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협오스럽다고 하실 수 있지만.... 저희 집에 쥐가 부엌에 들어와서는 통 나가질 않고 냉장고 뒷벽에 붙어서 꼼짝을 안한지가 어언 한달이 넘었거든요. 그래서 주위의 분의 주신 나비 를 집에 가져다 놓았더니.... 가자 마자 부엌 창가에 줄창치고 앉아 있다가, 마침 지나가는 쥐를 목격한 후, 저희가 세탁기를 치우고, 그릇 치우고 하나씩 물건들을 밖으로 빼내고 있었습니다. 근데 나비는 종 관심이 없는 것 처름 한눈 파는 것 같더니.... 쥐가 나오자 마자 번개가치 뛰어 내려서는 왼발로 쥐의 뺨을 툭치고 나서 오른쪽 긴 팔로 훅을 먹이더니, 그 자세로 쥐는 기절 하고, 다시 쥐의 목덜미를 물고 위로 던져 올린 후 떨어지는 쥐를 다시 오른 팔로 팍 쳐서 벽에 패대기를 쳤습니다. 평소에 TV의 프로레슬링을 많이 보았나 봅니다. 쇼맨십이 대단했습니다. 어쩜 그렇게 여유있게 처리하는지.... 강자의 여유가 있더군요. 어머니왈 "집에 새도 있고 개도 있지만, 밥값 제대로 하는 거 너 하나 뿐이구나" 그리곤 싱글벙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