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 추석때.

사촌 어르신 댁에 찾아가면서
이곳 주갤공지를 참고하여 글렌피딕 12년산을 들고 찾아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는 6만원 정도 밖에 없었고 괜시리 무언가 빈 손으로 찾아뵙기 뭐했기 때문에
발렌타인같은 흔해 보이는 것을 사가는것 보다
글렌피딕같은게 좀 더 뭐가 있어 보이는게 선물의 가치가 있겠다 싶었습니다.


뭐 일단은 양주고 평도 좋으니까 좋아해주실거라 생각하고 사들고 갔었는데....
....예상 외로 썩 평이 좋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때의 굴욕과 민망함을 풀기 위해 이번에는
좀 더 제대로 된 가격대의 양주를 사들고가 만회하려고 하려고 합니다만...

제가 사간 글렌피딕 12년산이 별로 였던건지
아니면 어르신분들 입맛이 글렌피딕을 못 느끼는건지

확신이 서지 않아서 뭘 사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지금 구입을 생각해두고 있는 양주가 두개 있는데

1. 글렌피딕 12년이 너무 젊었던거였다. 이번엔 좀 더 괜찮은 놈으로 고르자.
[더 글렌리벳 15y or 18y]

2. 어르신들은 싱글몰트보다 블랜디드를 선호하시는거 같다. 드셔 보셨을 걸로 고르자.
[발렌타인 21y or 죠니워커 블루]


더 글렌리벳 경우에는 이번에 뉴스 기사에서도 
최고의 위스키로 선정되었다는 글을 볼 정도에다가 18년 경우에는
여기 주갤분 중 한분이 아주 기가막히게 드셨다고 하여 고른 물건이긴 한데.....
글렌피딕을 별로로 여겼던 어르신 분들이 과연 좋아하실지가 의문입니다.



[질문 요약글]
1. 글렌피딕 12y 을 별로라고 여기신 어르신분들께 어떤걸 드려야 잘 사왔다고 할까요?
2. 주갤공지 보면 글렌리벳 18y 가격은 안나와 있던데 남대문에서 팔지 않아서 올라오지 않은건가요?
3. 만일 판다면 글렌리벳 18y 은 어느정도 하나요?
 
 
저것들 말고도 "아님. 저거보다 이걸 더 좋아하실거임" 싶으신 양주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번만큼은 잘 사왔다는 소리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