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적어도 1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야하냐면  지난 대선과정을 돌아보면 앞으로있을 개헌전쟁이 예상되어서 그럽니다.

내 경우에 대선패배를 직감한것은 탄핵반대세력으로 되치기당한 순간이었다.

이때 판은 끝났고 그이후엔 안철수의 개인기로 버티고 버티면서 역전찬스까지 만들었다가

결국 이때의 내상을 극복못하고 졌다고 판단한다.(호남+양심적개혁세력의 결정이 이때 끝남)

국민들 머릿속에는 오직 정권교체만이 들어있었고 그걸 민주당과 문재인이 재빨리 독점하고

안철수와 국당을 탄핵반대세력이라는 마타도어로 국민들 의식속에 가둔 순간 대선판은 한쪽으로 기울어버린것이다.

사실 이때 박지원이 챨스형의 말을듣고 12.2일에 그냥 민주당이랑같이 탄핵시도해서 탄핵이 무산됐다면

새누리 바른정당은 이때 정리할수있었고 탄핵이 무산된것에관한 국민적분노가 향할곳은

새누리+바른정당>>> 원내1당>>>>>>>>>>>국민의당 순서였을거다.

국민들이 추위에 떨면서 만들어준 기회를 날렸다면 당연히 새누리계열정당은 박살났고

원내1당이었던 문재인과 민주당도 화를 면치못했을것이다.

이순간에 박지원이 좀더 전략적으로 생각했어야했다.

박지원 개인은 의리있고 열심히하는 사람이지만 두가지 치명적인 단점이있는 사람이다

비서출신이라 전략적으로 큰그림을 그릴줄모르고

지나치게 임기응변이 강한사람이라서 장기적으로 판을 짤줄모른다

이사람이 미래를 내다보고 큰그림을 그릴줄아는 전략가였다면

호남과 김대중세력이 12년 단일화과정에서 챨스형을 밀어주는 선택을했을거다. 헌데 박선숙빼고는 모두가 민두당기득권을 지키는 쪽을 선택했지.

박지원은 국당과 호남의 딜레마를 정치권에 투영하는 샘플같은 존재이기에 길게 언급하지않을수없다.

정권은 잡고 싶은데 혼자힘으로는 안되고 민주당이랑 손잡기에는 자존심에 상처가생기고 ...........그래서 내린 결론이 내각제로 지분을 챙기는것이다

챨스형이 당대표에서 물러난이후에 국당의 분위기는 대통령이될수없다면 대통령제를 부셔버리겠다

이런 흐름으로 일관된다.

챨스형의 집권토대가 되어줘야할 정당의 정체성이 대선준비와는 무관하게 흘러갔던것이고

그래서 김무성이 지배하는 바른정당과의 관계설정에 그렇게 신경쓰면서 탄핵반대세력으로 되치기를 당한것이다.

박지원 김무성 두사람은 내각제 권력분점에 관심이있었지 대통령선거승리라는 목표에 관심이있었던것이 아니다.

막상 탄핵이후에 정국이 대선으로 흐를수밖에없는 환경이 만들어지고는 박지원은 챨스형의 대통령당선에 최선을 다한것은 맞다

누구 보다 열심히했다.

챨스형한테 국당은 돌밭이었고

뒤늦게 열심히했지만 이미 판은 기울어서 어찌해볼 도리가없었다.

내년 개헌때까지 국당은 내각제로갈것인지 대통령제로갈것인지 끊임없이 갈등하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을것이다.

개헌에서 4년중임 대통령제가 결정된이후에야 국당의 정체성이 하나로 뭉치고 돌밭에서 옥토로 바뀔가능성이 보일것이다

마스터 요다한테 배우면 제다이기사가되고

펠퍼틴의장한테 배우면 시스의 기사가된다

국당을 만든 주역은 챨스형이고 제3당을 바라는 국민들이었다.

호남도 물론 반문재인성향을 보태면서 국당탄생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총선이후 호남지역구승리에 포커스맞추고 박지원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초선의원들마저 내각제개헌을 선호하는 정치학습을하게되고

이런 흐름이 결국 친노라는 벽에막혀 큰 좌절감을 맛본 천정배 정동영 주승용등의 호남중진들과 결합하면서

국당내부에 패배주의가 커졌고 대통령제포기 내각제선호라는 경향성이 만들어진것이다.

똑똑해보이는 초선의원들인 김경진 이용주 손금주 이런사람들도 발언의 행간을 읽어보면

박지원식 정치와 맞닿아있다는것을 보여줄때가많았다.

챨스형이 대선패배이후 정계복귀를 서루르면 안되는 이유가

어떤식으로든 개헌문제가 해결되어야만 국당의 정체성이 다시 정해질수있기때문이다.

내각제로 갈것인지 대통령제로갈것인지 내부싸움에 챨스형이 뛰어들면 상처만입는다

이문제는 쉽게 양보하고 타협될 문제가아니기때문에

챨스형은 뒤로빠져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한다.

앞으로 남은 1년은 다른문제들은 개헌대첩을위한 구실에 불과할것이다.

4년중임제로 오래 해먹어야하는 세력과 내각제로 의회권력을 꿈꾸는 세력간의 전쟁터가

될것이고 이과정에서 문베정부는 상처를입고 승리할가능성이 크다

국민들의 성향자체가 내각제를 반대하기때문에 국민투표에서 4년중임 대통령제가 통과될것이확실하기때문이다

이때까지 챨스형은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야한다.

성급하게 정치권에 나와서 에너지를 소모할필요가없다.

김동철이 원내대표로 당선된이유가 이것이고

김동철이 챨스형에게 너무 빨리 정계복귀하지말라는 이유가 이것이다.

대선에서는 졌지만 내각제대첩에서는 이겨보겠다는 공감대가 국당내부에 흐르고있는것이고

김동철이나 이상돈의 발언의 행간을 읽어보면 챨스형은 좀 빠져있으라는것이다.

국당은 아직도 챨스형한테는 돌밭이다.

중도진보와 중도보수가 연합해서 다당제를 안정화시키고

의회내에서 협치와 연대를 학습하면서 선진정치를 실현시킬수있는 도구로는 아직도 부족하다

오히혀 국당의 현재 정체성은

개인적인 좌절과 극복불가능한 세력의 벽에 막혀 복수를 꿈꾸는 중진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정당이고 내각제개헌을 실현시킬 결사체로 보는것이 맞겠다.

챨스형은 이들을 설득하려고 에너지를 낭비하지말고

개헌이 결정될때까지 재충전하면서 지켜보라고 권하고싶다.

돌밭에서 풍년을 기대할수없듯

내각제의 욕망에 사로잡힌 현재의 국당으로는 집권여당을 기대할수없다

개헌으로 내각제의 욕망이 사라진이후에 국당의 리더로 확고하게 자리잡고

국당의 새로운 목표와 정체성을 정해주는것이 챨스형의 1년후 미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