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은 재작년과 작년 한국외대 경영 지원결과이다.

재작년에는 외대 경영이 입결 10퍼 정도로 핵펑크가 났고 작년에는 3퍼대로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핵펑크는 막았다.

그런데 표본을 보면 오히려 핵펑크가 난 재작년이 고득점표본은 작년보다 훨씬 많다. 문제는 상위2퍼대 이내 고득점자들이 대부분 경희대, 시립대로 빠져버렸고 이후 3퍼대부터는 외대 지원표본이 거의 없었다는 것...

이것은 외대가 경희대, 시립대와 거의 동급이지만 미세하게 선호도에서 떨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중복합격시에는 선호도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 만큼 외대가 경희대, 시립대와 중복합격시 선택에서 약간 밀렸다고 해도 저 정도면 동급간이라고 봐야 된다.(만약에 서울대 의대와 연세대 의대 중복합격시 선택이 1:5로 갈렸다면 뉴스에 나올 일이다. 서울대 의대가 압승이긴 했지만 심하게 말해 100명 중에 1명이 연세대 의대 선택했어도 입시커뮤니티에서 몇년간 오르내릴 거다. 이 정도로 중복합격시 선택은 극과 극으로 갈리는데 거기서 몇명이라도 외대로 간다는 것은 실제 가치에 대한 인식에서는 동급간이라는 뜻이다. 만약에 건국대 경영과 경희대 경영이 붙었다면 100대1 이상일 거다.)

그럼에도 재작년에 수험생 인식에서는 외대 경영과 시립대, 경희대 상경이 거의 비슷한 난이도라는 인식이 있으니 시립대, 경희대에 불안한 수험생이 "외대 경영으로 하향지원"을 하지 않았다. 동급인데 무슨 하향지원? 그러니 3퍼 이후로는 텅 비어버린 것... 하향지원을 끌어와야 수험생이 받쳐주는데 그러지를 못했으니...

작년에는 역으로 재작년에 비해 (입결에 관한) 외대 인식이 안 좋아지면서 오히려 입결이 어느 정도 방어가 되었다. 3퍼 이후 지원자를 보자. 재작년보다 확실히 늘었다. 그것은 외대가 경희대, 시립대에 비해 들어가기 쉽다는 인식이 어느 정도 퍼졌다는 것...

금년은?

같은 논리라면 아마 금년에는 2퍼 후반부터 3퍼 초반까지 외대 지원자들이 상당히 늘어날 것이고 그 정도 라인에서 입결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그 정도면 아마 경희대, 시립대 상경과 비슷한 입결로 마감될 것이고...

과거에 고려대 경영, 연세대 상경이 연세대 경영에 비해 선호도가 밀리면서도 입결은 비슷했던 것이 선호도는 조금 밀리지만 들어가기는 쉽다라는 인식하에서 가능했던 것... 비유하자면 현재의 경희대 경영이 연세대 경영, 외대 경영은 고려대 경영, 건국대 경영은 서강대 경영인 셈이지... 가끔은 서강대 경영이 연고대 경영을 입결에서 이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