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또 키보드로 차 샀네” 한국 출시하면 무조건 산다던 수입차, 왜 폭망 했을까?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2.27 09:55:27
조회 502 추천 1 댓글 2
														

판매 부진 늪에 빠진 타호
나오면 무조건 산다더니
왜 이렇게 안 팔릴까?




한때 “이거 국내에 나오면 무조건 산다”라는 말이 돌면서 많은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수입차, 쉐보레 타호의 근황은 어떨까? 올해 1월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이 자동차의 판매량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아무리 안 팔리더라도 한 달에 몇백 대는 판매되어야 정상인데, 무려 1년 치 판매한 자동차가 1,000대도 되지 않는 것이다.

이쯤 되면 이 차를 산 사람들이 더 신기해질 정도인데, 사실상 한국 시장 공략에 실패했다고 볼 수 있겠다. 타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왜 한국 시장에선 많은 사람들이 “매력적이다”라고 말하면서도 사지는 않는 자동차가 되어버린 것일까.

박준영 편집장




올해 국내 판매량
단 365대
가히 충격적인 숫자


왜 안 팔리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대체 얼마나 안 팔리는지를 먼저 확인해 봐야 한다. 쉐보레 타호는 올해 1월 12일부터 온라인으로 사전계약을 실시했으며, 이후 정식 판매에 돌입했다. 북미 시장에는 다양한 트림이 존재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과 정서를 고려하여 최상위 트림 ‘하이컨트리’를 들고 왔으며, 가격은 9,253만 원이었다. 다크나이트 스페셜 에디션은 9,363만 원이다.

당시 쉐보레 측은 똑같은 모델이 북미 시장에서 500~700만 원 정도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 시장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에 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국내 생산이 아닌, 북미에서 생산한 물량을 수입해서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진과 운송비 등을 감안하면 가격이 정말 매력적으로 나온 게 맞다.


꼭 최상위 트림이어야 했나?
9,253만 원이라는 부담감


그렇다면 이제는 이 차가 왜 한국 시장에서 실패했는지를 알아보자.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다. 방금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에 출시되었다고 했지만, 하필 쉐보레가 한국 시장에 출시한 타호가 최상위 트림이었다는 게 함정이다. 하이 컨트리 트림이기 때문에 저렴하게 출시가 되었음에도 가격이 9,253만 원이다.

9천만 원이라는 가격은 분명 서민들이 차를 구매할 때 쉽게 지불할 수 없는 금액이며, 어느 정도 예산이 여유로운 사람들에게도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닐 수 없다. 이 가격이면 살 수 있는 다른 미드사이즈 SUV가 수십 대이며, 페이스리프트를 앞둔 끝물 모델이긴 하지만 동급 포드 익스페디션이 천만 원 정도 저렴했기 때문에 타호가 더 비싸 보이는 함정이 존재했다.


“6,000만 원짜리라고?”
미디어의 잘못된 정보도 한몫했다


9천만 원이 비싸게 생각되는 이유 중 하나는 미디어의 잘못된 정보 전달도 한몫했다. 타호가 출시되기 전 많은 유튜브와 언론사에서 “6,000만 원대로 출시되면 타호가 대박이 난다, 북미에선 6천만 원이다”라는 식의 내용을 내보냈고, 이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타호가 진짜 6천만 원 대로 나올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여기서 나온 6천만 원은 북미 사양 기준 아무런 옵션이 들어가지 않은 소위 말하는 ‘깡통’ 모델 가격이며, 깡통 모델을 들여와서 6천만 원에 판매한다 하더라도 이걸 대체 누가 살까. 중간 트림 정도 되는 사양을 7~8천만 원대로 팔았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은 분명히 남지만, 잘못된 6천만 원 썰 때문에 9천만 원대 가격은 더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게 사실이다.ㅍ


