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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존재에 대한 고찰.

뭐이씹라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1.04 21:05:50
조회 146 추천 0 댓글 5


전지전능한 존재가 실재적으로 세상에 존재한다고 할 때,
할 수 있는 가정은 몇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 대개 필수요건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 중에서
상충되는 조건 2가지는 바로 "전지전능한 존재가 인격체" 라는 것과
"전지전능한 존재는 그저 절대적인 법칙과도 같은 존재"라는 것이다.
(물론 사람의 입장에 따라서 필수요건이 안될 수도 있다.)

사실 인간들이 보기에 세상은 참으로 부조화스러워 보인다.
전쟁과 학살, 범죄의 만연, 빈부의 격차, 질병, 환경 오염...
그리고 이로 인해 많은 종교들이 선전한다.
만연한 악과 죽어가는 선으로 인한 말세의 도래...

모든 것을 인간의 시선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주제에 세상의
조화를 따지는 것은 참 어긋난 자세인지도 모른다.

자연의 절대적인 법칙 조차 거부하려고만하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이 세상을 얼마나 형평성 있게 바라볼 수 있을까?

여기에서 "전지전능한 존재가 그저 절대적인 법칙과도 같은 존재"라는
발상이 시작된다. 리차드 도킨스는 자신의 저서인 "만들어진 신"에서 이러한
신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다.

사실 이러한 발상은 현대에 와서 정립되기 시작하였다.

사실 많은 신화에 묘사된 신들의 모습은 지극히 인간 중심적인 모습으로
묘사된다. 인간에게 사랑이든 심판이든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언제나 구세주와 같은 모습으로 묘사되는 신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너무나 인간중심적인 발상이 아닌가 한다. 인간이 생각할 수 없는 고차원적인 개념의
존재에 대한 묘사는 없으며, 거의 실체화 할 수 있는 것들로서 묘사가 된다.

예를 들어보겠다.
인간들은 자연현상들을 신들의 전쟁 혹은 신들이 내리는 형벌 혹은 신의 무기 정도로
생각하였다. 그로 인해서 제우스나 토르와 같은 인간의 모습을 한 신을 만들어냈고,
그게 아니라면 푸엣쟐코틀이나 황룡과 같은 인간의 눈에 보이는 동물들의 모습으로
묘사해냈다.

사실 이를 보면 신이라는 전지전능한 존재는 인간의 두뇌 속에서 나온 것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많은 자연현상들이 설명되기 시작하면서 그러한 신의 모습은
사라져갔고, 신이라는 존재에 대한 인간들의 불신은 깊어져만 갔다.
결국 인간들은 신이라는 존재를 부정하거나, 매우 비정하고도 잔인한 존재로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창조와 새로운 존재의 등장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과학의
개념만으로 설명할 수 없었고, 아직 차원이라는 새로운 공간에 대한 생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과학자들과 사람들은 새로운 신의 모습에 대해서 떠올리기
시작했다. 그것이 바로 인간 중심적인 신이 아닌, 전우주적인 존재인 새로운 신의
모습의 출발점이었다.

그것의 결정체가 바로.
"전지전능한 절대적인 법칙과 같은 존재"였다. 인간들은 이로서 많은 것을
설명하고자 했다. 인간들을 구원해주지 않는 이유, 인간에게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유 등 인간들이 신에게 서운했던 것들에 대한 모든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사실 전지전능한 존재가 실재한다는 가정하에 현실 세계를 지켜보자면 이러한
신의 모습을 유추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인간들이 온갖 환난과 공포를 겪고 있더라도 인간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만물 중에 어느 것을 특별히 여기는 모습도 전혀 나타나지 않고, 어떠한 것도
자연이라는 거대한 틀 속에서의 고정된 법칙을 어기지 못하는 모습에서 이러한
신의 모습을 유추하는 것은 신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고심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러한 신의 모습과 존재를 인정한다면, 신이라는 존재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의문을 가질 필요가 없으며, 생각할 구실도 사라지게 된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어차피 자연이라는 거대한 존재 앞에서는 개 혹은 모기와 같은 생명체 혹은 종 중
하나일 뿐이니 말이다.

