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I-Box 하쿠게이가 있고 우리나라에 없는 건
우리나라가 뒤쳐진 게 아니라 일본이 특이하게 앞서가는 거란 걸

사실 i-box라는 기종이 전 세계에서도 꽤나 희귀한 편이고,
상술한 하쿠게이도 아시아에서도 유일한 i-box 라는 타이틀을 가질 정도로, 생각보다도 훨씬 더 유니크하고 특별한 기종인 걸

사실 일본이 4d코스터, 유로파이터, 프리스핀, 아이박스 등등.. 온갖 특이한 롤코들을 다 가지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코스터 풀이 좁고 아주 뒤쳐진 것처럼 느껴졌지만, 우리나라도 코스터의 댓수 자체가 적고 오래된 루핑들이 많아서 그렇지 나름 그래도 특이하고 개성 있는 롤코들이 전에 비해 많이 생긴 편이지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도 넘을 수 없는 절대적인 벽이란 게 있음.
이건 단순한 한 가지 이유에서 비롯한 게 아니라 인식, 시장, 법, 자금 같은 복합적인 이유에서 비롯되는 것. 이걸 이겨내려면 아직 오랜 시간과 노력을 요할 테지..

그리고, 경월이 랩터를 들여온 것도 사실 전례에 없던 대계약이고 이로서 한국에서도 세계에서도 흔치 않은 이레귤러를 얻은 거고, 이것만으로도 사실 경월로서는 최선을 다한 결과였을 거임


자금 사정 넉넉하고 비전 넘치는 파크들이 몇 없는 상황에서 지금 그나마 또다른 rmc를 기대볼 수 있는 건 에버의 50주년 어트랙션이나 부롯의 플랜 변경 정도일 텐데, 망상 다 빼고 정말 진지하게 평가하면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무리일 것 같음.

물론 나도 아이박스를 보고 싶고 타보고 싶지, 그게 한국에 들어온다면 그것만큼 바라는 게 없고. 하지만 희망과 현실은 다르니까,아직 그 벽을 넘기엔 갈 길이 멀고, rmc를 마주하긴 이른 것 같다..

랩터를 들이는데 이 고생을 했는데, 뒤이어 곧바로 아이박스?
희망이 너무 크면, 실망도 커질 테니 난 그냥 랩터나 맞이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