

물론, 불국사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ㅠ

버스가 신문왕릉쪽으로 가지 않아서 신문왕릉은 결국 보지 못했음. 흑흑.

사실, 택시를 타고 이동하려고 했는데 택시 아저씨한테 가격을 물어봤다가 완전 높게 부르시길래, 그냥 버스탔슴 ㅋ

위의 사진은, 분황사 앞의 황룡사지 즈음에서 버스가 서는 바람에,

그 공터에서 찍은 일몰 -

언제봐도, 황룡사지 일몰이 최고.


그러나 점차 바람은 불고 있었다.

 

귀를 찢고, 얼굴을 칼로 베이는 듯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것도 이 무렵



국박 앞에서 내려주셨는데, 분황사가 오후 5시까지 개장한다길래 허겁지겁 분황사까지 뛰어감.

저 멀리 보이는 분황사표지판.




분황사 모전석탑 -

작년에 갔을 때는, 저 밑에 문들이 닫혀있었는데

이번에는 열려있었음.

그래서 안을 들여다보니 부처님이 계셨음 (허걱 ;;)

황량하기 그지 없는 분황사이지만, 원효를 비롯한 많은 고승들이 머무르셨다는 곳이라지.
그리고 용과 관련한 재미난 설화도 전해지고 있구 -




아무튼 경내여서 그런지 그다지 춥지는 않았음 -_-;

근데 그때 계속 옆에서 태종무열왕이 "비가와서 밤되면 졸라 추워질꺼야 - 빨리 이동해야해!"

뭐, 다르마와 생불은 그깟 추위가 얼마나 추울까 하고 느긋하게 구경했둠.

그뒤 정말 후회했지만 ㅠㅠ




분황사를 나와, 황룡사지로 가는 동안에 찍은 일몰.
하악하악 - 황홀해
.

작년에도 이곳에서 선배들이 사진 겁나게 멋있게 찍으셨었는데,
올해도 일몰을 볼 수 있다니 ㅠ 그 때 정말 행복했숨. 물론, 추웠지만.




황룡사지는 사방이 뻥 뚤려있는 풀밭이다.
그래서 바람불면 사람 날아감.




요곳 보셈 - 슝슝슝 -
오도방정.




생불은 너무 추운 나머지, 바람피하겠다고 저기 숨어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황룡사지의 개관도 끝마친 뒤 -
일행은 다음 코스인 국박으로 이동.

이힛힛 -
원래 돈이 많았으면, 이 기차길 타고 내려오는 거였는데 -




마침내, 국박에 도착 -

국박을 본격적으로 돌기에 앞서 에밀레종 즉, 성덕대왕신종의 비천상을 안보고 갈 수가 없지!

하앍하앍

 

달이 차오른다 가자?
으응?




귀여운 토우들 \'ㅁ\'




이건 가릉빈가였지 아마?

국박은 정말 따뜻해서 -_-; 나오기 싫었다.
다만 정말 아쉬운게 있었다면, 박물관 하나가 통째로 보수중이여서 볼 수 없었던 것.

그래도 뭐, 무료로 봤으니까 -_-;;
그건 그렇고, 그때 국박 내 자판기 뜨뜻한 우유는 정말 따시고 달았지 -_ㅠ




놀라셨다면 지송 -
뒤에는 몬스터임 퉷 -




국박을 나온 뒤 다음으로 간 곳은 안압지 -
사실 야경이 좋다고 해서 왔는데 -_-;

추워서 야경이고 뭐고 -
뭐 데이트 장소로는 좋을 듯 싶음.

실제로 우린 남자 셋이서 돌아다닐 때 옆에는 연인들이 많았숨 ㅠㅠ




안압지 야경을 배경으로 단체사진!

저거 찍으려고 십년 된 삼각대를 조립하고 ㅠ

손 시려워서 뒤지는 줄 알았네.




안압지를 뒤로 한 채, 숙소로 가는 즈음에

첨성대의 야경 한컷 -

붉은 것이 참 이쁘네.


-------------------

이후, 숙소 와서는 귀찮아서 안찍었음 -_-;

그냥 오자마자 가방 풀고, 밖에 나가서 삼겹살에 소주좀 먹고

치킨 사들고와서 맥주 한페트랑 치킨 처먹음.

그리고 달마야가 쓴 동북공정과 관련한 글을 한시간 반정도 논의하고 -

미친듯이 자버림.

