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때 교육대에서 보여주던 군대영화가 기억나는군화
지금도 텔레비전에 나오는 3류 배우가 후임으로 나오는 영화인데

기억나는 한 장면은 사악한 고참이 그 후임보고 가랑이 밑으로 기라고 하고..
그 후임 자존심 상해서 나중에 술먹고 사고 치고..뭐.. 그런 줄거린데..

80년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군대교육 영화에  그런 내용이 나왔다는것이 놀라왔3
결론은 아무리 힘들어도 탈영하지 말자 이거지 뭐..

뭐 맨날 구타없는 사랑의 병영 나라에 충성 어쩌구 강조하는 영화가 하도 많아서 그런걸 본다는게 이색적.
낄낄 지금 봐도 잼있을 것 같아..

개인적인 군대에 대한 인상은.. 소설로는 이문열의 중편 \'새하곡\'..  영화로는 \'용서 받지 못한자\'...이런게 가깝다고 보는데

지금은 그래도 군생활이 많이 바뀌었으려나?

카툰갤에 있는 의경생활을 그린 \'노병가\'보면 정말 쩔더라. 어떻게 15년전 내가 겪은 육군 내무반과
죠낸 흡사한지.. ㅅㅂ 변한게 업ㅂ더라.
\'신성한\' 점호를 빙자로 벌어지는 구타..가혹행위..폭력적인 내무반 생활..
성숙치 않은 인격들이 페쇄되고 위계로 조성된 환경에서 짐승같은 야성을 드러내는게 난  정말 실터라.

군대 생활은 정말 양면적인 것 같아.  진정한 성인으로 거듭나게 하고 젊음을 단련시키지만
그  과정자체는 불순한 면이 너무 많지 않을까.

그때문에 낙오된 이들의 젊음은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는지.. 그냥 예전에 사고 당한 선배들이
생각나서 주절거렸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