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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스노우: 행맨 페이지 개쓰레기....jpg (feat. CM 펑크)

프갤러(118.32) 2024.04.13 00:36:25
조회 6406 추천 126 댓글 86
														






CM 펑크가 얼마 전에 MMAHOUR에 나와서 토니 칸, 잭 페리, 행맨 페이지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털어놓았음. 



그 중에서 토니 칸한테는 리더쉽이 부재하다는 점, 잭 페리는 똘추 짓을 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미 대다수의 사람들이 공감하는 분위기인데, 여기에 더해서 베테랑 레슬러인 알 스노우가 행맨 페이지에 대해서도 '프로페셔널하지 못했다'면서 동의 의견을 표함. 



(위 동영상의 54분부터)



아리엘 헬와니: 처음에 몇 달 동안 너는 AEW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던 걸로 보였어. 하지만 행맨이 'CM 펑크로부터 락커룸을 보호하고 AEW를 보호하겠다'는 프로모를 했을 때부터 문제가 생긴 것처럼 보였지. 그게 너에 대해 공개적인 공격이 이뤄진 첫 번째 시점이라고 생각해?



펑크: 내 입장에서 말하자면, 행맨이 나한테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하지만 나는 행맨하고 같이 앉아서 프로모의 내용을 함께 구상했단 말이야.. '내가 이런 말하면 어때?', '그러면 나는 이런 말로 받아칠게.' '좋았어.' 하는 식으로 말이야. 그런데 행맨은 막상 생방송에 나가서는 사전에 맞춰놓은 얘기는 일절하지 않고 제멋대로 이상한 소리를 늘어놨단 말이야. 난 그 말에 원래 짜놓은 대로 대꾸할 수도 없어. 왜냐하면 그러면 내용이 개연성 있게 이어지질 않으니까. 그래서 관객들은 엄청 시끄러운데 행맨이 대체 뭔 소리를 하고 있는지 들으려고 하는데 그 내용이 이해가 안 가더라고.


돌아온 다음에 나는 행맨한테 얘기했어. 대체 왜 그랬냐고. TV 방송은 비용이 엄청나게 비싸. TV 방송에 들어가는 1분 1초가 다 어마어마한 비용이라는 말이야. 그런데 거기다가 그렇게 똥을 싸지른다고? 행맨이 말하기를, 나 때문에 자기 친구 한 명이 해고당했다고 생각해서 그랬다고 하더라고. 실제로는 해고당하지도 않은 그 친구(콜트 카바나) 말이야. 



그래서 난 토니한테 가서 말했지. '지금 이 꼴 벌어지고 있는 거 빨리 고쳐야 되지 않겠어? 내가 이 꼴을 직접 고치려고 들면 당신 마음에 드는 방향으로 가진 않을 거니까 말이야.' 


 


펑크가 올아웃 기자 회견에서 행맨 페이지에 대한 디스를 늘어놓았을 때, 사람들의 반응 중에 하나가 '에디 킹스턴이나 MJF 상대로는 더 심한 디스도 당했던 놈이 대체 왜 행맨한테 발작하는 거냐?'였음.


'펑크가 에디 킹스턴이나 MJF랑 대립할 때는 본성을 억눌렀지만 어느 정도 안정적인 궤도에 정착하자 본성을 드러낸 거다' 라는 의견도 꽤 많았고.



근데 펑크가 한 말을 보면 행맨 페이지가 말한 '내용'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대체 왜 사전에 이렇게 저렇게 설전을 나누기로 내용을 짜놓고 왜 갑자기 제멋대로 합을 파기했냐는 거임. 비지니스보다 사감을 우선시했다는 것. 






 


문제의 행맨 페이지 프로모는 이런 내용임.



'3주 전에 나는 너를 파괴할 거라고 했지. 내가 3주 전에 그 얘기를 했을 때는 더블 오어 낫씽을 얘기한 게 바로 오늘을 얘기한 거였어. 내가 바로 저 램프에 다리를 꼰 채 앉아서 너한테 파이프 밤을 날려서 네가 폭발해버리는 것을 보면 얼마나 카타르시스를 느낄지, 이 모든 게 얼마나 완전한 순환을 이룰지 말이야.'



