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이 한 기도가, 정말 신한테 모든걸 걸고서 그렇게 정성으로 한 기도야?

너희들이 \'신은 사랑이라며, 안 믿으면 구원도 안 해주냐?\' 말하는거 처럼, \'신한테 기도한다면서 믿지도 않는데 달라고만 지랄하냐?\' 이거랑 같은거지.

그리고, 너희들이 한 기도가, 정말, 이 지구상의 생명체들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기도야?

1초에 30명이 죽어가는 저 아프리카 땅 아이들을 위해서 먹을걸 나누는 사람이 많아지게 해 달라고 바치는 기도야?

이혼이 늘어가는 추세 속에서 이혼 가정의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게 해 달라는 기도였냐고?

혹은 자살을 결심하고 동맥을 끊어버려서 피가 콸콸 솟구치고 있는 사람을 살게 해달라고 한 기도였냐?

아닐걸? 너희들 중 태반이 \'아 시발, 내일 시험인데 아무것도 안했는데. 신이 있으면 내일 올백 맞게 좀 해봐라\' 이거 아니면
\'나 요새 사업 쟌니 안 되네. 야, 신. 로또 좀 맞게 해봐라\'
이거 아니었냐?

확실히 말해두는데, 성서에서도 말해뒀다.
\'재물과 하느님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기보다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게 짱 더 쉽다\' 라고.

너희들의 사리사욕, 너희들의 순간의 쾌락, 순간의 배부름을 위해서 한 기도가,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기도냐?

너희들이 비는 기도는, 너희의 행복을 위해서 다른 사람의 행복을 빼앗아 오는 기도잖아.

아직도 왜 신이 내 기도 안 들어주냐고 징징 댈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