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HH 오디오 드라마, Thief of Revelations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마그누스는 아직 충성파 프라이마크입니다.

혹 당신이 동의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A Thousand Sons의 결말에서 마그누스는 황제를 배반하지 않았어요. 네, 마그누스가 니케아 칙령을 어긴 건 맞지만, 그건 반역을 꾀할 속셈이 있어서가 아니라 오직 (마그누스의 가장 큰 결점에 걸맞게) 자기 자신이 (황제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였죠. 마그누스는 더 큰 힘을 쉽게 얻기 위해서나, 이기적인 욕망 때문이 아니라 인류에게 자기가 볼 수 있는 영광을 보여주고, 그들이 볼 수는 없지만 그들 주위를 휘감고 있는 그 모든 장엄한 경이를 보여주기를 원해서 워프의 신비를 파헤쳤어요. 네, 오만한 생각이지요. 하지만 (프로스페로 함락 등의 일련의 사태를 통해) 마그누스가 드높은 정점에서 거세게 추락한 거라면, 그건 최소한 그가 무언가 고귀한 행동을 하려는 시도 때문이였죠.    

마그누스의 문제는 언제나 반에서 자신이 가장 똑똑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그가 가장 똑똑한 건 사실이었죠. 하지만 어떨 때는 마그누스의 반에 황제 선생님이 들어오시고는 했습니다. 그리고 인류의 주인께서 당신께 베일 너머의 무언가에 손대지 말라고 말하시면, 아마 그 말을 듣는 게 현명한 생각이겠지요. 하지만 굉장히 똑똑한 사람들은 흔히 자기 자신의 똑똑함에 눈멀어서 자기가 정확히 뭘 하는지를 착각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그누스가 자신이 얼마나 쉽게 파멸의 권세들Ruinous Powers의 손 위에서 놀아났는지를 깨달았을 때, 그는 이제 다시는 그리 굴복하지 않겠다고 맹세했지요.

여기서 Thief of Revelations이 시작되는 겁니다.

마법사들의 행성에 처박혀서, 아리만과 그의 도당cabal이 육체 변이Flesh Change를 치료할 방법을 찾는 동안, 마그누스는 별들 위로 시선을 던집니다. 이제 다시는 붉은 왕Crimson King이 적들의 모략에 놀아나는 일이 없고, 이제 다시는 그가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하지 않고 움직이는 일이 없을 겁니다. 프로스페로에 늑대들이 풀려났던 건, 늑대 왕Wolf King의 피의 갈증 때문이었을까요? 혹은 황제의 분노 때문이었을까요? 은하의 체스판 위에 어떻게 모든 말이 놓이는지 알아낸 후에야, 마그누스는 어느 쪽에 충성을 바칠지 알 수 있을 겁니다.

마그누스가 자신에게 처형인을 보낸 아버지에게 계속 충성을 바쳐야 할까요? 아니면 사우전드 선즈의 힘을 구속하려 들었던 족쇄에 맞서싸우는 형제의 편에 서야 할까요? 그가 워프의 대양 안으로 자신의 눈을 던질 때, 계시가 솟아납니다...."

10년 뒤에도 시리즈 안 끝나겠다 더러운 것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