'하지만 지금 너를 보고 있자니,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어. 내가 너한테 할 말을 했다가 해고를 당할 게 두려워서도 아니냐. 네가 두려워서도 아니고. 왜냐하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한다면-그건 바로 펑크 너 같은 놈이나 할 일을 하는 게 되기 때문이지. 난 네 증오로 가득찬 모습, 네 겁쟁이 같은 모습, 네 한심한 모습과 싸우고 싶지 않아. 그건 올바른 방법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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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 ....??? 얘 지금 뭔 소리를 하고 있는 거임?? (진지하게 고민 중)




'너는 '노동자의 권리'에 대해서 크게 떠들고 다녔지. 하지만 여기 온 다음에 네 행동은 그 말에 부합하지 않았어. 이번 더블 오어 낫씽에서 나는 AEW 타이틀을 방어하는 게 아냐. AEW라는 단체를 너한테서 방어할 거라고.' 









이번에 빈스 루소 팟캐스트에 베테랑 레슬러인 알 스노우가 출연해서 이 사태에 대해서 이런 코멘트를 날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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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스 루소


'지금 펑크는 행맨이 함께 준비한 내용 대로 프로모를 하지 않고 완전히 자기 자신을 위해 비지니스를 했다고 얘기하고 있어. 근데 여기에서 펑크가 지적하고 있는 게 뭐냐면, 행맨이 사전에 짠 각본을 어겼기 때문에 이제 펑크한테 세그먼트의 흐름을 개연성 있게 이어나갈 부담이 생겼다는 거야. 경기장은 매진되어 있고 관객들은 웅성거리고 있지만 이제 펑크는 모든 집중력을 다해서 행맨이 하는 말을 들어야 돼. 왜냐하면 이제 세그먼트의 흐름이 개연성 있게 이어질지는 펑크가 어떻게 반응하냐에 달려 있으니까. 알, 내 생각에 선수 입장에서 이만큼 함께 일하는 상대 선수한테 무례한 일도 없을 거 같은데 말이야. 이렇게 펑크를 불리한 위치에 몰아넣는다면 말이야. 내 말이 맞어? 아니면 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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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스노우


'백퍼센트 맞지. 펑크와 행맨은 프로모의 전체적인 방향을 정하면서 틀을 다 짜놨는데 행맨이 결국에 그 틀 바깥으로 나가면서 자기 자신을 위해서 비지니스를 했다는 거니까 말이야. 여기에 더 큰 문제가 있어. 두 사람이 말싸움을 하는 건 결국에 경기를 흥보하기 위해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함이었다는 말이야. 하지만 펑크 입장에서 행맨은 프로모를 하는데도 펑크의 믿음을 저버렸어. 그런데 이제 경기할 때 행맨한테 믿음을 가지고 몸을 맡길 수 있을까? 내가 펑크 입장이었다면 경기를 할 때도 행맨을 믿지 못하고 경계를 해야 됐을 거야. 고작 프로모를 하는 중에도 믿음을 저버리고, 리스펙트를 잃어버린 상대방한테 몸을 어떻게 맡겨?'



'내가 보기엔 이런 거야. '네가(행맨이) 처음부터 그런 방향으로 세그먼트를 이끌고 싶었다면 사전에 얘기를 하면 됐잖아. 하지만 그렇게 하는 대신에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나를 깜짝 공격했어. 사람들 앞에서 나를 망신주면서 너 자신이 겟 오버하려고 한 거지. 네가 너 자신을 띄우려고 그렇게 행동하는데 내가 뭘 믿고 너랑 레슬링 경기를 해? 네가 경기 중에 어떤 행동을 할지 어떻게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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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스 루소


'내 생각건데, 지금 알 스노우 네가 하는 말을 토니는 이해하기 힘들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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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스노우


