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ear-doctor.co.kr

<U>'술살'</U> 이라는 표현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알코올은 1g당 7칼로리의 열량을 낸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1g당 4칼로리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소주 브랜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소주 한 병을 비우면 밥 한 공기가 넘는

열량을 섭취하게 된다.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은 내 몸이 필요로 하는

이상의 열량을 섭취하는 것으로 직결된다고 봐도 된다.

그런데 알코올은

<U>' 빈 칼로리', ' 공갈 칼로리'</U>로 불린다.

열량은 내지만 탄수화물, 지방, 탄백질과 같은 영양분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 알코올을 섭취한 만큼

운동을 하루나 이틀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겠다.

하지만 대답은 슬프게도 <U>'아니오'</U>이다 .

술을 조금만 마셔도 1~2일의 운동으로 소모할 수

있는 열량을 이미 뛰어넘어 버리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몸에 들어오면 탄수화물,

단백질과 같은 영양분보다 몸에서 더 빠르게 사용된다.

전적으로 알코올만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당장 소모하는 칼로리의 상당량을

알코올이 차지해버리기 때문에 안주로

먹는 음식의 대부분은 지방으로 저장된다.

거기에 알코올은 몸속에 들어가면 지방이

에너지로 소모되는 것을 억제하기도 한다.

이러나 저러나 술안주로 먹은 음식들이 지방으로

저장되는 비율이 높아진다.

술을 마시면서 식사를 하면 식사시간이

길어지며 전체섭취량이 늘어나는 것은

많이들 경험을 했을 것이다.

알코올은 포만중추를 억제해 포만감을

느끼는 것을 방해한다.

2차, 3차로 옮겨 다니면서 술과 안주를

섭취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술 대신 물을 마시면서

음식을 2차, 3차에 걸쳐 먹는 것은 불가능하다.

보통사람이라면 한 시간 동안 운동을 해서

소모할 수 있는 칼로리에는 한계가 있다.

수영, 파워워킹과 같은 운동을 실시해도

한 시간에 300칼로리 이상을 소모하기 힘들다.

칼로리 소모율이 더 높은 운동도 있지만,

이런 운동은 운동강도가 높기 때문에 사실상

한 시간 내내 실시하는것은 불가능하다.

체력이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300칼로리라면 대략 밥 한 공기 정도.

술 안주로 나오는 음식의 종류와 양을

생각해본다면 300칼로리는 우습게 된다.

운동으로 소모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칼로리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까닭이다.

술을 마시면 살이 찌는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늘어놨지만,

현실적으로는 술자리를 무조건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참석해서도 모임의 분위기를 생각해서는

어느 정도 마시고 먹어야 한다.

차라리 어떻게 먹어야 덜 찌고, 덜 해로울까를

고민하는 것이 생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