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는 28mm 주석제 미니어쳐를 사용하는 근미래 배경의 테이블탑 미니어쳐 게임이다.

간지가 철철 흐르는 특수요원들이 각자 팩션의 목표를 위해 전장에서 뒹구르는 것을 아주 잘 표현한 게임임.

먼저 다양한 팩션(워해머;종족)들을 알아보자


1. 아리아드나





아리아드나는 2100년쯤 강대국들이 우주 개발을 위해 인류를 수송선에 실어 보내고, 웜홀 때문에 그 수송선들이 외계에 고립되어 수송선 내의 인원으로 수 세대를 거쳐오다 지금이 되어서야 겨우 현 인류와의 접촉에 성공하여 교류가 시작된 팩션임.

그 설정상 무기들도 21세기의 무기들을 아직 사용하고 있고, 카모플라쥬 / 하이딩 능력이 뛰어나서 상대 엿먹이기도 좋음.
거기다 외계에서 빡센 환경과 맞서면서 싸웠다고 해서 체력이라거나 정신력도 중상급에 속한다.

21세기의 기술력 그대로이기 때문에, 인피니티의 특징인 '해킹'에 대해서 완전히 면역이기도 하면서 그 해킹에 대해선 완전히 문외한.
해커를 써야 하는 미션이 있으면 다른 팩션에서 해커를 고용해서 써야 한다. 아리아드나의 장점이자 단점.

키워드 : 겐세이, 화력, 21세기, 밀리터리, 윈도우XP



2. 유징







유징은 미국과 구 강대국들이 멸망하면서 중국이 짱먹음과 동시에 인접 아시아 국가들을 빨아들이면서 거대한 대제국으로 성장한 팩션임.
일본 역시 흡수되었고, 그 덕분에 쨉스라 불리는 일본인 격리구역이라고 불리는 섹토리얼 아미가 존재한다. 대제국의 기본은 중국의 황제기 때문에, 황실에 관련된 섹토리얼 아미도 하나 존재.

따지자면 카스마와 비슷한 스타일로, 모든 스텟이 상급에 속하면서 약간 근접에 치우친 스탯들을 보여준다. 스마라는 말에 걸맞게 어떤 팩션을 상대해도 평타를 칠 수 있고, 융통성이 뛰어난 편임. 그런데 일본인 격리구역 팩션을 접하게 되면, 그야말로 코른 카스마가 되어버린다.. 쨉스들은 근접전에서 인피니티 내 최강 수준의 능력치를 자랑하니까.

키워드 : 파워 게이밍, 근접전, 보편성, 쨉스


3. 판오세아니아







판오세아니아는 미국 / 소련 등 구 강대국들이 무너져감에 따라서 그 나라들을 오세아니아 대륙과 그 인접 국가들의 연합체가 야금야금 먹어치워 완성 된 팩션. 설정상 유징과 함께 2대 강대국으로 먹어준다. 경제가 가장 발전된 국가이고 민주주의로써 운영되고 있는 국가. 그런 특성에 맞게 기술이 가장 발달한 국가라, 수많은 고급 기술들이 아미 전체에 폭넓게 적용되어 있음. 또 국가를 세울 때 운영되었던 종교를 통해 기사단을 군대에서 운영하며, 이 기사단은 판오세아니아 중보병의 백미.

따지자면 40k의 스페이스 마린과 비슷하며 유징과 같이 파워 게이밍에 적합하면서 유징과는 반대로 사격에 특화된 아미. 인피니티가 일단 기본적으로 총을 쏘는 미니어쳐 게임이란 걸 생각하면 확실히 판오는 강대국에 속한다. 또 HI라 불리는 중보병 유닛들과 TAG라는 기계화 군대, 따지자면 탱크와 같은 면에 있어서도 인피니티 내 최강 수준을 자랑함.

키워드 : 사격, 파워 게이밍, TAG, 기사단, 기술력, 트라우마-닥



4. 노매드





노매드는 초강대국들의 생성 과정에서 일어난 숙청 등 다양한 압박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끼리 예전 아리아드나인들을 보낸 것과 비슷한 초거대 수송선에 탑승, 지구를 탈출하여 우주를 떠돌게 된 인간들의 팩션이다. 그래서 노매드(유목민)가 팩션 이름. 유목민답게 전 우주를 떠돌아다니며 교역을 하고, 그 교역에서 일어나는 분쟁상황을 제압하기 위해 태어난 군대가 노매드 밀리터리 아미.

노매드의 특성은 단연 해킹이며, 해킹에 관해서는 노매드 팩션을 그 어떤 면에서도 탑으로 쳐줌. 사격이나 근접 등도 중간 이상에는 들고, 다양한 특수 룰이 많아 플레이할 때 재미를 느끼기 알맞은데다 아미 유연성이 뛰어나다. 다만 중보병이 적다는 점은 단점.


