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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카자도르

알리스애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7.19 23:42:28
조회 1238 추천 31 댓글 6

Dwarf king-kazador

카자도르는 세계의 끝 산맥 남쪽 땅에 위치한 웅장하고 고대부터 이어져 온 드워프 홀드, 카락 아줄의 전설적인 왕이다. 그의 몸집은 무척이나 컸으며 드워프 킹의 비정상적인 힘을 감안 하더라도 그 힘은 너무나도 강력했다. 그가 광석이 가득 찬 보따리를 나귀위에다 올려놓자 너무나도 무거워 나귀가 발을 휘청거리고 헛디뎌 빙하 균열에 빠진 적도 있다고 한다. 언제는 카자도르가 왕국 안의 모든 드워프들보다 술에 강하다고(연전연승이었다) 폭언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문인지 젊은 시절의 카자도르는 술 대결신청을 받을 때면 쾌활하게 자주 술판을 벌였다. 그의 전성기 시절은 연회와 싸움이 일상다반사였다. 외설적이고 요란한 노래와 농담, 그리고 전투가 끊이질 않았다. 특히 전투를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명장이자 뛰어난 전사인 카자도르의 전설적인 명성을 귀에 접한 그린스킨 부족들은 가능한 한 카자도르 왕의 영역만은 건드리지 않으려고 할 정도이다.


카자도르에게 그린스킨에게 둘러싸인 왕국을 통치한다는 것이란 별 근심거리가 안 되었다. 사실, 근심보다는 즐길 거리를 추구했다. 산맥에 살고 있는 고블린들을 틈만 나면 사냥하는 것이 그가 여름철을 보내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슬프게도 그런 날들은 이제 추억이 되어버렸다. 언제부턴가 카자도르 왕은 그 무엇에도 기뻐하지 않았으며 더 이상 식욕도 없어서 인지 음식을 만족스럽게 먹지도 못했다. 에일 맥주로도 취기가 잘 오지 않아 기운이 나지를 않았다. 웃기는 농담에 폭소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더 이상 산맥의 고블린을 사냥하지도 않았다. 그저 어두컴컴한 카락 아줄의 왕좌에 앉아 고뇌를 할 뿐이었다. 신하들은 그가 그러한 몰골이 된 원인이 고르팡 롯것(Gorfang Rotgut)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오크가 이끄는 그린스킨 습격대가 수도에 숨어들어 온종일 온갖 노략과 약탈을 자행했던 사건 때문이라고 짐작했다. 오크들이 결국에는 물러나긴 했지만 많은 포로들이 붙잡혀갔다. 카자도르의 가족도 마찬가지로. 오늘날 까지도 카자도르는 자신의 백성들이 검은 암반의 자하감옥에서 썩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못한다. 게다가 아직도 백성을 되찾거나 그들의 죽음에(만약 죽었다면) 복수를 하지 못했다는 사실도. 카자도르 왕의 외동아들인 카즈릭(Kazrik) 왕자는 그보다 더 심한 결말을 맞이했다. 왕의 알현실에서 다른 가족들과 함께 사로잡혔던 젊은 드워프 왕자는 포로로서 끌려가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대신에 치욕을 안겨주기 위해 카즈릭의 수염을 깎아 버리고 카자도르의 왕좌에 단단히 못 박아 놓은 것이다

warhammer gorfang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붉은 송곳니의 고르팡 롯것)


그 사건 이후로 카자도르 왕은 자신의 가족을 산채로 데려온 드워프에게는 전 재산의 반을, 가족의 사체를 가지고 돌아와 그들이 카락 아줄에서 안식을 찾도록 해준 드워프에게는 그 반의 반을, 고르팡을 죽인 드워프에게는 원하는 것을 주겠노라고 공약(公約)했다. 카자도르가 드워프 킹답게 부유하기 때문인지 이 제안은 드워프 왕국 전역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카자도르 왕의 우울함을 덜어주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오래 묵은 원한을 청산하는 것뿐이다. 이를 위해서 카자도르는 군대를 이끌고 세계 끝 산맥 곳곳을 들쑤시고 다녔다.

카자도르는 이제 적이 보이기만 하면 추적하고 악을 처단하는, 암울하고 음울한 복수귀가 되어버렸다. 군대를 이끌고 전투에 임할 때, 그는 꼭 천둥뿔나팔을 성대하게 분다. 카자도르 왕이 복수를 하러 찾아왔다는 것을 알리려는 듯이. 어쩌면 전장에서 고르팡을 조우하길 고대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적어도 자기가 직접 복수를 이뤄 낼 수 있으며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책임감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을 테니까.


(엔드 타임)

카자도르 왕은 엔드 타임 시기, 네페타라와 크렐의 연합군에 맞서 싸운 발라야 성문전투에서 전사했다.

마스터 룬스미스 쏘렉 아이언브로우와 함께 팔봉산에서 온 구부러진 달 부족의 스카스닉이 이끄는 와아아아아!와 언데드 군단과 드워프 세 세력이 치고박던 전투에서 최후까지 저항했다.


잠깐 외출하던 사이에 부인은 납치당하고 아들은 수염깎여서 미쳐버리고 카자도르가 감금시켰..

걸걸하던 드워프가 180도 바뀌어버릴 만하네..

다행히 토그림이 고르팡 죽여서 원수갚아줬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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