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ㅍ있음

소설 구매하면서도 큰 기대를 안했었어

드라마 끝나고 한달 후에 나오는 거라 영상을 책으로 읽는 정도일거라 생각해서 그 정도로만 만족하려고 했었거든

근데 다 읽고 나니까 생각보다 너무 좋았네?!!

처음에 읽으면서 드라마랑 똑같다 싶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인물들의 설정이 확실하고 어떤 부분에선 심리묘사가 나름 자세하게 나오기도 해

인물들의 속마음도 그렇고 작지만 궁금했던 부분이 풀리기도 하고 새롭게 첨가된 장면이 소소하게 있어서 재밌게 읽었음 만족스러웠어

책읽다가 어떤 부분은 영상 틀어서 보기도 했었는데 배우들 연기는 다시 말하기도 새삼스럽지만 ㄹㅇ 완벽했던 것이었다..

평범하게 서술돼서 이 부분은 드라마의 영상과 연출이 참 좋았다 생각되는 부분도 있었고 엔딩은 뭐 그냥 다 갓연출이었던거고,,

갠적으로 드라마로 볼 때 크게 와닿지 않았던 얘기였는데 온전히 글로만 읽으니까 더 와닿는 부분도 있더라고

그런 면에서 소설이 나와줘서 고맙기도 함

개암이들이 먼저 쓴 리뷰들에 있듯 마지막회에 있었던 의문들이 많이 풀려서 좋았고 되게 뭉클하기도 해. 마지막 운심이 회상도..

드라마 후반부에 가서야 이규 소운의 씬들이 있었지만

책에서는 초중반에 이규 소운의 대화 장면들이 몇번 있어 

그리고 책보고 나니까 이헌의 프리퀄이 더 보고싶어졌고

원래도 강했지만 하선과 이규의 관계에 잔상이 좀 더 강해졌다

영상으로 안 나와도 되거나 표현하기 애매했던 장면들도 있겠지만

많이 아쉽고 왜 안나왔지 하는 장면 좀 있었는데 마지막회 제외하고

학산 호의 의미가 나오면서 하선이랑 이규가 대화하는 부분이 있어

15회 마지막이 안 그래도 그때 보면서 여운 쩔었는데 드라마에 그 씬이 있었다면 미쳤을듯..그게 왜 드라마에 없었는지 의문일 정도로 좋았음

신선대 가기전에 하선이 소운에게 ..했던 것도 좋았음 

두서없이 썼는데 암튼 소설 만족스럽게 잘 읽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