“팰리세이드 살 돈으로…”
고민하던 아빠들
조용히 현대차 전시장으로 향했다


6천만 원 관련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자면, 팰리세이드 풀옵션을 살 돈에 조금만 더 보태면 타호를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이 가격이라면 소비자 입장에선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방금 언급했듯이 이건 아무런 옵션이 들어가지 않은 기본 사양이다. 차라리 7~8천만 원대 미드사이즈 수입 SUV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여 출시했다면 지금보단 잘 팔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트래버스 풀옵션에 천만 원 정도를 더하면 타호로 넘어갈 수 있게 징검다리가 놓아졌으면 좋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현실은 하이컨트리가 들어왔기 때문에 트래버스와 타호 사이에는 엄청난 벽이 생겨버렸다. 풀사이즈 SUV에 도전하려면 쿨하게 1억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쳐다보지 말라는 수준이 되어비린 것이다. 팰리세이드 사려다가 타호 가격이 좋게 나오면 고려해 보겠다던 아빠들은 조용히 현대차 전시장으로 향했다.

(사진=보배드림)

가장 큰 문제는
‘불편’하다는 것


현실적으로 이 차를 구매하는데 까지는 성공했다고 치자. 그러나 한국에서 이 차를 운용하기에는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다. 특히 주차가 가장 큰 문제다. 주차 자리가 널찍한 지방 소도시나 단독주택에 사는 차주가 아니라면, 아파트에는 주차하기가 불편할 수도 있다.

만약 서울에 거주한다면 이는 더욱 심해진다. 타워 주차장에 들어갈 생각은 애초에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노면 주차장 역시 차가 너무 커서 주차를 받아주지 않는 곳도 많다. 주차 스트레스를 겪어본 사람들은 이것이 얼마나 일상에 큰 지장을 주는지 잘 알고 있다. 이외에는 부담스러운 먹성을 가진 V8 6.2L 엔진의 연비, 대배기량인 만큼 부담스러운 세금, 수입차로 분류되어 비싼 보험료 같은 부분도 체크해야 한다.

