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솓주 3병먹고 쓰는 글...

ㅈㅅㅈ 2005.11.20 03:45:08
조회 148 추천 0 댓글 8


20살밖에 안쳐드신 인간이 씁니다만..;; 처음에 그녀석... 저처럼 뚱뚱하고 담배도 피우고 술도 많이 마셧더랬죠... 그런녀석 큰 관심은 없었습니다... 저한테는 같은 학번인 누님한분이 더 좋았거든요... 그 누나하고 있으면 기분좋은 냄새가 납니다... 않고 있을 때 제 가슴에 살짝 기대면 저는 샴푸냄새를 느낄 수 있고... 누나의 과제를 도와주고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했는데 시간은 굉장히 빠르게 지나더군요... 2학기가 시작되고 누님은 병원에 취직됐다고 학교를 야간으로 옮기셨습니다. 자연히 볼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어지고 몸떠나면 마음 떠난다고 좋아하는 마음도 약해지더군요. 그러다가……. 방학 중에 제가 다이어트 시작하고 나서 2학기 시작 후 보니까……. 그녀석도……. 다이어트를 했더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그녀석도 이쁘다는걸……. 녀석……. 1학기 끝날 때쯤……. 제가 강의실뒤편에서 교수님강의 정리 중에 그 누님과 애기를 하면서 '??만 빼면 남자친구로 딱인데..' 라는 소리도 들었었는데... 2학기가 지나고... 저는 그녀석이 점점 이뻐지고... 그런모습에 빠져들고... 둘이 몰래 강의도중에 빠져나와서 복도끝 구석진 곳에서 둘이서 담배를 피면서... '이야기' 라는걸 했습니다... 시시콜콜한 이야기... 전혀 저한테 영양가가 될리가 없는 이야기... 그런데, 저를 부르고 제가 뒤따라 나가고 아무도 관심없는 곳에서 저와 그녀가 둘이서 같이있고 아무리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더라도 둘이, 같이 가까이 있다는것이 너무 행복해서 바보처럼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점점 예뻐져 가고 저라는 놈한테 친근하게 대해주는게 너무 고맙고... 가끔 전화해서 저에게 '이봐 남푠~' 이라고 애교? 같은 문자나 전화르 걸면 '응 마누라~?'라고 대답 한마디 하는게 너무 기뻐서 가슴이 두근거렸는데... 어느날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다니는 친구와 술을 마셨습니다 제가 예전에 누님을 좋아했다고 예기한적 있는 친굽니다... 술을 먹다가 이제는 그녀석이 좋아졌다고 애기했는데 그녀는... 고등학교때 임신하고 낙태를 했었다는군요 대학 입학초에도 임신을 했었다는군요... 그래서 뚱뚱해보였었나봅니다... 저에게 그런여자 어울리지 않다고 합니다 저는, 돈 많습니다. 학생주제에 500만원 짜리 제 통장하나 있구요... 원한다면 20~30만원은 언제든 구할수 있구요... 물론 제 부모님돈이지요... 그친구가 이런 저를 압니다... 저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제가 표현하고픈 사랑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지.... 제가 어떻게 될지... 그친구... 너무나 좋은 놈이라서... 말리려고 했습니다... 멍청이같은 저는 그때는 그사실을 몰랐지요... 가끔 그렇게 '마누라' '남푠' 이라는 단어가 섞인 문자나 전화를 주고 받았고... 어느날 단둘이서 술을 마셧습니다... 신촌에 보시면 '보스' 나 '고추전쟁' 이라는 만원에 안주3종류 주는곳 그런데 많이 가는데... 신촌 술집골목 끝쪽에 'color'라는 곳에 가더군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녀는 별을 좋아합니다... 그녀가 어릴적에 그녀의 집이 경매에 넘어갔는데 그때 아끼던 천체망원경?도 넘어갔답니다... 그녀는 착한사람입니다... 그녀는 자신을 사랑한다고 큰 상처를 주었던, 그녀의 몸을 탐했던 사람을 용서해줍니다... 그녀는 불쌍한 사람입니다... 그녀의 일상은 항상 바쁘고, 항상 아프기만 합니다... 그녀의 예전일을 저에게 이야기 합니다 두번이나 낙태했던 이야기, 자기에게 불리할법한 이야기... 괴로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제가 알기전에는 아픈일이 너무 많아서... 30분만에 담배한갑을 비웁니다... 