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들 안뇽

간만에 또 새로운 펍 가본 후기 글싸봅니다

크브를 가려고 한건 아니고 김포공에 갈 일이 있었음

맥주 한잔 하고 싶은데 왠지 외각에 온김에 인천이나 김포나 좀 좋은 곳 있으면 가보고 싶은 마음에 검색하닥

크브가 김포에 열었다는 글을 보고 오홍이 요즘 주갤에서 핫한 크브를 가봐야겠다고 해서 가봄

김포 신도시에서 혼술 하는 주린이가 나뿐이겠지... 간이 작아서 밖에서 사진은 못찍고 들어오디 하나 찍음

근데 다들 김포공항은 사실 서울시 상서구이고 크브가 있는 곳은 실제 김포시인건 아셨습니까

김포공항에서 택시비만 만원 넘게 나오더라 ㅋㅋㅋ 18km 걸림 ㅋㅋㅋ 김포라서 김포 크브 갈바에는 집근처로 가서 맥주 마시는게 나을뻔 했다는 생각 잠깐 함 ㅋㅋㅋㅋ

쪽팔려서 화장실 다녀오면서 한장 찍음... ㅋㅋㅋ 바테이블도 있고 테이블 석도 있는데 솔직히 이동네에서 나처럼

바에 앉아서 술마시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싶긴 함

용기내서 바도 한장 찍어봄. 크브링 비슷한 느낌인데 일단 바와 탭 거리가 굉장히 짧아서 여기서 서빙하는 분과 이야기를 안하면 굉장히 서로 민망해질 것 같은 느낌....

사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핫한 크브 나도 가서 간만에 먹어보고 역시 별로구나라고 생각해볼겸 가봤음.

나의 반포 크브 경험을 돌이켜보면 일단 너무 비싸다보니 기대가 높아서 마셔보면 맛은 그닥.. 뭐 이런거였는데

여긴 일단 페일 에일 오천오백원, IPA 육천오백원... 사실 상 굉장히 싸더라

그리즐리는 안되서 못먹었고 자체 맥주 다 마셔봄

예전 경험 상으로는 굉장히 실망했던 경험뿐인데 이게 가격이 이래서 그런건지, 김포까지 와서 보상심리로 그런건지 솔직히 맛있더라

기분뽕 술취한뽕 여행???온뽕 다 빼도 최소 맛이 있다는 과평가라도 국맥 특유의 오프플레이버는 정말 없었어

심지어 내가 크브 맥주 처음 먹어보는 것도 아니고 surf man PA의 같은 경우는 몰트도 홉도 굉장히 흐릿하거든, 

그래서 진심 맛도 흐릿하니 오프도 흐릿한게 아닌가 해서 한잔 더 시켜 마셔봤는데 그땐 이미 취해서 판독 불가여 ㅋㅋㅋㅋㅋㅋㅋ

냉장고는 이런느낌 김포 별로 먼곳도 아닌데 괜히 여행온 느낌으로 취해버림 ㅋㅋㅋ

괜히 이거 시켜먹음.. ㅋㅋㅋ 난 기분 좋아져서 맛있던데 실제로 맛있음? ㅋㅋㅋ 

이 다음에 먹은 맥주도 몇개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뭔가 이야기 할만큼 객관적이지 못해서 그만하겠음 ㅋㅋㅋ

나가면서 하나 더. 요런 느낌.

어차피 김포 완전 먼 곳 이고 내가 뭐 이런 글 올린다고 해서 여기 장사에 도움될 것 같진 않지만 좋은 경험이였어서 주갤럼들도 혹시

김포 갈 일 있으면 고려해보라는 의미해서 글 싸봅니다

게다가 뭐 반포 크브에서 안주 끼고 8천원짜리 pale ale을 먹으면 몰라도 5천원대 PA 중에서는 진짜 좋다고 느껴질 정도로 맥주 상태도 좋더라

크브 맥주 솔직히 마셔본지 6개월도 넘었는데 맨날 까다가 어제 마셔보고 좀 반성함

요약

김포 크브는 안주 정책 없음

크브 맥주 생각보다 괜찮음

게다가 싸게 팜. 거리 개멀어서 김포 공항 떨어질 일 있지 않는 이상 안가겠지만 그래도 김포 갈 일 있으면 무조건 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