-------------------


다음날 -



담날 자고 일어나니,
이런 곳이었군하 -_-;

 

우리가 간 숙소는 가격도 저렴하고, 내부 시설도 괜찮았음.
근데 대외적으로 유명한 곳인지는 몰라도, 우리 말고도 외쿡인들이 참많았음. -_-;;;

외국인이 말물어보길래, 식겁. 대충 주인장 어디있는지 아냐고 한 거 같았는데
"아임쏘리"만 외쳤음 ㅠㅠ




위의 사진은 주방에서 찍은 건데, 요 숙소는 아침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그래서 토스트랑 계란 후라이 하는 중 -



미친듯이 사랑해요 완소 토스트 -
생불이 잘만든거 내가 뺏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거 먹고있으니까,
옆에 개가 넌지시 쳐다 보드라 -

왠지 티벳여우 닮지 않았나여? -_-;;
아님 말구.




숙소를 나오기 전에 마지막으로 단체사진!

좁아 보여도 남자 셋이서 충분히 잘 수 있는 크기 -

난방도 좋쿠. 가격도 저렴함 -




왠지 -
홍보대사가 된 느낌? \'사랑채\'로 오셔여 -




어제 비가 와서 그런가?
아니면 경주 공기가 맑아서 그런가?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맑은 하늘.
그리고 전원의 풍경 -




"이거 매임"

반월성으로 가는 길에, 연놀이를 하고 계시는 상인분이 계셔서 찍어봤음.
연놀이 한 것도 정말 오래된 듯...




신라 천년의 궁궐터였다는, 반월성 -

지금은 터만 남아있다.

조선시대 쓰였다는 석빙고도 있는데, 들어갈 수는 업ㅅ음.




계림에서 바라 본 첨성대.

사실 첨성대를 보기 위해서는 500원을 내야한다.

저거 한번 보려고 오백원을 내느니 아예 안들어가고 말지 -_-;

생불이 어디서 들었다는데, 옛 신라인들은 저기 들어가서 누워서 하늘을 봤다더군. ㅋㅋ




대릉원에 들어가니, 이곳은 여전히 단풍이 만발 -
아이고 아름다워라. 이번에 건진 사진 중 가장 입흠 \'ㅅ\'




대릉원은 말그대로 무덤이 왕창 많은 공원이다 -_-ㅋ
미추왕릉 황남대총 그리고 가장 유명한 천마총 등이 와글와글.

저건 미추왕릉이든가..?




천마총의 대표적인 유물 중의 하나인 천마도 - !

캬 - 물론, 진품은 아니죠 -
진품은 국박에 있고, 요곤 모조품이지예.

그래도 천마의 역동적인 모습을 느끼기엔 충분?



대릉원을 전부 돌아본 뒤, 이제 경주시외버스터미널로가기 위해 걷는 중에 -
낯익은 무언가가 보이길래 자세히 쳐다보니 - 엄훴.

동국대학교!

네넨, 경주캠퍼스지예 -
사실 이번에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면 경주 캠퍼스도 가볼라고 했었는데 ㅠ

아, 그리고 태종무열왕과 헤어졌던 곳도 이 무렵.
흑ㅎ그 끝까지 같이 못해서 아쉬웠뚬.

이후, 생불과 달마야는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 가서 서울행 버스를 미리 사두고,
문무대왕릉과 감은사지가 있는 감포로 가기위해 버스를 탔다.


 
버스타고 가는 중에 발견한 것!

아닛, 디시가 경주에도?!
저거보고 한참 웃었음 -_-ㅋ

유식대장 의류사업까지 손대신건 아니겠져?



오홓홓호홓 -
이제 본 답사의 마지막 코스인 감포 감은사지와 대왕암, 즉 문무대왕릉을 향해!

너무나 쉬운거 아니빈콰?
네네, 너무나 쉬웠어요.

ㅅㅂ 좆 됐다.

네, 그렇스빈다. 이 버스는 감포읍내로 가는 것이었어요. 버스를 잘못 탄거죠 -
문무대왕릉이 있는곳은 감포읍내에서 아래쪽으로 훨씬 더 내려 가야 했읍죠.

문무대왕릉이 감포 앞바다에 있다는 소리만 듣고,
다른곳에 있는지 몰랐다능 ㅠㅠ



그래도 천만 다행으로, 착한 버스아저씨께서 문무대왕릉으로 가는 버스가 있는 곳까지 가주셨다 ㅠ
마침, 그때 울산으로 내려가는 버스가 있었고 물어보니 문무대왕릉으로 간다드라 -

그 아저씨도 정말 착하신 분 이었음. 그 지역 할머니들 위해서 짐도 운반해주시는 ..
어쨌든, 우리가 탔을 땐 사람이 한명 도 없었음 -

잇힝. 왠지 우리가 전세 낸 느낌?
그렇게 내달린지 30분이 지났을까?

 

우와우아와와와 - !
정말 오랜만에 보는 바다여서 그런지, 가슴이 확 트이는 느낌이었다.

저 멀리 보이는 문무대왕릉 -
정말 절경이다 절경.



