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리무진 안내하는 놈 성질 더럽네~ 어제 오후 5시쯤이었나?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리무진버스를 타려고 1층 12번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추석연휴 시작이라서 그런지 공항에 사람이 좀 많은 것 같았어 기분좋게 담배한 대 빨며 앉아있는데 갑자기 시끄러운 소리가 나더니 사람들이 다들 모이더라구 보니까 인천공항에 에미레이츠항공 승무원들 마중나온 호텔셔틀버스 아저씨랑 공항리무진 안내라고 써있는 검은잠바 입고 검은테 안경 쓴 사람이랑 싸우고 있더군 공항리무진 안내는 21~22살정도로 보이는 알바하는 학생같았어 손님들 짐 버스에 실어주고, 공항버스들 줄맞춰 세우는 일하는 알바있잖아. 싸우는 이유가 참 별것도 아니었어 공항버스 정류장 서는곳이랑 호텔버스들 서는 곳이랑 서로 붙어있는데 호텔버스 아저씨가 뒷바퀴가 금을 넘어간게 화근.. 내가 보기엔 정말 별것도 아닌 일 같았는데 갑자기 그 알바하는 놈이 기사아저씨한테 차 앞으로 더 빼라고 하더군 때마침 에미레이츠 항공 승무원들이랑 기장이 20명정도가 떼거리로 나왔고 버스기사가 그 넘이랑 실랑이 하다 말고 내리더니 짐을 실으려고 하더라 그랬더니 알바생이 버스 짐싣는 곳을 막더니 저 앞에 선 넘어갈 때까지 자기는 절대 못비켜준데.. 그랬더니 아저씨가 지금 갈데도 더 이상 없고 승무원들 짐만 싣고 바로 떠날테니 봐달라고 그러더라 그랬더니 갑자기 알바생이 반말로 '안된다고~~~" 막 이지랄로 크게 악을 써가며 소리를 치더라? 순간 사람들 다 모여들었어 기사아저씨는 왜 그러냐고 그러면서 금방 떠날테니 저리 비키라고 그러면서 짐칸 문을 열려고 그랬어 그랬떠니 이새뀌가 아저씨 어깨를 잡고 막 밀치면서 '저리가서 실으라고~~여기선 안돼' 라고 반말로 막 고함을 쳐지르는데 참 보기 안좋더라 지정장소에 차를 제대로 안세웠다고 해서 지 애비뻘 되어보이는 아저씨한테 반말 찍찍까더니 안되니까 몸까지 밀쳐가면서 그러는 꼴이 참 거슬렸어 순간  열뻗쳐서 그 새뀌 까고 싶어지더라 그 때 승무원이 중간에 끼어들어서 막 사정을 했거든 이러지 마시라고 그러면서 일단 복잡해서 차를 못세웠으니 금방 짐 싣고 비켜드리겠다고 ... 막 사정하는데 이 알바새뀌 절대 안된다고 짐칸 앞을 떡 가로막고 있떠라 한 10분정도 아저씨랑 소리질러가며 그러더니 결국 앞차 빠지고 나서 그 버스 2미터정도 앞으로 전진해서 선을 넘어 세운뒤 바로 승무원들 짐 싣고 출발. 어제 버스들이 워낙 많고 앞에 구급차까지 대기하고 있어서 좀 복잡했거든? 차라리 싸울 시간에 짐 싣고 떠나라고 그러지... 게다가 호텔버스 서는 곳 이라서 외국사람들 호텔셔틀 기다리는 사람 참 많았는데 내가 다 쪽팔렸어 모처럼 한국찾은 외국인들이 이 나라 내리자마자 본게 싸움질... 게다가 어린놈이 지 애비뻘 되는 사람한테 가슴팍까지 밀어가며 고성 오고가는 모습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아마 그 전부터 그런 문제로 앙금이 싸여왔겠지만 그렇게 소리지르고 싸워가면서 해결할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아 근데 가장 웃겼던게 어떤 오덕후 같은 새뀌가 그 와중에 큰 DSLR로 막  여기저기 각도 잡아가며 사진을 찍더라고 그래서 이새뀌 싸우는 거 찍나보다 했는데 카메라 각도가 에미레이츠 스튜어스들 얼굴 몸 다리 찍는 각도...헐~ 스튜어디스들은 싸움 말리느라 다 그쪽 보고 있는 사이를 대담하게 노린거지... 암튼 그런 일 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