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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인터뷰 시리즈] 정희주의 육아일기

ㅇㅇ(124.5) 2019.04.28 00:46:52
조회 4721 추천 124 댓글 37
														

[가상인터뷰 시리즈] 정희주의 육아일기


2019년 10월 *일


아가, 너 거기 있니? 정말.....있는 거야?


사실 그저께 밤에, 엄마는 꿈을 꿨어. 어디인지 알 수 없는, 하지만 오렌지꽃 향기가 물씬 풍기는 걸 보니 엄마가 살던 스페인 어디인가도 싶은 햇살 가득한 푸르른 들판. 여기 저기 나무도 무성하고 이름 모를 꽃들도 가득 피어 있는 천국같은 곳이었어. 그렇게 아름다운 곳이었는데, 엄마는 그 풍경에 감탄하면서도 무언가를, 누군가를 계속 찾으며 걸어가고 있었어.


그러다 발견했지. 어디선가 아이와 어른이 함께 웃는 익숙한 소리가 들리고, 어느 나무 아래에서 나를 본 니 아빠가 반가운 웃음을 짓고, 아빠 품에 있던 니가 달려 나오며 엄마, 하고 부르는 소리에 잠을 깼어. 그런데 니가 남자아이인지, 여자아이인지도 기억나지 않고 네 얼굴도 기억나지 않아. 그냥 너랑 함께 웃던 니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었던 게 기억나고 엄마, 하는 소리가 귓가에 선명하게 남았어.


그렇게 깨어나서 생각해 보니까, 요즘 엄마 몸이 조금 이상했더라. 빨리 약국에라도 가봐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어제는 마침 아빠랑 외출하기로 한 날이었어. 밖에 나가면 아빠는 거의 한 순간도 엄마를 혼자 두지 않으니까 혼자 살짝 약국에 가보는 게 어렵더라. 그래서 오늘 아빠가 찾아온 박이사님이랑 일 이야기 하느라 정신없는 틈에, 살짝 약국엘 다녀왔지. 테스트기에는 니가 거기 있다고 아주 선명하게 나오는데, 엄마는 아직 믿기지가 않아. 아빠한테 언제 어떻게 말할지도 아직 결정 못했어. 아가, 엄마는 가슴이 막 두근거려.


2019년 10월 *일


엄마가 고민한 게 무색하게 말야, 오늘 아침에 눈을 떠 보니 니 아빠가 심각한 얼굴로 엄마 이마를 짚어보고 있더라. 희주씨, 감기 걸렸어요? 열이 나. 자면서 식은땀도 흘리고. 그러고 보니 어제 저녁도 시원찮게 먹었죠? 하고 무슨 큰일이나 난 듯이 근심스럽게. 엄마가 괜찮다고 해도 감기약 좀 사올까요? 아니다, 그냥 아침 먹고 병원에 가요. 일어날 수는 있겠어요? 어지럽지는 않아요? 이 근처에 어디 내과가...선배한테 물어봐야 하나? 하고 당장이라도 전화기를 들 기세길래, 도저히 말을 안 할 수가 없었어.


전화기를 집어드는 니 아빠 손을 잡고, 전화하지 마요. 아침 먹고 같이 병원 가요. 근데 그 병원 아니예요, 하고 말하니까 나 아빠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을 하더라. 우리, 산부인과 가야 해요, 하고 왜인지 부끄러워서 작게 속삭이니까 니 아빠가 전화기를 툭 하고 떨어뜨렸어. 침대 위였기에 망정이지. 테스트기는 맞다고 나오는데, 병원 가서 확인해야 하니까 아직 식구들한테는 말하지 말아요, 하니까 고개는 끄덕이는데 아침 먹는 내내 정신을 어디 딴 데 둔 사람 같아서 할머니한테 한 소리 들었지 뭐야.


병원에 가니까 의사선생님이 니가 거기 잘 있다고, 6주 되었다고 확인해 주시더라. 흠, 아직 좀 이르긴 한데, 아기 심장소리가 들리는지 한번 볼까요? 하시더니 야, 우렁차게도 뛰네요, 하고 엄마랑 아빠한테도 들려주셨어. 그리고 엄마는 봤어. 네 힘찬 심장 소리를 들은 니 아빠 눈에 눈물이 살짝 고이는 걸. 아빠는 정말 많은 걸 가진 사람이지만, 엄마는 아빠한테 늘 뭔가 주고 싶었어. 니가 와 줘서, 엄마는 아빠한테 제일 큰 선물을 할 수 있을 거 같아. 고마워, 아가.


