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바리새인

니그라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2 13:45:04
조회 110 추천 6 댓글 1

바리새인


세상에 돈 밖에 없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이는 물질 뿐이라는 것이다. 물질은 물리주의 유물론을 따르는데 이는 플랑크 시공간 밑으로도 순간적으로 생각만 해도 끝없이 변하므로 모든 것이 공허라는 것과 같다. 따라서 돈 뿐이면 모든 것은 없다.


고로 무신론에서는 길거리는 다만 느껴지는 것이고 이는 없다. 사람은 신이 없다면 무이고 때문에, 사람은 소크라테스의 말대로 절대로 모든 것을 알 수 없는 존재가 인간임을 인식하고, 눈앞의 사람도 어디까지나 무언가 모르는 게 더 많은 자일 뿐임을 알아야 한다. 고로 사람은 그저 다른 사람을 자연으로 인식하고, 위험은 사람으로부터 와도 자연재해처럼 다루어야 한다는 무신론자 샘 해리스의 말은 옳다. 단 존재 자체가 미스터리다.


이런 논리는 보다시피 연기법이고 기독교 보단 불교에 더 맞다. 기독교 보다는 불교가 연기법 면에서 보다 말들이 정교하다. 이는 기독교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불교가 그쪽 입장이라서 그렇다. 그러나 불교는 다만 인간 입장에서 보았다.


만약 신이 있다면 그분은 기독교 유신론에서 말하는 절대자일 수 있었다. 물론 인간의 인식 한계는 불가지론이라서 불교가 더 어울려 보인다. 고로 기독교는 오직 예수가 역사 즉 예수가 부활했어야 성립된다. 만약 예수가 그저 스승이라면 그의 위치는 석가모니 보다 낮은데 이는 예수가 더 후대이기 때문이다. 오직 예수가 부활한 성자여야 기독교는 의미를 갖는다. 즉 기독교는 역사적 예수가 기적을 행하는 성경 속 예수 그대로여야 의미가 있고 때문에 기독교가 성경 무오론을 내세운다.


문제는 예수는 승천한지 2000년 가까이 지났다고 기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때 예수를 보았다고 알려진 500여명 말고 도대체 무슨 수로 예수의 부활을 확신할 수 있는가. 때문에 맹목적 신앙을 기독교에서 말하나, 이는 합리적이지 않다. 보지 않고 믿으라는 것은 인간 이성에 어긋난다. 만약 지금 예수가 나타난다면 난 믿지 않을 것이다. 우선 무대 장치가 훨씬 발전해서 엘리트의 속임수일 가능성이 생겼다. 그리고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 상 수학 체계는 진리가 무엇인지 확증도 못 한다. 불가지론은 이 우주가 논파할 수 없다.


그러니 예수를 보지 않았다고 안 믿는 건 가능해도, 신을 부정할 수 있는 논리는 존재하지도 않는다(물론 신은 사람으로선 긍정도 할 수 없다). 때문에 유대교는 예수는 부정하나 주님은 긍정한다.


신을 불가지론으로 보지만, 종교가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오직 성경 속 바리새인처럼 행동하는 쪽으로 수렴될 밖에 없어 보인다. 예수는 바리새인을 독사의 자식이라고 비판했지만, 그건 예수가 성자일 때나 통용되는 소리다. 기적을 못 하고, 예수의 부활을 확신 못 하는 사람이라면, 그가 도덕을 지키려고 할 때, 다른 직업이 아니라 성직자로 나선다면, 그가 바리새인 말고 무엇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인가. 때문에 개신교 목사들이 바리새인과 겹쳐 보인다.


신이 있는지 없는지 사람은 알 수 없다. 이래서는 다른 모든 철학들이 그렇듯이 종교는 정신 승리로 전락한다. 오직 기독교만이 예수의 부활을 증언한다. 예수가 부활했다는 것이 맞다는 것은 세상 보다 신이 강력하다는 것이고, 따라서 오직 예수가 부활했어야 신을 증거로서 긍정할 수가 있게 된다. 때문에 예수의 부활이 진실인 것이 기독교에서 복음이고, 예수가 부활했다는 것은 절대자 주님이 계시다는 증명이므로 그것이 진실이면 신앙은 기쁨이다.


그러나 난 예수가 너무 오래 전에 세상에서 행방이 묘연해졌기에 기독교를 믿을 수 없다. 어떻게 확신을 하겠는가. 때문에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똑 같은 결론에 도달하니, 다만 맷돌이나 돌리라고 하는 모양이다. 맷돌을 돌린다는 것은, 조던 피터슨 식으로는 사람이 살면서 가능한 책임을 지라는 것이고, 이는 예수가 말한 달란트의 비유와도 통한다.


이는 노력만능주의와는 다르다. 예수가 말한대로 세상 모든 것이 거저 받은 것이나, 사람마다 달란트가 다르다. 이는 즉 전적으로 운에 좌우된다. 만약 주님이 계시다면 그분이 운 또한 주관하신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진인사대천명이다. 사람은 그저 신이 계시기를 기대하면서 지내는 것 밖에 없다. 이렇듯 아주 많은 사람들이 과거에 도달했던 결론을 나도 내린다. 내가 부족하겠지.