"새우깡만 떨어지면 이거이 맛있게 보이니까
벌떼멩키 날아마 해변을 홀롤롤롤로롤롤 날아올라맛
그러면 손님들이 갈매기가 묻을까봐 이러구막 이러구막"

정말 -_-; 이상하리만큼 갈매기가 많았다.
그래도, 닭둘기 같은 혐오감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



이런 포토존에서 사진을 안찍을 수야 없지.
달마야 김치 -


생불도 김치 -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_-;;
그건 그렇고, 저 다리에 물 묻은건 파도 가까이서 보겠다고 갔다가 파도가 몰아쳐서 젖은거 ㅋㅋㅋㅋ

그래서 말리느라고 저 추운날 양말만 신고 다녔숨.



상쾌한 동해바람에 말라가고 있는 오징어들.

그날 저 오징어 보고나서부터, 계속 오징어가 땡겼음.
결국, 집에 돌아오는 휴게소에서 사먹어버렸지롱 -


 
감포읍까지 가버리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예약한 서울행 버스를 타려면, 빨리 빨리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시원한 바다, 문무대왕릉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채 감은사지로 가는 길.

저 바다와 맞닿아 있는 시냇물이 바로 대종천이다.
동해용왕이 된 문무대왕은 저 대종천을 통해 감은사지 금당까지 들어갔다고 하지 ..



천국의 계단?
노노, 아니죠 -

감은사지 올라가기 바로 직전에 하늘이 너무 맑길래 찍은 사진.
맘에 들어요 +_+



감은사는 신문왕이 자신의 아버지인 문무대왕을 기리기 위해 만든 사찰로서,
거대의 탑이 두개가 있다.

위의 사진의 탑은 왼쪽편에 위치한 것!
작년까지는 보수한다고 막아놨는데.. 이번에 가서는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음 ㅋ
 

이건 오른쪽 탑

그러고 보니까 내가 고1때 수학여행으로 경주왔을 때에도,
바로 저기서 사진을 찍었었구나 -_-;

그땐 정말 찌질했는데 흑흑.
그렇다고 뭐 지금은 찌질안하다는 건 아니지만요 퉤엣 -



이건 금당터였든가 -_-?

어쨌거나, 감은사지는 그날 너무 시간이 지연되는 바람에 오래 있지 못했음ㅠ
곧 버스가 왔고, \'우결\'을 보며 시외버스터미널로 돌아왔숨.



경주시외버스터미널.
이번 답사의 마지막 종착지 -

답사가 끝나간다는 아쉬움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울했었다.



경주시외버스터미널 안에서 -_-;;
마지막으로 기념샷을 찍으려고 했는데 한 3번을 실패했음.

그냥 다른사람들한테 찍어달라고나 할걸, 퉤엣 -

버스를 타기 전까지 오뎅과 핫바 등을 사먹었음.
생불은 전날부터 먹고싶다고 먹고싶다고 했던, 경주 보리빵을 드디어 샀음 -_-

먹고 방귀나 뿍뿍 끼지 말지 왠, 보리빵?
근데 맛은 있었음 냠냠 - ㅋ
 

 
이게 바로 그것임. 보리빵 -
생각보다 촉촉한 단팥이 일품임.

      
그리고 이제
경주에서 다시 서울로 -


서울에 도착하니 거의 10시가 가까워졌던 시간.
다음날 학교 수업도 있는데, 정말 암담했다 -_-;;

그런데 그때 나도 모르게 도심의 불빛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어쨌거나, 짧았다면 분명 짧았을
일박 이일의 일탈이 모두 끝나고,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


----------------------------------------------------------------------

젊은 날의 패기인지,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은 일탈심에서였는지는 몰라도 -
일박이일의 짧지만 꿈갔던 경주여행은 끝이났다.

천년의 기억 -
천년의 유구함 -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번 일박이일은 새로운 만남과 인연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와 경주캠퍼스간의 공적이든, 사적이든간에 활발한 교류가 있었으면 좋겠다.

동악이라는 이름 아래서 -

이로써,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일박이일 달마야와 그 친구들의 일탈기 끄읕 -


-------------
이거 쓰는데 3번 날라감.
디시인사이드 임시저장기능 왜없음?