2019년 12월 *일


아가, 근데 니 아빠는 좀 유난스러운 거 같아. 니가 거기 있다는 걸 알고는 엄마가 손가락 하나 꼼짝 못하게 하려고 해서, 난 임신한 거지 아픈 게 아니라고 한참을 싸웠는데 그러고 나서 엄마가 입덧을 하니까 자기도 같이 밥을 안 먹어. 할머니가 쟤야 입덧해서 못 먹지만 유서방은 대체 왜 안 먹냐고 화를 내시다 기가 막혀 하시다 나중에는 포기하셨다니까.


니가 입덧도 짧게 지나가는 착한 아이라서 천만 다행이었어. 그런데 엄마가 뭘 좀 먹으니까 엄마가 뭐만 먹겠다고 하면 제일 맛있는 거, 제일 좋은 걸 사오겠다고 난리야. 정식 대표직함만 안 달았지 제이원이랑 넥스트 때매 눈코 뜰 새 없는 유진우가 하루 두 시간, 아니 세 시간을 장보기에 소비한다고 하면 회사 사람들이 기겁을 할 거 같은데, 도무지 말릴 수가 없어. 사실은, 말리고 싶지도 않다는 게 문제일지도 모르지만. 엄마도 아빠한테 어리광이 좀 부리고 싶긴 하거든. 아, 요즘은 세주 삼촌까지 가세했어. 예전엔 둘이 노상 게임 얘기 컴퓨터 얘기만 하는 거 같더니 요즘은 어딜 가면 제일 싱싱한 생선을 살 수 있을지 과일은 어디 게 제일 맛있는지를 심각하게 둘이 토론하고 있어서 엄마랑 민주 이모는 웃겨 죽을 거 같아.


2020년 1월 *일


인제 배가 제법 나오기 시작했고, 니가 엄마 배 안에서 꼬물꼬물 움직이는 것도 느껴져. 처음 니가 움직이는 걸 느끼고 니 아빠가 얼마나 깜짝 놀라던지. 니가 왔다는 소리 들은 바로 그 날 임신이랑 육아에 관련된 책을 잔뜩 주문해서 무슨 박사논문 쓰는 거 마냥 열중해서 일주일도 안 되어서 다 읽어놓고 왜 그리 놀라냐고 웃었더니 그래도 신기하대. 넌 아마 세상 아가들 중에 뱃속에서 너한테 말을 거는 아빠 목소리를 제일 많이 들은 아가일거야.


2020년 2월 *일


니가 자라면서 엄마는 등도 당기고, 다리도 뭉치고 해서 요즘 잠을 잘 못자. 그런데 엄마가 뒤척거릴 때마다 아빠도 같이 깨서 깜깜한 속에서 조용히 손을 내밀어서 등도 쓰다듬고, 다리도 주물러 주고 그래. 그럴 때 아빠 손이 얼마나 다정하고 든든한지, 엄마는 가끔 눈물이 날 거 같아.


2020년 3월 *일


아가, 오늘은 간만에 엄마가 아빠보다 먼저 깼어. 요즘 회사에 결정할 일이 많아서 아빠가 좀 많이 바쁘고 피곤했거든. 어제도 엄마가 잠든 다음에, 늦게 들어왔고. 그래서 오랜만에 아빠가 잠든 얼굴을 오래 봤어.


사실 엄마는 말야, 아침에 깨자마자 아빠 얼굴을 보는 게 제일 좋아. 예전에, 엄마랑 아빠가 결혼하기 전에 아빠가 내일 아침에 온다고 해 놓고, 그 날도, 그 다음 날도, 계속 안 와서, 아니 못 와서 엄마를 오래 기다리게 한 적이 있었거든. 그때 엄마는 매일매일 기다렸어. 기다리는 게 많이 괴롭고 힘들었지만, 그나마 하루 중에 잠드는 시간이 제일 좋았어. 내일 아침에는 아빠가 올 거라고, 저 문 앞에서 벨을 누를 거라고 매일 믿었으니까.


