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ㅈ목 생존자야. 선장 산모씨가 새우잡이배에 팔아넘긴거 간신히 도망가서... 읍읍...

- 중앙로역 중심으로 북서편에 이런 가게들이 잘 없었는데 드디어 데니시 옐로우 하나 생김. 가격도 셀렉션도 괜찮.

- 한명은 약속장소를 비사이드로 잘못 알았다가 뒤늦게 여기까지옴. 비사이드 사장님께 죄송해서 사흘 후 시음회 레이드를 갔는데 이건 나중에.

- 기본적으로 혼술찐 모드일 때 간과 장과 지갑의 사정으로 차마 다 먹지 못한 맥주들을 다 뜯어보는 것이 모임의 기본 컨셉이었음.

- 특히 한분이 뉴비였는데 기네스가 맛있었다고 해서 거기서부터 시작해서 다 뜯어봤는데,

- 벨칭비어에서 만든 피넛버터 맥주인가 있었나? 다들 너무 달다고 질겁함. 나만 이거 조금 단거만 빼면 괜찮지 않음? 하고 잘마심

- 하바네로 스컬핀(!)이 있었음. 다들 존나 당황. 그러나 이거 페퍼로니 피자하고 같이 먹으면 의외로 괜찮겠다 싶기도 함. 나중에 듣고보니 지금 단종되었다고 함. X를 눌러 조의를 표하세요. X

- 수도수가 들어왔으니 뜯어보자고 해서 하나 따서 같이 마심. 저번에 주갤에서 누가 얘기했던 시트러스 향이 있다고 했던걸 잘 알게 되었음.

- 로슈포르 8 마심. 아 역시 벨지안은 이맛이지 하며 모두 극찬함.

- 와 그리고 듀벨 트리펠홉 누가꺼내옴? 나 이거 세번째인데 마실때마다 존내맛있음 ㅠㅠㅠㅠㅠㅠㅠ

- 또 뭐마셨지? 머구 주갤럼들아 힘을 모아줘!

- 끝나고 다른 분들은 막창을 마시러 감. 크레센트도 갔다고 하는거같음. 선장님이 1월 말까지 금주한다고 선언한 걸 봐서 뭔가 흑역사가 있던 것 같으나... 읍읍...

- 아무튼 대구가 크래프트 판이 진짜 작아서 한다리 건너면 사람들 서로 알고 하는게 많더라고요. 나중에 또 올리겠지만 비사이드 시음회 가서 대구 바틀샵 사장님 만났더니 산월 선장 알고 있고 주갤럼 모임도 알고... 아무튼 앞으로 종종 모이게 될 것 같습니다. 한잔 허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