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빙이네는  아비뇽일가의 사둔입니다. 아비뇽과 흰둥이와 사이에서 태어난 갑돌이가 이들에게서 태어난 갑순이와 짝을 짓고 알콩달콩 잘 살고 있답니다. 헌데, 사람은 늙으면 이가 빠져 음식을 못 먹는 데 기니들은 늙으면 이가 너무 자라 음식을 먹을 수가 없게 되는 군요.. 윗사진 중앙에 보이는 바깥사둔 빙빙 염감탱구리가   늙어 어금니가 너무 자라 입안이 모두 헐어 오랫동안 먹이를 못 먹고 병원에가서 수술을 했지만 아직도 음식을 먹질 못 합니다. 잇몸과 볼을 헤집던 어금니 자르는 수술이 잘 됐다고는 하나 아직 풀도 사료도 못 먹고 있습니다. 추석을 쇠러 집을 떠나야 하는 주인 @#$씨는   아픈 넘을 데리고 4일동안을 차타고 다닐 수도 없고 아픈 넘을 집에 두고 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  난감해 하고 있었습니다. 나도 우리 집에 짐승이 여럿이라 힘들기는 하지만 기니 사둔의 힘든 사연을 그냥 넘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추석을 쇠고 올 때 까지 내가 돌봐 주마고 자청을 했습니다. @#$씨는  한 보따리의 약과 빙빙이 일가를 우리 집으로 델고 왔습니다. 세 마리의 기니를 맡겨놓고 돌아가려고 승강기 앞에서서   "혹시 우리 빙빙이가 나  돌아오기 전에 , 추석 연휴동안에 죽거든 좋은 곳에나 묻어 주세요..."   하며 목이메어버렸습니다. 내가 최선을 다 해 돌봐 줄 테니 건강한 몸이 되어  자기 집으로 돌아 갈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