'맞아. 왜냐하면 직접 그런 것을 경험해본 적이 없으니까. 자칭 레슬링 기자들도 마찬가지야. 나는 레슬링 기자들한테 솔직히 신경 안 써. 그들이 의견이랍시고 내세우는 건 가장 무의미한 종류의 정보거든. 그들은 업계에서 실제적인 경험을 해본 적이 없는 것이고 실제적인 경험이 없기 때문에 그들이 지식이랍시고 내세우는 건 무척 한정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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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멜처나 토니 칸은 저 자리에 선 펑크의 심정을 절대로 이해할 수 없어. 본인은 저 자리에서 비지니스를 수행하려고 하는데 상대방이 자기 자신을 위해 비지니스를 하려고 하는 그런 상황을 경험해본 적이 없으니까. '이 새끼 지금 나한테 갑자기 기습 공격을 하네? 앞으로 이 새끼랑 레슬링하려고 하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 되지?'라고 락커룸에 돌아가서 혼자 고민을 하게 되는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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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스 루소


'신뢰라는 게 모든 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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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스노우


'그래서 우리 레슬러들끼리는 내부적으로 '잡을 한다'는 표현보다 '호의를 베풀어준다'라는 표현을 더 많이 써. 레슬러들 사이에서 호의는 베풀고 돌려받기를 반복하는 것이니까. 그래서 숀 마이클스와 브렛 하트 사이에 문제가 생겼던 거야. 숀은 브렛한테 '내가 당신하고 입장이 뒤바뀌었다면, 난 당신한테 져주지 않았을 거야'라고 말했어. 상부층에서는 브렛한테 숀을 띄워주라고 시켰는데, 숀은 브렛한테다가 대고 '나는 입장이 바뀌었어도 당신을 띄워주지 않았을 거야'라고 했는데, 이건 프로레슬링 업계에서 가장 모욕적인 말이었으니까. 그럼 브렛 입장에서는 '그래? 그럼 내가 너한테 왜 져줘야 하는데?'라고 나올 수밖에 없던 거지.


'프로모에서 자유로움이 없어야 한단 말이 아냐. 하지만 기존에 협의한 내용을 다 파기하고 제멋대로 프로모를 하는 상대방하고 뭘 믿고 또 비지니스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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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스 루소


'내가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아마도 행맨이 락커룸으로 들어왔을 때 펑크는 행맨한테 'What the fuck?'이라고 하면서 따졌겠지. 만약에 WWE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해봐. 빈스는 이런 일에 직접 관여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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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스노우


'당연하지. 빈스는 이런 일이 생기면 당연히 직접 개입할 거야. 로드 에이전트 중에 한 명은 펑크와 얘기해서 그 입장을 전하고, 또 다른 한 명은 행맨하고 얘기를 할 거야. 그 다음에 빈스한테 이 모든 게 보고되면 그는 이 상황을 곧바로 이해하고 행맨은 가장자리로 치워질 거야. 행맨이 이런 식으로 펑크와 믿음을 저버렸는데 앞으로 단체 입장에서는 뭘 믿고 행맨하고 일할 수 있겠어?'



'이런 말을 하면 사람들은 '그럼 행맨한테 징계가 내려진다는 거야?'라고 반응할 텐데, 맞아. 행맨은 징계를 받게 되는 거지. 그는 징계를 받아 마땅하니까. 그리고 이건 징계를 떠나서 행맨과 같이 일할 수 있냐 없냐의 문제야. 딴 선수들과의 신뢰를 이런 식으로 부숴버리는 애랑 뭘 믿고 같이 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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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스 루소


'지금 알 스노우 네가 한 말을 펑크가 락커룸에 돌아온 다음에 행맨한테 모두 다 했다고 해봐. 경험 많은 베테랑으로서 행맨이 한 행동이 왜 부적절한지, 레슬러들 사이에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했다고 말이야. 그렇다면 행맨 같은 신세대 레슬러들은 이걸 이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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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스노우


'이해 못할 거라고 봐. 행맨은 자신한테 자유가 주어진 것을 알고, 사적인 목적으로 도끼를 휘두른 거지. 펑크한테 기습 공격을 할 기회가 나타난 것을 알고 기습 공격한 거지. 행맨을 변호할 사람들은 변호하라고 해. 난 행맨을 악마화하려고 하는 게 아냐. 걘 단지 바보 같은 애일 뿐이라고.'



