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전역한 아재다.
전역을 하고나서 느낀 점을 말해주자면 군생활은 그냥 꿈과 같다.
괜히 전역한 남자들이 여자들이 2년 동안 할 거 다했다고 뭐라 하는 게 아니다.
너가 군생활을 잘하고 열심히 했으면 좋은 꿈이 되는거고

너가 군생활이 고되고 괴로웠으면 그냥 개꿈이 되는거다
꿈이 앞으로 네 사회생활, 인생을 결정짓지 않는다 이말이다.
군생활 당시 애들 못살게 굴고 괴롭히던 애가 있었는데
말년에 전출당해서 울고불고 지랄난리치다가
지금 멀쩡히 학원선생하더라.
군생활동안 공갤 눈팅 ㅈㄴ 하던데 뭐 이 글 볼련지 모르겠다
유학 다녀오고 멀쩡하게 여자친구 있는 나이 많은 친구도 있었는데
막내 때부터 폐급짓하고 동기랑 쌈박질하고
여자친구 헤어지고 부대에 친한 사람 한 명도 없다
오히려 군대와서 성격 망가져서
매일 담배 태우면서 이간질,뒷담하고 살더라.
군생활 잘 해야 사회생활 잘 한다는 말 있던데
요즘같이 군기 다 빠지고 기성세대한테도
무시당하는 군생활 잘 해 봐야 이득이 되지는 않는다.
그냥 본인한테 좋은 추억으로 남을 뿐이지;;
광주출신 후임 있었는데 무슨 딱구리 닮은 와꾸에
눈치없이 까불락대고 양아치 선임 똥꼬빨고
지 에이스라고 자칭하고 다니는데
이런 병신도 사람 대우는 해주는 곳이 군대다.
군대에서 친했던 사람도 보기 힘들다.
1년에 한 두번 볼까말까 한데다가
그마저 공통관심사 없으면 그냥 꼽창선임,좆같은 후임 뒷담까고

술마시고 끝이다


그러니까 군생활이 힘들더라도, 군대사람들이 안 맞고 좆같더라도,


니가 무시당했다고 생각이 들더라도 괴로워하지 마라


나도 좋은 추억 많았지만,


애미없는 애들 때문에 기분 좆았을 때가 잦았고


애초에 비정상적인 공간이고, 숨만 쉬어도 좆같은 장소다


그냥 좋은 기억, 좋은 사람들만 가지고 나와라.


글이 지나치게 비관적이긴 한데, 그래도 힘든 사람이 있다면


읽고 위로를 조금 받았으면 좋겠다


좀 생각많이 하고 쓴 긴 글이라 수정 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