아오 빡쳐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27214 그냥걷기20 - 2 [1835] ㅇㅇ(124.59) 09.12.28 116125 234
27213 그냥걷기20 - 1 [141] ㅇㅇ(124.59) 09.12.28 63570 34
27152 그냥걷기19 [85] ㅇㅇ(124.59) 09.12.21 58136 38
27132 그냥걷기18 [96] ㅇㅇ(124.59) 09.12.20 57244 33
27120 그냥걷기17 [88] ㅇㅇ(124.59) 09.12.18 57696 38
27105 제주도의 초겨울 [5] (121.88) 09.12.16 2096 1
27104 강화도 해돋이 여행 [6] 정관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16 3657 1
27099 그냥걷기16 [101] ㅇㅇ(124.59) 09.12.15 60327 39
27085 그냥걷기15 [65] ㅇㅇ(124.59) 09.12.13 61418 40
27075 그냥걷기14 [86] ㅇㅇ(124.59) 09.12.12 63657 47
27068 그냥걷기13 [127] ㅇㅇ(124.59) 09.12.10 67200 55
27046 그냥걷기12 [78] ㅇㅇ(125.190) 09.12.08 68708 57
27030 그냥걷기11 [43] ㅇㅇ(125.190) 09.12.06 68901 52
27014 그냥걷기10 [63] ㅇㅇ(125.190) 09.12.03 74443 53
26968 그냥걷기9 [68] ㅇㅇ(125.190) 09.11.30 77607 55
26951 그냥걷기8 [77] ㅇㅇ(125.190) 09.11.27 77969 55
26930 그냥걷기7 [83] ㅇㅇ(125.190) 09.11.24 80674 57
26869 그냥걷기5,6 [74] ㅇㅇ(125.190) 09.11.15 90098 53
26858 그냥걷기4 [95] ㅇㅇ(125.190) 09.11.13 101006 71
26841 그냥걷기3 [83] ㅇㅇ(125.190) 09.11.10 100646 70
26834 북한의 일상 (초고화질) [1] 김지성(58.245) 09.11.10 2181 1
26823 그냥걷기2 [60] ㅇㅇ(125.190) 09.11.08 133127 121
26822 그냥 걷기1 [39] ㅇㅇ(125.190) 09.11.07 32322 93
26790 제주도 하이킹+한라산등반 여행기-1편- [11] 게릴라\'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03 2273 1
26754 탐라, 너는 구속이다 - 1 (개스압) [19] 냉면개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02 2644 1
26610 승봉도 차가지고 들어갈수 있나요..? 승봉도(59.10) 09.10.09 530 7
26076 형 누나들 대구출발 당일여행 갈만한 곳 추천부탁해 ㅁㄴㅇㄹ(211.194) 09.07.29 1163 13
25774 여친이랑 둘이 전남권에서 당일치기로 여행가려고하는데요 여행(211.48) 09.07.03 1071 13
25731 자동차 전국일주! [3] 오승현(121.142) 09.06.29 2928 5
24537 경주여행기2 [2] 헤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04 1583 1
24536 경주여행기 1 [6] 헤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04 2399 1
24512 친구들과 함께한 5박6일 자전거여행 [16] 땅끝해남으로(219.241) 09.01.01 2809 4
24427 생에 첫 일출 경험 [1] 맨유지성빠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21 911 1
[동국대 설-경캠 연합] 달마야의 천년고도 '경주'에 가다 - 스압주의 [8] 달마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20 1374 2
24371 잔차를 버스에 실고 '잔차 도시 상주' 에 갔습니다. [3] 벨로링(125.177) 08.12.11 1498 1
24337 늦가을, 홀로 떠난 바이크 여행기..6 [2]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08 1372 1
24300 늦가을, 홀로 떠난 바이크 여행기..5 [3]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01 1418 1
24272 봄에 갔다온 양떼 목장... [6] 휴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1.27 1591 1
24262 낙동강 백사장 안개 [BGM] [3] 트윅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1.26 911 2
24253 늦가을, 홀로 떠난 바이크 여행기..2 [11]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1.25 2829 1
24249 늦가을, 홀로 떠난 바이크 여행기..1 [5]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1.24 1862 1
24225 [10D] 자전거 들고 기차타고 충주댐여행기 1편(서울-충주) 2 [1] ~바밤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1.20 1320 1
24203 [08.11.11]유리의 성 & 서광목장 투어 [2] leeks8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1.16 1167 1
24136 우도에서 바라본 성산봉과 친구들 [3] ~광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1.05 964 1
24132 [NV9] 가을이 오기전에... 명륜당 (성균관) 링크(121.164) 08.11.04 517 1
24125 50cc 스쿠터 15박16일 전국일주 D+9 (제주이야기) [10] 노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1.03 1883 1
24104 자전거타고 강남가기 [7] 난지방인(61.251) 08.10.30 2353 1
24101 2만원으로 밀양 잠시 갔다왔음 [9] 파스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0.29 2160 1
24097 1박 2일 지리산 여행 (실상사, 노고단, 섬진강...) [8] 람스(114.199) 08.10.29 2699 1
24072 의암 주 논개 사당과 생가지 [3] 볼케이노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0.22 839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