추천 비추천

6

고정닉 0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공지 무신론 관련 유명인사 어록 [409] 운영자 08.01.04 65002 133
공지 무신론 갤러리 이용 안내 [124] 운영자 08.01.04 23254 14
247380 엠생백수범죄자 개독균ㅋㅋㅋㅋㅋㅋㅋㅋ [1] 하나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2 1
247379 개독균 노무노무긁혔죠 ㅋㅋㅋㅋㅋㅋㅋ [1] 하나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2 1
247378 개독균 백수라서 하루종일 여기서 엠생개독질ㅋㅋㅋㅋㅋㅋ [1] 하나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0 1
247377 무신론을 파다 보면 중심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1] 니그라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32 3
247376 로마시대에 기독교인울 왜 사자먹이로 던져줬는지 이해감 엠창인생막장의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23 2
247360 인간은 나약한 개미이지만 생각하는 개미다 [6] ㅇㅇ(211.234) 05.24 97 10
247359 신은 우리 마음,정신 속에 있음 [2] 힌두교쟁이(61.101) 05.23 34 1
247349 왜 교회만 까는 갤임? [5] 무갤러(49.98) 05.23 65 8
247347 신은 너휘 안에 있다. [2] 힌두교쟁이(61.101) 05.22 42 1
247330 이상주의를 하려면 [1] ㅇㅇ(118.235) 05.22 61 3
247327 교회서 온몸멍든 여고생 사망..신도 긴급체포 [4] dd(182.230) 05.22 73 2
247316 불가지론자가 된 이후 쓴 소설 : 은하 넷 배틀 니그라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45 2
247315 무신론자였을 때 쓴 소설 : 악마 개독 [3] 니그라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93 1
247311 날 정신병자라고 까는 작자는 보렴 [51] 니그라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81 3
247300 무신론 철학 [3] 니그라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89 10
247296 청담동 교회목사 수십억대 투자사기로 입건 [2] dd(182.230) 05.19 76 3
247294 한국이 세계 최강인 이유 [2] ㄹㄹ(125.241) 05.19 81 4
247293 왜 니체 [1] 니그라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43 12
247292 도대체 [1] ㅇㅇ(106.102) 05.19 91 4
247271 이신론을 주의하자 [10] ㄹㄹ(125.241) 05.17 129 2
247270 사기쳐서 크게 한탕해먹으려고 십자가에서 죽는 사람 [1] ㅇㅇ(1.242) 05.17 109 6
247269 미국에서 제일 인기많은 전도사 면상 [4] dd(182.230) 05.17 112 5
247265 예수에미친아내 잡으려고 교회잠입취재한 기자출신앵커 [1] 무갤러(119.195) 05.17 77 2
247264 아프리카에서 고생만 하다 죽은 의사의 이상한 선택과 그 최후 무갤러(119.195) 05.17 61 2
247263 암에 걸렸는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는 이상한 사람 [2] 무갤러(119.195) 05.17 75 2
247261 아들이 마약해서 잡혀간 정치인의 삶 [1] 무갤러(119.195) 05.17 61 1
247260 교회에 살날리는 무당이 마주한 운명 [1] 무갤러(119.195) 05.17 75 1
247257 변호사 되고도 수임료 0원 받고 고생만 하는 삶 [1] 무갤러(119.195) 05.17 68 1
247256 대체 기독교인은 뭘믿는건가? 교회다니면 기독교인 아닌가? [2] 무갤러(119.195) 05.17 81 1
247255 응답하지 않고 침묵하는 신이 선한가? 무갤러(119.195) 05.17 62 2
247254 독실한 무슬림으로 살던 사람의 최후 [5] 무갤러(119.195) 05.17 80 2
247253 아버지 머리를 둔기로 내려친 사이코패스의 최후 무갤러(119.195) 05.17 65 1
247252 자신의 아들을 죽인 사람을 아들로 삼은 사람 [1] 무갤러(119.195) 05.17 59 1
247250 조현병은 치유될 수 있는가? [2] 무갤러(119.195) 05.17 72 1
247249 리처드 도킨스가 생각하는 반증할 수 없는 영역 [3] 무갤러(119.195) 05.17 91 3
247248 엘리트 의사가 된 사람의 운명 [1] 무갤러(119.195) 05.17 59 1
247247 수천억을 굴리는 여의도 프라이빗뱅커가 되는 걸 포기한 사람이 전하는 예수 [1] 무갤러(119.195) 05.17 62 1
247246 조던피터슨은 예수를 변증으로 무너뜨릴 수 있는가? [1] 무갤러(119.195) 05.17 70 2
247245 펜타닐 중독자의 결말 무갤러(119.195) 05.17 53 0
247244 메릴린치 부사장, UCLA출신 성공한 사람의 삶 무갤러(119.195) 05.17 58 0
247231 글이 또 지워졌네 신기하네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88 5
247230 여기서 한 가지 더 중요한 팩트 [2] ㄹㄹ(125.241) 05.15 85 4
247228 개독식 사랑 특징 [1] dd(182.230) 05.15 97 5
247176 예수는 인간이 사표로 삼을 수가 없다 [6] 니그라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109 3
247169 무신론으론 도덕을 세울 수 없다 [27] 니그라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290 23
247168 표절예수 같은 소리 하네. [3] 니그라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91 10
247167 표절 예수 [1] 무갤러(39.7) 05.13 107 6
247166 초코바 먹고 싶은 예수 무갤러(39.7) 05.13 92 6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