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회사가 소유한 100퍼 메이드인 러샤 보드카는 러시아에서만 구할수 있다.

뭐 근처 나라에서도 구할수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수출 금지 품목임. 왜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음..

사실 러시아 보드카의 상징과도 같은 보드카가 러시안 스탠다드로 알려진 루스끼 스탕다르트인데. 이 보드카 역시 몇년전까지만 해도 러시아에서만 구할수 있었어.

그러다가 루스끼 스탕다르트사가 금융 및 기타 사업에 집중하면서 해당 보드카 회사를 외국계 회사에 매각했고 그결과 지금은 어디서나 살 수 있는 술이 되어버림..

사실 루스끼 스탕다르트는 밀주와 독주가 난무하던 러샤 보드카 춘추전국 시대를 평정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보드카인데, 스탈린의 명령으로 당대 최고의 화학자들이 모여서 최상의 보드카를 연구했고 그결과가 무미,무색,무향 40도수의 보드카였고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게 바로 루스끼 스탕다르트임

그래서 자부심도 대단했고, 특히 루스끼 스탕다르트의 도시인 상트인의 자부심은 대단했음

팔렸을때 여기저기 난리였는데, 지금은 원래 2인자 였던 상트의 짜르스까야와 관광객 용으로 탈바꿈란 벨루가(한국 주재원들 덕에 한국에선 이게 젷좋은줄 아는 사람이 많다), 모스크바의 끄렘린등이 그 자리를 대체 했지만, 아직도 루스끼 스탕다르트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음.

사실, 우리 스탈린느님이 너무 확고하게 기준을 제시해놓은 지라 러샤 보드카는 뭘먹어도 별차이가 없는게 사실이다. 도시별로 보드카가 있긴하지만 크게 차이는 없음.

다만 숙치 정도와 목넘김 정도의 차기가 있는데 개인적으론 짜르스까야와 오네긴, 끄렘린이 훌륭하다고 생각.

우리나라는 동대문 러시아 거리(?)가면 보따리 상인들이 사오는 러시아 보드카를 사거나 마실수 있는데 그중에 루시끼 료트라는 거 기회되면 사먹어봐, 냉동실에 3~4일 장도 보관하면 젤리처럼 되는 전형적인 보드칸데 입에 넣을땐 차가운 알싸함, 목에서 넘어갈땐 뜨거운 깔끔함을 느낄수 있는 좋은술임

안주는 오렌지주스나 오이 춫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