'지금 네 단체의 탑 가이와 일할 기회가 생겼잖아. 그런 기회가 주어지면 너 자신을 상승시킬 방법을 찾아야지. 네 사적인 불만을 공적인 장소에서 털어놓을 게 아니라. 만약에 그 문제(콜트 카바나)가 정말로 너한테 그만큼 중요했다면, 펑크를 락커룸에 불러서 문을 잠근 다음에 '이 문제 좀 분명히 하고 넘어가자. 난 이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이 방 문을 잠근 것을 풀 생각이 없어.'라고 말할 일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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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스 루소


'행맨이 그렇게 말한 이유가 (관객이 아니라) 락커룸에 있는 선수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려고 한 거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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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스노우


'그래. 슬픈 사실은, 만약에 행맨이 적절한 수준에서 그렇게 행동했다면 그건 괜찮았을 거라고 봐. 행맨이 펑크한테 가서 '야, 솔직히 말해서 난 지금 이러이러한 문제 때문에 너를 보면 입맛이 구려서 그런데 말이야. 세그먼트에서 이런 얘기를 할게.' 라고 한 다음에 펑크가 이에 받아치는 상호 작용하는 세그먼트를 기획했다면 훌륭한 비지니스가 됐을 것이라고.'



'제리 제럿이 늘 했던 말이 있어. '레슬러들은 사람들한테 허구를 믿게 하기 위해서 진실에 대해 최대한 많이 말할 필요가 있다'라고. 정말로 서로 긴장감을 갖고 있는 두 사람이 진짜 잽을 날리는 식으로 말이야. 하지만 그럴 거면 공정한 대결을 해야지. '나 너한테 이러이러한 부분이 마음에 안 드는데, 밖에 나가서 그 얘기할 거야.' 라고 하면 펑크가 준비를 했을 수 있겠지. 이건 하드 히팅을 하는 선수가 상대 선수한테 경기 전에 미리 '나 원래 좀 세게 치는 편이니까 조심해둬'라고 일러두는 거랑 똑같다고. 하지만 레슬링 업계에서 제일 비열한 짓거리가 뭐냐면, 상대 선수가 때릴 수 있게 뺨을 갖다대고 있는데 거기다가 풀파워로 스윙을 날리는 거야. 그건 문 뒤에 숨어 있다가 들어오느 사람을 공격하는 거나 다름없는 야비한 짓거리라고.'
















펑크가 돌아온 뒤에 에디 킹스턴, MJF, 드류 매킨타이어랑 모두 다 살벌하게 디스를 주고받는 세그먼트를 했음.



에디 킹스턴은 펑크한테 대놓고 'ROH 시절에 정치질이나 하던 새끼가 이제 와서 이미지 세탁이냐?'를 날렸고 


MJF는 첫 세그먼트에서 아예 UFC에서 쳐벌리고 온 경력을 언급하는 걸로 시작했고


드류 매킨타이어는 그 악명 높은 '자칭 락커룸 리더 썰'을 꺼냈고



근데 펑크가 딴 건 다 잘 넘어갔는데 유독 행맨 페이지하고만 그 결과물이 개좆창이 난 이유가 대충 드러났네.




딴 애들은 사전에 내용 다 정하고 세그먼트를 한 건데 행맨은 자기 혼자서 의협심에 불타서 급발진을 했고, 그 내용도 뜬구름 잡는 소리였음.



펑크 입장에서는 행맨이 한 말 자체가 기분 나쁜 게 아니라 지금 더블 오어 낫씽 앞두고 PPV 팔 생각을 해야지, TV 세그먼트 하나를 네 사감 때문에 날리는 게 말이 되냐? 라는 입장이었던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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