그래서 아가, 엄마는 가끔 이 모든 게 너무 좋은 꿈 같을 때가 있어. 아빠가 정말로 그렇게 돌아오고,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 보니따 호스텔에서 아빠랑 엄마가 결혼을 하고, 또 네가 와 주고. 아가, 엄마는 정말 행복해.


2020년 5월 *일


아가, 어젯밤에 엄마는 엄청 많이 웃었어. 웃으면 안되는 거였는지도 모르지만 웃기는 걸 어떻게 해.


어제 엄마는 초저녁에 설핏 잠이 들었어. 어제는 엄마랑 아빠랑 둘만 집에 있었거든. 할머니는 이모할머니들이랑 지방으로 꽃구경 가셨고, 세주 삼촌은 최본부장님이랑 회사에서 작업할 게 있다고 밤샌다고 했고, 민주 이모도 연습실에서 늦게 끝날 거라 멤버들이랑 거기서 잔다고 했어. 저녁을 먹고 아빠도 회사일로 통화가 길어지는 거 같길래, 요즘 잠이 많아진 엄마는 잠깐만 누워있자 하고 누웠다가 그대로 잠들었었나봐.


아빠가 옆에 없어서 그랬는지 그대로 푹 자지는 못하고 일어나서 1층으로 내려가 보니 어둑한데 작은 미등만 하나 켜 놓고는 식탁에 아빠 혼자 앉아 있었어. 앞에는 술잔이 놓여 있었고. 엄마가 잔소리를 엄청 한 덕분에 아빠가 요즘은 거의 안 마시는 독한 술이라, 엄마는 좀 놀랐어.


회사에 무슨 안 좋은 일 있어요? 하고 아빠 어깨에 손을 얹으니 깊이 생각에 잠겨 있었는지 아빠가 놀라며 고개를 들더라. 어, 잠들었길래 그대로 푹 자라고 그냥 뒀는데, 왜 내려왔어요? 하고 엄마 손을 잡아서 식탁 의자에 앉혀주면서. 당신이 없으니까 깼죠, 하고 투정하니 조금만 기다렸으면 올라갔을 텐데, 하고 어째 힘없이 웃더라. 근데 이 술 뭐예요? 하고 엄마가 눈에 힘을 줬더니 한 잔 밖에 안마셨어요. 진짜야. 그것도 아직 반이나 남았잖아요, 하고 변명하면서.


왜 그래요? 무슨 고민 있어요? 하고 엄마가 물으니 아, 오랜만에 예전 연구실 선배랑 통화하는데 잘 지내냐고 하니까 아들이랑 싸우느라 정신없다고, 돈만 잘 벌어다주면 되나 했는데 애 키우는 게 보통 일이 아니라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그 선배 참 좋은 사람이고, 일찍 결혼했고 좋은 아빠 되겠다 싶은 사람이었거든요. 직업도 교수고. 그 얘기 들으니까 갑자기 무섭잖아요. 나는 잘 할 수 있을까, 하고.


내가 중학교 들어가자마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는 했죠? 그 전에도 해외출장이 잦은 분이셨어요. 그래서, 생각해보니까 내가 아빠가 되는 거에 대해서 뭘 알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읽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우리 아기나 희주씨 실망시키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갑자기 좀 걱정되고 무섭네, 하고 아빠가 말했어.


아빠는 많이 심각했는데, 엄마는 거기서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어. 그래서 아빠한테는 미안하지만 소리 내서 웃어버렸어. 아빠가 깜짝 놀란 얼굴을 할 만큼 웃어버렸지 뭐야. 희주씨, 하고 아빠가 놀라고 조금은 마음 상한 어투로 부르는데, 그때야 웃음이 멈췄어.


웃어서 미안해요. 근데 지금 당신이 한 이야기, 내가 최근에 들은 이야기 중에 제일 웃기는 이야기였어요. 유진우가, 아빠 노릇 하는 거에 대해, 아빠가 되는 거에 대해 아무 것도 몰라요? 하고 말하자 아빠는 여전히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이었어.


