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공군 생각나서 들어와봤습니다. 전역한지 이제 1년 조금 넘어가네요. 거두절미하고 1여단 본부 장/단점을 기억나는대로 적어봅니다.

전 전자계산특기(전산)로 입대해서 정통학교 수료 후 전산병으로 1여단본부에 복무했습니다. 

장점 : 

1. 1분거리에 b.x 및 문화시설 즐길 수 있음. b.x는 동일규모 부대에서 최상위권 시설 자부. 그 외 동전노래방, 헬스장, 오락실 나름 잘 되어있음.

2. 칼 같은 수요일 체련. 굳이 수요일에 체련 못 하면 반드시 주 중에 하루 오후 체련 줌. 부대 군기가 빡센편이 아니라 체련 때 짬 진짜 조금만 차도 보통 생활관에서 티비보거나 잠. 눈치 껏 휴대폰 사용하는 사람 부기지수였음. 간부들이 잘 순찰도 안 옴.

3. 칼퇴 보장. 본인 2년 군 생활 중에 4시 31분에 퇴근한 적 한 번도 없음.

4. 선진병영 나름 보장. 똥군기 꼽창들 거의 없었음

5. 훈련 별로 안 빡셈. 비행단 ORI때 보면 죽어나가던데 여단 ORI는 비행단에 비하면 훨씬 쉬움. 물론 ORI전에 잦은 ORE는 좀 지치긴 하지만 군 생활중에 딱 ORI 한 번이라 크게 못 버틸것도 없음. ORI때 아니면 ORE(3~4개월에 한 번)별로 안 빡셈. 휴가 통제 잘 안해서 휴가 아다리만 잘 맞춰도 RUN가능. ORI는 하고 나면 거의 다 추억으로 좋게 남음.

6. ㅆㅅㅌㅊ 냉난방으로 야간 꿀 취침 보장. 냉방은 중앙냉방이긴 한데 보통 다 천장 위에 텍스 뜯어서 개별난방으로 바꿀 수 있음. 

7. ㅆㅅㅌㅊ 근무 여건. 본인 전산병이었는데 군 생활 중 가장 많이 한게 공부임. 물론 일과 시간 중..

8. 잔머리만 잘 굴리면 오만거 다 빠질 수 있음. 간부도 군기 빠진 사람 존나 많아서 별로 신경 안 쓰는 부서도 많음.

9. 대구 수성구 연호역에서 도보 10분 거리라 교통 편함. 동대구역(KTX)까진 대략 20~30분 소요.

단점 :

1. 밥 ㅆ노맛. 어느 부대나 비슷하리라 생각함.

2. 선임이 아무리 꼽질해도 웬만하면 타 부대 안 감. 조용히 처리하려 함. 다른 부서 가긴 하는데 어차피 생활관 건물 같아서 노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