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니 황교안이 대구에 가서 대구 예산만 감소하였다는 발언을 한 모양이다. 이것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져 비난을 받고 있다. 설사 이것이 사실이라 해도 지역 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으로서 큰 정치인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 얼마나 다급하였으면, 그러니까 얼마나 자신에 대한 지지 기반이 취약했으면, 보수 진영의 심장부라고 하는 대구에 가서 허위 내용으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을 할까 싶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선 주자로 부각될 때 광주나 호남은 일부러 피해 다녔다. 열렬히 지지하는 모습이 타 지역 유권자에게 오히려 거부하는 심리를 유발할까 염려해서이다. 대선 유세할 때에도 의례적으로 한번 광주를 찾고 그 외 지역을 돌아다녔다. 그만큼 호남 지지가 견고해서이겠지만, 대선주자급 정치인이라면 이럴 정도는 되어야 하지, 핵심 지지 지역의 노른자위라 할 수 있는 곳에 가서 거짓말로 지역 차별론을 부추기는 발언을 해서는 곤란하다.

그렇게 다급하고, 그렇게 자신이 없는가.

ps. 2019.7.20일 썼던 글.

조선일보가 지난 11월 8일 황교안의 이런 행태를 비판하는 기사를 내기도 하였다.

'黃대표님, 영남엔 그만 오세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sec&sid1=100&oid=023&aid=0003485351

대구 예산 논란 기사

민주당 대구 "예산편성 TK 패싱 사실아냐…황교안의 가짜뉴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sec&sid1=102&oid=421&aid=0004099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