이러한 "비인격체적인 신에 대한 개념"과 상충되는 "전지전능한 신이라는 존재는
인격체이다."라는 개념을 많은 사람들이 헛점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헛점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예를 들자면 "왜 인간을 사랑하는 신이 인간을 여지껏 구원하지 않는가?"에
대해서는 종교인들처럼 "피조물인 인간들로서는 신의 크신 뜻을 알 수 없습니다."
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심술이 나서.", 혹은 "괴롭히려고."라고 할 수도 있다.
"변덕이 나서"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고. "고통을 겪게하여 인간을 더욱 성숙하게
하려고"라고 할 수도 있다.

"신은 인격체"라는 전제가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근원이 된다는 것은 사실
착각이나 다름없다. 인격이라는 조건은 오히려 신의 존재를 훨씬 더 강하게 인정되게
만든다고도 할 수 있다. 특히 몇몇 종교인들은 이러한 개념을 잘 다듬어 신자들에게
신의 존재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주기도 한다. 또한 과학계의 신에 대한 입장들을
곁들여서 설명하기도 한다.

아직 우주 공간에 대한 탐험조차 고작 5%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상태이며,
우주공간은 시시각각 넓어지고 있는 상태이니, 5%에서 1%로 돌아갈 줄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간과 차원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어떠한 실험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험이 불가능한 신이라는 존재의 가능성에
대해서 다수의 과학자가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사실 과학계에서는 그러한 신의 존재를 입증하는 것은 말장난이며
시간낭비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개럿 리시에 의해서 끈 이론과 양자역학의 뒤를 이어 자연의 3대힘 들인
전자기력,강력,약력에다가 4대힘인 중력이라는 개념까지 포함해 설명하는
"만물의 이론"을 E8이라는 입체적인 도형을 통해서 더운 간단하게 설명해 새로운
물리실험의 장을 열게 되었고, 과학자들은 만물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까지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개럿 리시의 E8을 통한 "만물의 이론"의 단순화는 학계에서
아직까지 검증 중이다. (이에 대해서는 인터넷에서 관련 기사를 찾아보시기
바란다. 필자는 고작 고졸 학력인지라.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불가능하다.)

양자역학과 끈이론이 대두되면서, 최근 종교계는 창조설화와 같은 황당한
과학의 사용이 아닌, (물론 창조설화의 경우 과학이라고 할 수도 없다.
그냥 말장난에 불과하다.) 신이라는 존재의 가능성을 설명하고자 하지만
아직까지는 너무나 헛점이 많다. (헛점 이전에 어떠한 과학적 설명도 하질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실 종교계는 과학보다는 철학에 의존하고 있는 경향이
훨씬 강하다. 신의 존재에 대한 대부분의 논의와 명제는 전부 형이상학와
논리학에서 나온 것이다.)

무엇보다 공식으로 무언가를 설명해도 인간이 아직 자연의 4대힘들인 전자기력,
강력, 중력, 약력들 중 어느 것도 정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떠한 실험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헛점 이전에 수학적, 물리적으로는 옳을지 몰라도 확실한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에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아직까지 종교계의 과학적 실험이 실효를 거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여태까지 써내려온 필자의 입장은 불가지론에 가깝지만 오히려 오감에 의해 인식되지
않는 신의 존재를 굳이 알필요가 없다는 것이 필자의 입장이다.

어차피 모든 실험은 인간의 오감에 의해 진행되고 확인되는 것이다.
모든 존재는 오감에 의해 인식되는 것인데. 오감 중 어떤 것으로도 인식되지 않는
신이라는 쓰잘떼기 없는 존재에 대해서 골똘히 의문을 품고 확인하려 하는가?
신이 있다고 하더라도, 인간과 대화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있으나 마나한 존재
아니던가? 또한 대화를 나누더라도, 인간에게 어떠한 이익도 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본전도 아니게 되는 셈 아니던가?

이로 미루어 봤을 때 신을 찾고, 신에게 의지하는 행동은 모두
자기 위안 이상의 것은 될 수 없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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