우리가 결혼하고 나서, 아니, 우리가 결혼하기 전부터, 당신이 돌아오고 이 집에 살고부터 쭉 세주랑 민주한테 한 건 뭔데요? 우리 세주, 친구랑 만나, 친구랑 여행 가, 하면 몇 주를 집에 안 들어와도, 전화가 안 되어도 그냥 속만 태워야 하는 애였어요. 그런데 요즘 세주 집에서 나갈 때마다 자기 어디 가는지 말하고, 열한시 전에 못 들어오면 꼭 전화하잖아요. 오늘처럼 못 들어오는 날은 미리미리 다 이야기하고 나가고. 당신이 그러라고 해서. 할머니가 유서방 때문에 저 놈도 사람 되었다고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당신 몰라요?


민주도 마찬가지예요. 걔가 아이돌 되고 싶다고 했을 때 할머니나 나나 진지하게 생각 안했는데 당신이 걔 이야기 들어주고 기획사 소개시켜주고. 아니, 소개가 문제가 아니라 민주가 그러고 나서 무슨 문제 있을 때마다 제일 먼저 이야기 하는 게 누구예요? 민주 연습실에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거 제일 많이 해주는 것도 누구고, 민주가 집에 들어올 때 항상 형부 제일 먼저 부르는 거 모르겠어요?


아빠 노릇 다른 거 아니예요. 당신이 세주랑 민주한테 하고 있는 거, 그게 바로 아빠 노릇이예요. 난 유진우가 어떤 아빠가 될지 벌써 봤고, 그래서 하나도 걱정이 안 되는데 왜 그런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그래요? 하고 엄마가 아빠한테 말해줬어. 아빠가 안심이 되는지 그제야 웃더라.


아가,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넌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아빠를 가지게 될 거야. 엄마는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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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은 줍줍. 아마도 돌아온 유진우는 희주랑 통화하며 다시 이렇게 웃을 거 같아서. 금소니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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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리퀘가 많았던, 그리고 나 자신도 희주 버전이 없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던 정희주 버전의 가상시리즈.


가상시리즈를 많이들 좋아해줘서 더 써야지, 하고 있었는데 현생 때문에 미루고 있는 동안 블레가 그 사단이 나더라. 블레 때문에 화도 많이 나고 기운도 많이 빠졌고, 무엇보다 여전히 참 많이 아쉽고. 나는 종교는 없지만 “하늘 그물망은 성글어도 빠뜨리는 건 없다”는 말은 믿는 사람인데, 이렇게 많은 이들의 진심과 노력을 그렇게 가볍게 취급한 이들은 언젠가는 꼭 그대로 돌려받을 거라고 생각해. 지금 당장은 아닐지 몰라도 인생은 길더라.


그런데 속상해하다 생각해보니 블레가 안나왔다고 해서, 작가가 여전히 뭐가 문제였는지도 파악을 못하는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고 해서 이 드라마를 좋아했던, 그리고 여전히 좋아하는 내 마음이 달라지느냐 하면, 또 그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


잠시 ㅅㅌ하자면 알함 전에 딱 한 드라마를 덕질했었어. 그 드라마는 블레도 나왔고 GV도 했고 상영회도 수차례 했고,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도 그 컨텐츠를 좋아하는 팬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했다고 생각함. 그 과정이 물론 즐겁고 행복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에서 종영한 드라마는 과연 누구의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흔히 우리는 드라마를 작가의, 감독의, 배우의 것이라 생각을 하며 소비하게 되는데 그것도 물론 맞지만, 그건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방영될 때 까지 해당되는 얘기가 아닌가 싶어. 왜냐하면 일단 종영을 하고 나면, 아무리 성공하고 흥했던 드라마라고 해도 작감배에게는 그 드라마는 이미 건너버린 강이 되는 거니까. 그 사람들이 드라마에 애정이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에게는 이게 직업이고, 그래서 그 강에 안주할 수가 없는 거고, 어떻게든 계속 앞으로 나가서 또 다른 강을 건너가야만 하는 거니까.


그래서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드라마를 여전히 살아있게 만드는 건 그 드라마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 사랑의 매개체로 블루레이도 나왔다면야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내가 알함브라를, 그리고 유진우와 정희주를 사랑하는 거 자체가 기운빠지거나 힘들어지는 건 아니다 싶었고. 여전히 투샷 사진 한 장만으로도 마음을 몽글하게 만드는 우리 진우희주. 희주본체 배우가 써준 멘트처럼, 둘은 다시 만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고 있을 거라 믿음. 그리고 우리 쪼렙들도, 여전히 알함브라를 사랑하면서 그 마음이 다할 때까지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달렸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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