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있지도 않은 거짓말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모두 바쳐
칼에 찔리고 몸이 두동강나고 산채로 피부가 벗겨지고
갓태어난 자신의 아이를 둔채 수만 관중앞에서 사자에게 찢겨 먹히고
알지도 못하는 지구 반대편 나라로 수천킬로를 여행해
거짓말을 하다 목숨을 잃고
그걸 들은 이들 또한 사실 자신들은 알지도 보지도 경험하지도 못한 거짓말을
목숨보다 귀하게 여겨 사지가 찢기는 죽음을 택한 사람들

그들은 대체 무엇을 보고 듣고 믿었길래
그런 일들을 선택할 수 있었을까?
이 세상의 논리나 가치관, 세계관으로 설명이 가능한가?

내가 아는 인간은
자신이 손해보는 일은 웬만해선 안한다
거짓말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보통은 반대로 자신의 영리, 부귀영화를 위해 거짓말을 치는것이 일반이다

돈이 최고고 외모가 최고고 쾌락이 최고고
재산 지식 학벌 명예가 최고고
남의 약점을 찾아내 물어 뜯고 좌절시키고 상처주고 죽이는걸 즐기고
남보다 자신을 더 낫게 여겨 짓밟고 올라가는 것이 최고인 이 세상에서
그들은 대체 왜 그런 선택들을 하는 인간이 되었는가?
이들이 정말 거짓말쟁이와 사기꾼으로 보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