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유럽 왕복에 7만5000원?   [머니투데이   2007-01-23 06:29:23] [머니투데이 박희진기자][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 초저가 항공 서비스 내놓아] 유럽과 아시아를 왕복 7만5000천원에 이용할 수 있는 초저가 항공 서비스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아시아 저가 항공 시장을 개척한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가 오는 7월 영국~말레이시아 왕복 노선을 최소 80달러( 7만5000원)에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고 뉴스위크 최신호(29일자)가 보도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의 같은 노선(120만원)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가격이다. 에어아시아는 영국~말레이시아 노선을 빨리 예약하는 승객에 한해 최소 80달러(약 7만5000원)의 요금을 적용키로 했다. 예약 시기별 구체적인 가격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영국 데일리 텔레그라프지에 따르면 평균 가격은 200달러(약 18만5000원)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에어아시아의 '가격 파괴'는 아시아는 물론, 전세계 항공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에이아시아는 장거리 노선을 운항할 회사를 '에어아시아X'란 브랜드를 설립하고 올해 50만명 승객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앞으로 북미시장으로도 서비스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에어아시아의 '가격 파괴'의 비결은 철저한 '비용 다이어트'에 있다. 항공 서비스 이외에 기내식, VIP서비스, 마일리지 '군더더기' 서비스를 완전히 없애고 비용을 최소한 것. 항공사들이 고객 편의를 위해 공항에 운영하는 VIP 라운지를 없애고 기내식, 물론 물과 음료수도 유료로 전환했다. 필요한 고객에게만 유료로 제공하겠다는 것. 수하물도 15kg이 넘을 경우, 추가 비용부담을 하도록 하고 마일리지도 제공하지 않는다. 유지·수선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 가지 기종의 비행기만 구입,운항하고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바로 인터넷이나 전화 예약으로 항공표를 살 수 있도록 했다. 박희진기자 behappy@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