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놀이터 앞을 지나는데, 청솔모(맞나요?)가 그네 앞을 왔다갔다 하더군요. 시내 외곽으로 이사오고나니 집근처에서 청솔모를 다만나고.. 여튼 청솔모를 보고나서 카메라를 꺼낼까말까 꺼낼까말까 꺼낼까말까 꺼낼까말까 꺼낼까말까 꺼낼까말까 꺼낼까말까 꺼낼까말까 꺼낼까말까 꺼낼까말까 꺼낼까말까 꺼낼까말까 고민하다가 끝내는 주섬주섬 가방에서 꺼내어 사진 몇장 찍었습니다. 3배줌 당겨도 저정도가 젤 크게 잡은 것이고(원래 사진에서 Crop했음), 몸 움직여 줌당기기 모드로 하자니 이노무 청솔모가 자꾸 도망가고. 숨죽여 가까이 가서 함 봤는데, 역쉬 난폭하게 생겼더군요 -_-; 기왕 꺼낸 카메라, 무얼 찍을까 고민하며 걷다보니 금새 버스 정류장. 시계를 보니 아침 9시 밖에 안되었건만 날씨는 왜 이리도 더운건지 --; 게다가 이노무 정류장엔 왜 그늘 하나 없는건지. 에라 모르겠다, 사진이나 찍자 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며 사진 몇장 찍었습니다. 버스 정류장 벽에 기대어 더위를 식히며 한장 찰칵. 정류장 앞 화단(?)에 쭈그리고 앉아 스크류바의 모델이라 불리우는(믿거나 말거나) 야생풀과 줄기에 맺힌 이슬. 두꺼운 밧줄로도 포박할 수 없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야생화. 양귀자 소설 [모순]에 보면 남자주인공이 야생화 사진을 찍으러다니는 사람이죠. 요즘 다시 꺼내어 읽으면서 야생화 사진에 다시 재미를 붙여보려고 합니다. 2. 음.. 바쁘게 지내고 싶은 생각에 이일저일 벌여놓은 일들이 많아 하루 죙~~일 회의하고 저녁에 또 회의하는 피곤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며칠동안 사진도 못찍고 아침에 찍은 사진도 지금에서야 다운받아서 보게 되네요. 3. 정모 이후 다시 게시판이 들썩들썩 한 것이 참 좋습니다 ^^; 며칠 사이에 새로 들어오신분들도 있구여. 보니까 공주사시는 분도 계시던데, 공주 금강변에 늦가을에 가면 갈대밭이 멋집니다. 나중에 거기로 출사가도 좋을 거 같네요 ^^ 4. 이번주 일요일에 강현님과 둘이서 부산 코스프레 행사 사진찍으러 갑니다. 혹시 시간 괜찮으신 분들, 그리고 인물사진 찍고 싶어도 모델 없어서 벽보고 사진 찍는 분들 ^^;; 같이 가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