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대전사람은 타지 사람이 보기엔 순하다는 장점이 있음.
그리고 속을 알기도 어렵고 누가 속을 드러내는 것도 싫어함.
그리고 말에 정확성이 없고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침.
그래서 순하고 정직한 사람은 진짜 번뇌에 빠질 수 밖에 없음.


예를들어 "우리 이거 정리 몇쪽까지 해야돼요?" 이러면
마치 속삭이듯이 "....25ㅉ.." 이럼.
그래서 '아 25쪽까지 하라는 거구나' 하고 25쪽까지 하면
한참있다 와서
"이거 30쪽까지 해야지. 왜 25쪽까지 해?!" 라며 짜증 팍  
내버림.


그래서 "아니 아까전엔 25쪽까지 하라고 하셨잖아요.." 라고 반박하면 "내가 언제..? 30쪽까지 해야지!" 이러면서 한숨 팍 쉼.... 그리고 지가 병신인 걸 상대방이 잘못했다 뒷담까러
감.  


2.
가령 일을 하러 갔는데 의문의 박스 하나가 있음.
"팀장님 저 박스는 뭐가 들어 있나요?" 라고 물으면 진짜
한참 있다가
"스웨터.." 이럼.
그래서 '아 스웨터가 있구나', 하고 있다가 그 후 스웨터를 찾으러 갈 일이 생기거나 누가 스웨터 어디있냐 물으면 "저 박스요-" 라고 자신있게 대답해줌.

그러면 그냥 갑자기 난리가 남. 위에서 저 팀장이 와서
"내가 언제 여기 스웨터 있다고 했어? 여긴 바지 있잖아!"
이러면서 갑자기 짜증을 팍 내버림.
그래서 "팀장님이 어제 여긴 스웨터 있다고 하셨잖아요."
이러면
"내가 언제? 너 왜그러니? 난 그런적 없는데" → 이 지랄함.
시발....

시발 여기 놈들은 대체 뭐가 문제인거냐?
아니 지가 분명 거기 스웨터가 있다고 해놓고
갑자기 스웨터가 아니고 바지라고 지랄하면...?

그래서 그다음부터 물어놓고 두번 3번씩 확인 받는다거나
"스웨터 맞죠?", 이렇게 두번씩 물어보면 엄청 짜증냄.
"아 몇번 물어봐!" -이러면서...


그래서 시발 여기 살려면 갖춰야 될 덕목이
쏘머즈급 밝은 귀 / 텔레파시 능력 이 2가지가 ㄹㅇ 필수적임.
지가 쪼그만하게 속삭이는 걸 알아서 때려 맞추든가,
지한테 텔레파시를 쏴서 지가 거짓말치거나 잘못 말해도
알아서 처리하고 책임져라,
이거임. 시발.
ㄹㅇ 저 두가지 능력 없으면 진짜 살기 힘듬.


시발 얘넨 대체 왜이러는거냐.
왤케 말에 정확성이 없고 답답하게 하고 거짓말을 치지?
아 존나 속터진다 시발.

걍 지맘에 안든다고 저렇게 갈구는건지 뭔지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