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주들 앨범 땡스투를 보니까 너네가 제일 먼저 생각나더라. 동니 글을 읽는 순간 심장이 철렁하는 것 같더라고. 힘들고 억울하기도 했다고 본인 심정을 얘기해준게 처음인 것 같아서. 몇년만에 듣는 솔직한 속마음이라 고맙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그 말을 담담하게 하기까지 혼자서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까 싶었어. 나도 그리고 많은 팬들도 힘들었겠지만 갤주 당사자들이 가장 힘들었을텐데 묵묵히, 누구 탓하지도 않던 사람들이 이제서야 조심스레 본인들의 얘기를 하는게 많이 마음이 아프더라고. 나도 항상 억울해. 네명은 본인들에게 주어진 일에 충실했을 뿐이고 그래서 더 행복해야만 하는 사람들인데 왜 힘든 일은 네명이 다 짊어져야 했는지. 그래서 혼자 아니고 팬들 많이 있다고. 우리도 끝까지 같이 갈꺼라고. 항상 응원할거라고 전하고싶은데 지금 상황에선 전할 길이 없는게 아쉬울 뿐이야. 그래서 더 이번 성적에 연연했던 것 같기도 하고. 요 며칠 새에 잠을 제대로 못자고 밥도 잘 못먹겠어서 많이 힘들었어. 어떻게 해야 그들의 불안함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을까.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앞섰거든. 디디 말대로 빠르게 변하는 음악시장이 적응이 안되고 버거운 것도 사실이야. 남들이 과몰입한다고 할 지 몰라. 하지만 그래도 앞으로도 항상 이럴 것 같아. 여태껏 갤주들이 해왔던 무수한 선택과 고민엔 팬들이 우선순위였을테니까. 항상 팬들을 위한 앨범을 만들고, 활동을 해주니까. 그러니까 슷두야 우리 갤주들 행복할 수 있게 기도해줘. 나는 비스트보다 하이라이트로 함께한 시간이 길었으면 좋겠어. 이런 마음이 들때마다 내 학창시절 다받쳐 좋아했던 슷두한테 미안하기도 하지만 이젠 비스트라는 그룹보다 갤주 네명 자체를 더 좋아하게된 것 같아. 그래서 너네가 우리 갤주들 너네보다 나이 많아지게 더이상 팬들이랑 떨어지지 않게 도와줘. 또 생각나면 올게 고맙고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