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바라기보다는 국산 수제맥주들을 파는 펍 스타일의 바인데, 수제맥주도 먹을수 있고 메뉴판에는 없지만 칵테일 만들어달라고 하면 사장님이 만들어줌 ㅋㅋ

술 종류는 많은편은 아닌데 웬만한건 다있음 ㅎㅎ; 바도 꽤 작은편이고(바테이블에 한 6~7명정도가 정원) 손님들끼리 대화하기 좋음.

생맥 수제맥주좀 먹다가 뒤에 뭐라하지 술장? 아무튼 고쪽에 고든스가 있길래 고든스로 진토닉 한잔 부탁했더니 만들어주심. 근데 옆에앉은 손님도 만드는거 보고 정말 먹고싶으시다면서 그쪽도 같이 시켜서 먹었음.

난 보통 진토닉은 그냥 진의 향+토닉의 상쾌함이 어우러진 술로만 먹고 있었는데 여기는 뭐 어떻게 타신지 모르겠는데 엄청 상쾌하고 새콤한 과일향과 함께 고든스의 약초향?? 도 곁들여 나는게 정말 지렸따. 토닉워터가 좋아서 그런지 아니면 추가로 무슨 리큐르 넣으셨다고 했는데 그것때문인지는 모르겠다. 다음에 가면 다시 먹고싶은 진토닉.

주린이라 아직 위스키를 못먹어봤다는 얘기를 하다보니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올드 패션드. 코를 점령하는듯한 위스키의 향과 달달함이 맘에 들었음. 자극적인게 위스키 때문인지는 몰라도 좋았다. 위스키 2잔 가까이 들어간다는데 가격은 해당 위스키 2잔보다 싸더라. 사장님이 칵테일 주조 실력이 부족한것같다고 비싸게는 못받는대. 근데 엄청 맛있던데 내가 더 좋은데를 안가봐서 그런가

결국은 위스키 얘기가 나와서 사장님께 입문용으로 여쭤보니 추천해준 맥켈란12년. 처음먹어서 뭐가 어떻게 다르고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그 향이 매우 강렬한게 코를 뚫고 나오는것 같은 느낌이 확실했다. 그리고 물 한두방울 떨어뜨려 먹으면 또 그 향이 달라진다길래 그렇게 해봤는데 진짜 딱 두방울인데 맛과 향이 순해지고 더 느끼기 쉬워지드라.

옆에 앉은 손님들과 이야기하다보니 그분들이 사주셔야지고;; 다음에도 오피움 꼭 가서 다음에는 동생들 오면 내가 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