술을 마셔도 취하지가 않아 괴롭습니다... 담배를 뻑뻑 피워서 어지러워져서야 한결 나아집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녀와 제가아는 친한 친구한명이 있습니다 그녀석은 그녀와도 친합니다 그녀석은 그녀와 술도 자주마시고 친근합니다 그녀는 그녀석과 키스를 해도 친구사이이기 때문에 아무 감정도 없다고 합니다... 그 둘이 벗겨놓고 방에 가둬둬도 아무일 없다고 합니다... 뭔소린지 모르겠습니다... 빨리 이상황을 벗어나고싶다는것 밖에는... 다른친구에게 들어서 제가 그녀를 '여자로 본다' 고 합니다 자기를 좋아하냐고 물어봅니다 맨얼굴이 너무 이쁜 그녀는 화장을 해도 이쁩니다 약간 긴 생머리도 아름답습니다 너무 맑은 그 눈이 저를 쳐다봅니다 너무 아름다운 그 입술이 물어봅니다.... 순간 당황하고 놀래서 아니라고 물러섭니다... 둘러댑니다... 아니라고... 서둘러 자리를 끝내고 계산을 합니다... 3만원? 가량 나왔습니다... 순대볶음에 떡사리, 살구소주를 마셨습니다 밖으로나와서 미리 걷고있는 그녀뒤를 밟습니다 신촌에, 사람이 많습니다 신촌에 사람이 많은데 그 속에 섞인 그녀가, 너무나 잘보입니다 뒤에 다가가 어깨를 잡고싶은데... 혹시나 서먹해질까 겁이납니다... 귀걸이를 사달랍니다... 그다지 돈도 많지않은데... 신나라 레코드 근처에 있는 귀금속가계 어러곳이 붙어있는곳중 티파니라는곳에 갑니다... 같이 들어가서 귀걸이를 고릅니다 익숙치 못해서 밖에나와 그녀를 바라봅니다... 그녀는 여느 귀걸이를 고르는 여성입니다 이내 하나를 고르고 제가 계산을 합니다 3만 2천원... 저는 안여돼입니다 안경은 안썻지만;;.... 여드름도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 뚱뚱하고.... bb건을 좋아하는 그런 놈입니다 원래 모은 그 돈은 중국에서 들어온 전동건을 살 돈이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쉽게 제 지갑에서 돈이 나왔습니다 그녀의 귀에서 반짝이는 물건이 '내가 사준 귀걸이' 라는 속성이 붙는것이 너무나 기쁩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고 몄주가 지나갑니다... 그녀는 어느날 갑자기 너무 힘들다며 문자한통을 보냅니다... 그리고는 다시 소식이 없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그 누님이 대낮에 학교에 오십니다... 휴일이 있어서 학과 교수님께 인사들 드리러 오셨습니다... 반갑게 인사하고... 다른 교수님들께 인사드리고 저는 같이 지하철타러 가자고 손을 벌렸는데... 제품에 파고듭니다 살짝, 샴푸향이 납니다... 제 손은 누님을 안습니다... 잠깐동안, 눈물이 날만큼 기쁜감정이 생겼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집에가면서 누님의 남자친구가 유학간다고 해서 선물을 해야한다기에 그에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마음아파도, 행복합니다... 제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다는것, 만으로도 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것 만으로도... 며칠후... 누님은 아프시답니다... 진통제 보다는 수면제가 필요하시답니다... 자장가를 불러드리기에는 힘드시답니다... 저는 뒤로 물러섭니다... 그녀는 2005년 11월 20일 3시 35분 이후 이번주 주중에 위 내시경 검사를 합니다 정신과 치료도 받습니다 그후에 집에서 나가서 잠시 여행을 한다고 합니다 그후에... 저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초인입니다 죽어라 달려도 안힘들고 계단을 수십층 올라도 안힘듭니다 소주를 수병을 먹어도 안취하고 제 어깨에, 아무리 무거운 짐이 있어도 힘들지 않은데... 그녀를 보지못하면 힘듭니다... 아무리 멀리있어도 아무리 오랜시간이 지나도.. 쉽게, 잊혀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궁상찌질이글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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