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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라 브루어리 다녀 온 후기

명품(119.194) 2018.02.19 0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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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라 양조장. (구)문경 브루어리.


최근 주갤인가 인스타에서인가 몇 번 "맛없다" 같은 얘기 올라오고 별로 언급 안되는, 맥덕들 관심사에서는 조금 떨어져있는 브루어리 중 하나.


나도 저번에 자주 가는 펍에서 샘플 받았길래 같이 마셨는데 썩 특이한 점은 없어서 그렇구나 하고 말았는데


이번에 집에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양조장이 가깝길래 한 번 방문해보자 해서 갔음.




가나다라라는 이름으로 바뀌고 나서 리브랜딩을 했는데 새 로고가 이쁘다.


웬지 아메리칸 솔레라 라벨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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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시설은 그렇게 크지 않던.


캐닝도 하던데 아직 캐닝 라인이 없고, 내년쯤에 설치한다고 하는걸 보니 크라울러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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탭 룸 내부는 요렇다.


맥주 가격이 한 잔 3천원, 맥주 테이크아웃 캔 하나가 5천원 안이기 때문에 굉장히 저렴.


주인분들도 인심 좋으셔서 샘플 퍼다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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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서 맥주 뭐 있나 보려니까 갑자기 그냥 다 주셨다.


잔이 존나 귀여움.



밀맥주, 오미자 윗 에일, 페일 에일, 이파, 스타우트 요렇게 5종을 양조하고 있는데


밀맥주는 바이젠치고 프루티한 느낌이 상당히 강하다. 설명에서도 "홉의 과일 느낌" 이라고 명시하고 있는데


홉을 보통 헤페바이젠보다 많이, 그리고 다른 종류를 사용한건가 싶었음.


오미자 윗 에일은 내가 오미자를 안 먹어 봐서 모르겠는데 새콤새콤하면서 윗에일 특유의 부드럽고 가벼움이 느껴지고


페일 에일은 향은 괜찮은데 맛이 너무 심심. 스타우트는 조금 젤 별루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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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로 프레쯜 (와사비)를 주는데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과자라 배 터지기 직전인데 다 먹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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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잔도 너무 이쁘더라 클라우드 워터 전용잔중에 이래 생긴 큰거 있던데 미니 버전같았음.


어디에서 구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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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촌 페일 에일.




예전부터 이 양조장의 대표 맥주였는데 여전히 그 자리를 고수하고 있음.


향은 시트러스 위주에 살짝 파이니/열대과일이 느껴지고 전반적으로 은은함.


맛까지 홉 향이 따라오질 못하고, 조금 심심함.


색만 보면 상당히 몰티할 것 같은데 의외로 드라이하고, 오히려 비터가 날카롭게 느껴질정도로 밸런스를 맞춰주고 있지도 않다.


색만 낸건지, 하여튼 신기했음. 


특별할 것은 없지만 마시기 편하고 도수도 낮아서 벌컥벌컥 다 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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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맥주의 맛 자체는 딱히 없다.


사람들이 굳이 "정말 맛 없다(좀더 심한말인거 같았음 원문은)" 라고 평한것도 이해가 됨.


신선한 상태에서도 평타 수준인데 상태 유지 잘 안되는 크라울러에 담아서 배송까지 받으면 더하겠지.






하지만 그럼에도 가나다라 양조장은 꽤 괜찮았음.


앉아가지고 맥주를 천천히 마시고 있는데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더니 "어제 마신걸로 다시 몇 캔 주세요! 좋았어요!" 이러면서 나가더라고.


다들 나이도 최소 가장은 되어보이던 분들이셨는데.


아직 맥주를 많이 안 마셔본 분들한테 중요한건 맥주의 맛 보다, 맥주의 스토리와 컨셉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그런 점에서 가나다라 양조장의 맥주는 꽤 어필할거리가 많음.





가나다라 양조장이 내 눈길을 끈 것은 양조장의 디자인과 맥주들의 이름, 그리고 컨셉.


오미자를 쓰거나, 지명을 사용하는 "로컬성"은 내가 크래프트 맥주에서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 중 하나고


한옥 디자인의 양조장과 예쁜 로고가 양조장에 가서 맥주를 사거나, 마시는 "경험"을 더해줌.


이런 양조장이 해야 할 일은 맥덕들 까다로운 입 맛 만족시키기보다는, 마실만한 맥주를 내놓으면서


라이트 라거밖에 모르는 일반인들에게 독특한 맥주들을 선보이고, 크래프트 맥주의 파이를 키우는데에 있다고 생각함.


그리고 그런 점에서 최근 리브랜딩 후 위치를 진짜 뜬금없지만, 나름대로 접근성이 나쁘지 않은 곳으로 옮기고


펍들에게 열심히 샘플 뿌리면서 홍보하고 장사하는거는 괜찮게 봄.


맥주가 맛이 없어도, 지독한 오프가 느껴지거나 스타일에 도저히 맞지 않거나 그러지는 않았고.

(내가 전문적인 센서리 테스트를 받고 한 것은 아니지만 ;ㅅ;)









결론 : 맥주는 볼 거 없지만 분위기는 좋다. 가격도 쌈. 맥주 안마시는 사람들에게 크래프트 맥주를 소개하는 용으론 괜찮은 양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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