키워드 : 해킹, 유연성, 특수 능력, 기동성, 보편성


5. 하퀴슬람






하퀴슬람은 초강대국들의 탄생 사이에서 퍼져나간 이슬람 종교가 하나의 국가를 이룬 팩션. 자신의 자아를 기록하여 부활을 가능케 해 주는 '큐브'라는 물건의 재료인 '실크'를 유일하게 생산할 수 있는 생명공학 #1 팩션이라, 표면적으로 중립을 내세우고 모든 팩션과 교류를 하고 있음.

또 설정상 산상노인이라는 자가 운영하는 암살단이 하퀴슬람 내에 공공연히 존재하여 종교에 대한 충성심 하나로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자들이 모인 하사신 바흐람이라는 섹토리얼 아미가 따로 존재한다.

생명 공학의 대가라는 설명에 맞게 일반 알보병에도 특수룰이 하나씩 달릴 뿐더러 '이슬람'이라는 컨셉에 맞게 모두의 정신력이 대개 뛰어난 편. 다만 그 높은 스탯과 특수 룰의 대가로 알보병 자체의 포인트가 꽤나 비싼 것이 흠이라면 흠. 또 HI와 TAG가 다른 아미에 비교했을 때 너무 약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힘싸움에서 밀리는 단점이 있다.


키워드 : 정신력, 이슬람, 특수 룰, 보병진


6. 콤바인드 아미






외계에서 쳐들어 온 침략군인 콤바인드 아미는 이름답게 여러 종족으로 구성된 모델들을 보여주는데, 대표적으로 2개로 갈림. 모랏과 샤스바스티. 모랏은 비교하자면 유징이나 판오와 같은 파워 게이밍형 모델들이, 샤스바스티는 아리아드나와 비슷한 겐세이형 유닛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외계인이라 해서 워해머40k의 타이라니드같은 개떼학살이 아닌, 고도로 발전한 기술력 + 다양한 종족의 강력한 특성이 섞인 엘리트형 아미.

모랏만 쓰거나 샤스바스티만 쓰는 섹토리얼 역시 존재하며, 다양한 전용 특수룰을 지니고 있어 플레이할 때도 적의 특수룰을 무시하는 등 일반적 아미와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아미. 예를 들자면 TAG는 해킹을 통해 기동중지되거나 아예 빼앗길 수 있는데, 인간 해커는 콤바인드 아미의 TAG를 기동중지 시킬순 있어도 빼앗을 순 없다는 룰이 있음.

키워드 : 외계인!


7. 알레프







알레프는 인류가 사는 공간 휴먼 스피어를 관리하는 AI가 만들어 낸 팩션으로, 로봇 / AI 등으로 구성된, 설정상 휴먼 스피어의 치안을 관리한다는 명목으로 태어난 팩션. 휴먼 스피어를 자기 집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는데.. 노매드 친구들은 인류를 지배하려는 목적이 있다는 음모론을 펴고 있고, 그게 나름 설득력 있음(..). 즉 흑심을 품은 AI랄까.

인류를 위해 만들어져 온갖 기술이 공유된 탓에 CA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기술력을 자랑하고, 일반 보병도 고급 무장을 달 정도로 유닛 하나하나의 능력이 뛰어난 팩션. 다만 그에 걸맞은 높은 포인트 덕에 어쩔수 없이 다른 팩션과 비교하자면 상당히 엘리트급 아미로 구성될 수 밖에 없지만, 모든 유닛들이 기본적으로 스탯이 뛰어난데다 활용도도 높아 상당히 강력한 팩션.

키워드 : AI, 엘리트 아미, 고포인트 고효율




----

이렇게 현 인피니티에 존재하는 7개의 팩션 소개가 모두 끝났음.

다만 이건 단순히 아미의 가장 강점만을 설명한 글로, 어떤 섹토리얼을 고르냐에 따라서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이 나올 수 있음.

예를 들어 아리아드나의 하이랜더 섹토리얼을 하면 영화 하이랜더마냥 칼한자루 꼬나쥔 광전사 개물량이 돌격해서 고기완자 만드는 팩션이 되기도 하고,

본문에 소개된 유징의 임페리얼 서비스, 황제써킹 섹토리얼에서 강시(말 그대로 강시. 폭발물에 샷건 하나 들고 적진으로 뛰어든다) 개떼를 이용한 물량성 플레이도 가능한 등,

팩션당 20~30개쯤 되는 다양한 유닛의 조합을 통해 수많은 플레이스타일이 나올 수 있음.

박진감이 넘쳐 의자에 앉아 쉴 틈이 없는 게임 인피니티하자 얘들아 인피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