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젖어들더니 현망진창 만들어버린 내 이소소...

울 들마는 역대 들마 사상 우여곡절이 제일 많았던 들마라 금방 보내기가 더 어려운거 같아 보니까 제법 그런 콧못들이 많은것 같네 ㅠㅠ 드라마가 처음부터 끝가지 안쓰럽기만 할까 기분 좋은 엔딩이였는데도 마음은 눈물바다야 헛헛한 마음 달래고자 16화 소감을 써볼게

1. 우리 사공이들
역시나 사공이들은 해피엔딩... 특히 당장은 결혼 못하겠다는 찐이 고민 이해가 갔어 현실적이더라 막회까지 가족들과 관계 맺는 찐꽁이는 빠지지 않았는데 특히 호성이언니 찾아가던 찐이... 미경엄마는 태교 어떻게 하셨기에 고양이상 자매가 쌍으로 츤츤대냐 (근데 호성언니 남편은 죽은 거야?) 사공의 나이스 키스와 아침식사까지 느무 느무 느무 완벽했고 그날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궁금하고... 꽁이 허벅지 건들일 때 내 심장 부써짐 우리 찐이 모태솔로 맞어? 꽁이 연기 너무 잘했다 연기 맞지? ㅋㅋㅋㅋㅋㅋ
우리 사공이가 케미 역대 케미지만 작가님 로잘알인듯 첫회부터 클리셰인거 같으면서도 아니게 간질거리는 거 잘 표현하심 갈등 어그로는 못끄시니 장르물은 안될거 같고 그쪽은 쳐다도 마세요 ㅋㅋㅋ 예쁘고 따뜻한 로코로 꽃길 걸으세요 안소니 대사 좋았는데 인소필 같은 사극도 추천드려요ㅋㅋ
우리 찐이는 살인에 대하여 ?? 드라마 잘 찍고 있어? 꽁대표님은 일하다가 사랑하는 후배와 수다 떨면서 커피 마시겠지? 제일 보고 싶었던 결혼식 장면은 안나왔지만 ㅠ 내년에 울 찐이 결혼소식이 대문짝만하게 걸리겠지? 결혼할 때 우리 콧못한데 소식 좀 전해줬음 좋겠다 ㅠㅠ  

2. 아름-정우성
울 들마는 아름이의 성장기가 주축이었다고 생각해 초반부터 캐릭터에 꽤 공을 들인 티가 났고 명확했으니까 사실 우성이가 존못이기도 했고 아름이 주사로 정을 붙이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야 우성이, 엄마, 후배와의 대화...아름이의 모든 대사가 현실적이더라 말괄량이 아름이는 남자만 나타나면 무조건 결혼하고 떠날 줄 알았는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재밌고 좋았지 그러고보면 우리 들마 여자캐릭터들은 자존감이 높은 것 같아 사랑에만 목매지 않고 밀당이나 재보는 거 없이 솔직하잖아 들마에서 여주들은 보통 사랑에 빠지면 자기애를 잃어버리거나 넘치거나 하는데 울 들마 정말 최고다 ㅎㅎ
존못 우성이가 벤츠남 우성이로 변한 과정도 재밌었어 둘은 어떻게 살까? 시월드를 극복했을까? 우성이의 결벽증은 어떻게 됐을까??

3. 영심-경석
예상치 못한 강변님의 코믹캐릭 ㅎㅎㅎ 훈남이즈뭔들이였어 ㅎㅎㅎㅎ 보그맘 스타일 오상진 연기가 귀여울줄이야 ㅎㅎ 왜 나오나 싶던 경석의 연기변신 제일 웃겼고 파격이였지 요상한 웃음소리와 함께 장영심 늦지마 ㅋㅋㅋㅋ 기분 꿀꿀할 때 마다 보려고 ...
영심 엄마 이혼과 함께 영심이의 고민도 좋았어 영심엄마는 1억을 모으면 이혼하신다니 이혼안하신다는 소린가? ㅠㅠ 작가님이 모든 캐릭터에 가족 서사를 주셨는데 그래서 극이 더 따뜻했던 거 같아 경석이가 커플 운동화 사러 혼자갔는지도 궁금한데 영심이 발 사이즈는 어떻게 알았을까? 부대찌개 2인분 판다고 신개념 핑계를 댄 것처럼 신개념 질문을 해서 알아냈을까?

4. 안소니- 김감독
아픈 손가락 소니오빠 ㅠㅠㅠㅠㅠ 오상진 저리가라 보그맘 연기였지만 소니오빠는 우리 찐이가 20년 순정을 바친 너무 믓찐 오빠라 미워할 수 없었어 다들 매니저(수겸엄마)하고 그래 우린 사랑이야 우정이 아니였어.. 라며 잘 되는 걸 예상하고 있었잖아?  우리 찐이 말대로 좋은 사람 만나야 하는데... (수겸엄마가 나쁘다는 건 아니고) 근데 운명처럼 김감독을 만나서 한류스타도 되고 쏘니오빠답지 않게 표현도 해서 (미친게...ㅋㅋ) 너무 좋았다 김볼트따고 최고야 고마워요 김볼트따고하고 찐이하고는 형님 동서 사이가 되는거지? 지원이 여동생까지 그 집 밥상 볼만 하겠다 (스핀오프라도 나와달라고!!)

5. 김팀장- 미달이, 참진식구들, 가족들
모든 출연자가 나와 해피엔딩을 했잖아 팀장님은 결혼도 하고... 우리 꽁진은 인류애도 어마어마하다 참진 대표님도 수겸엄마하고 잘 되는 거 같았고 홍이만 짝이 없었는데 그래도 팀장 됬잖아ㅠㅠ 미경엄마 민호 우리사공이들 연애 잘 도와주셔서 고마웠어요 특히 민호자식 내가 너 많이 애낀다 엄마가 15층 올라가지 말랬는데 왜 올라가서 사공이들 찐한 키스도 보여주고 내 심장 뿌시고 이뻐 죽겠어 민호야 내 닭다리도 너 줄게 회사 잘 다녀라


결론은 울 들마는 예쁜 들마야 보는 동안은 마음 안 졸이고 힐링도 받고 설렜어
개같은 상황에 보는 우리도 멘탈 나갔는데 마무리 잘해준 작감배에게 정말 고마워 현장 분위기도 좋았고 엔딩까지 완벽한 좋은 드라마로 남겨줘서 ㅜㅜㅜㅜ  기사리플에도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 투성이더라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할게 작감배 차기작 손꼽아 기대할께 그땐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콧못들도 콧길만 걷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