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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내]니혼슈 마셔주기..

미리내 2005.06.20 05:05:30
조회 613 추천 0 댓글 13

18일 명동 모처에서 니혼슈 마셔줄 일이 생겼다.. 당근 후딱 가서 맛있는 일본술을 무지하게 먹어주고 왔다..ㅎㅎ 이 날 마셔줄 술들.. 한복진교수님께서 직접 준비하신것들.. 우측이 제일 좋은 술이고 그 옆으로 줄줄이~~ 쳐다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끼고.. 참고로 한복진 교수님은 현재 전주대학교 교수님으로 재직중이시고 황혜성 선생님의 따님으로 유명하신분이다.. 일본 니혼슈 대회에서 당당히 7위를 차지한 술 자세한 모습.. 맛은 말 하나마나.. 첫맛은 살짝 혀를 마비시키는듯하나 뒷맛은 상상할 수 없는 부드러움과 그윽한 향이 목을 감싸온다..ㅎㅎ 정미 58% 생긴것과 같이 상당히 젊은 취향의 술인듯.. 자세한 모습.. 그러나 맛은 상당히 뛰어나고 향이 가장 강했던 술.. 역시나 젊은 취향의 맛을 연상케함~~ 정미 약60% 더 많은, 더 좋은 술들이 있었지만 술 앞에서 무너지는 미리내....ㅡㅡ;; 사진을 찍을 틈이 없었다.. 허겁지겁 마셔주느라....ㅠㅠ;; 나온 곁들이 음식들.. 사실 이 날 나온 음식들은 술의 역량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 이 뒤로는 계속해서 회와 튀김등 일본정식의 구색을 마춰서 나와 주었지만 전혀 감동없는맛들.. 술을 마셔주느라 음식은 곁다리였다.. 한복진 교수님의 강좌도 유익했고.. 무엇보다 이렇게 좋은 술을 마셔주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이였다.. *덧붙임말* 모임이 있은 후 축구를 보기 위해 친구들을 만났지만 이 자리의 술을 남겨두고 소주를 마셔줘야만 했던것이 가슴을 아리게 한다.. 그나마 축구도 지다니....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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