오토포스트 주요뉴스



▶ “셀토스 계약 바로 취소!” 역대급 실물 코나 풀체인지 실제로 보면 이런 느낌▶ “불 나면 끌 방법이 없어요…” 부산에서 발생한 테슬라 화재, 운전 도중 불 붙었다▶ “이 차도 바퀴 빠지나?” 내년 출시 예정한 렉서스 신차, 의외의 반응 이어졌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2228 “이건 신성모독 아닌가?” 일본의 롤스로이스라는 ‘이 차’, 결국 이렇게 바뀝니다 [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581 2
2227 “안되면 싹 다 부도 납니다” 르노코리아 협력사들이 정부에 지원 호소하는 이유 [34]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2932 2
2226 모두가 “나오면 산다”라며 칭찬하던 현대차, 국내 실제 판매량은 처참한 이유 [47]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3 4494 7
2225 ‘정확도 90%’ 예상도 전문 유튜버가 그린 신형 쌍용차의 정체 [9]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3 2838 2
2224 불타는 테슬라, 사람들 달려들어 생명 구하고 보니 ‘이런 사람’이었습니다 [27]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3 3552 6
2223 “무식하게 출력으로 경쟁?” 요즘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것’으로 서열 나눈다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3 280 1
2222 “당장 계약 취소하고 존버한다”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구형과 동시에 포착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3 400 1
2221 “미국판 그돈씨?” 일본 브랜드 힘들어지자 혼자 판매량 급증한 제네시스, 비결은? [77]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2 5315 11
2220 현대차가 세계 1위? 2023 CES에서 공개된 역대급 기술, 제조사 관계자들 ‘난리’ [4]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2 603 1
2219 “대체 왜 저렇게 생겼냐” 라며 난리난 수입차… 알고 보니 이유가 있었습니다 [26]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2 6378 8
2218 “이렇게 확 바뀐다고?” 아반떼 N 페이스리프트 테스트카 포착 [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2 612 1
2217 1억 짜리 ‘인민 카니발’, 실물 살펴보니 역대급 상품성 확보했다 [73]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2 6351 5
2216 “팰리 대항마 나온다” 제대로 작정한 일본차 브랜드가 선보이는 신차 [4]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1 550 2
2215 “만우절인 줄 알았어요” 자동차 도로 위에 가득한 돼지 130마리… 어쩌다? [1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1 1961 8
2214 “아이오닉 5 따라하나?” BMW가 공개한 콘셉트카 디자인 확인한 네티즌들 반응 [23]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1 1881 2
2213 “제네시스 부러웠나…?” 중국에서 갑자기 만든다는 프리미엄 신차 [2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1 1994 9
2212 150년 전 유물이 최신 전기차에? 요즘 신차도 포기할 수 없다는 ‘이 부품’의 정체 [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1 1759 3
2211 전국 테슬라 차주들 경악하게 만든 ‘화재 사건’, 동호회 분위기는… [20]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0 3386 10
2210 “전국 택시기사들 비상” 도통 이해하기 힘들던 ‘이 운전’ 올해부터 범칙금 부과됩니다 [10]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0 3238 9
2209 “전기차 못 타겠어요…” 또다시 불에 탄 테슬라 차량, 배터리 열 폭주 공포 확산 [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0 333 1
2208 “QM6 바로 취소합니다” 쌍용차가 깜짝 공개한 신차에 의외의 반응 쏟아진 이유 [5]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0 624 2
2207 겨울철 자동차 엔진 예열 무조건 해야 하는 이유, “그냥 출발했다간…” [14]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0 1969 2
2206 “푸조에서 우루스를…?” 국내 출시 선언해버린 역대급 SUV, 실물 대박! [3]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9 632 2
2205 “따라가다 큰일 날 뻔…” 찰나의 순간에 발생한 오토바이 사고, 누가 원인일까? [3]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9 2290 4
2204 “7천만 원에 포르쉐 감성을” 미국인들이 인정한 최고의 가성비 슈퍼카 [26]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9 4367 6
2203 “아이오닉 5 무조건 잡는다” 역대급 콘셉트카 공개해버린 일본차 근황 [26]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9 3439 11
2202 “역시 차는 벤츠네…” 포르쉐까지 위협하는 역대급 신차 국내 출시 예정 [43]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9 3716 8
2201 “빨리 핸들 잡으라고요!” 경찰 정지 명령에 불응하고 15분 넘게 숙면한 테슬라 운전자 [30]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6 5465 7
2200 “버스가 그렇게 단단하다고?” 맨몸으로 들이 받아버린 오토바이 운전자의 최후 [15]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6 4192 11
2199 “유퀴즈에도 나왔었죠” 지금의 현대기아차를 만들어낸 장본인들 입니다 [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6 444 2
2198 “고객 절반이 사라졌어요” 잘 나가다 위기 맞은 제네시스 최근 대기기간 살펴보니 [26]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6 5361 5
2197 “실물 미쳤다, 바로 살게요” 올해 한국에도 출시되는 ‘역대급’ 수입차 [7]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6 637 1
2196 “요즘 사람이 없어요” 자칫하면 운전자가 차를 직접 고쳐서 타야 할 수도 있습니다 [14]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5 5491 9
2195 “헉, 다음 달에 바로 나온다고?” 충격적인 현대차 세단 출고 대기기간 [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5 625 1
2194 “부가티 엠블럼 붙어있는데 설마…?” 한국에서 포착된 의문의 수입차 [10]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5 2131 2
2193 “페라리 3대 팔아도 못 사요” 갑자기 공개된 역대급 하이퍼카의 정체, 가격 실화? [57]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5 7094 6
2192 “제발 좀 그냥 가세요” 직진 신호에 정지해버린 최악의 운전자, 과실 비율은? [9]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5 2023 1
2191 “솔직히 팰리세이드 씹어먹죠” 국내에서 실물 포착된 기아의 역작 [3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4 6956 2
2190 지옥에서 살아남은 현대차, 미국이 급하게 바꿔버린 전기차 보조금 조건 살펴보니 [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4 591 1
2189 “헉, 이거 진짜에요?” 1년 기다려야 하던 기아차, 이제 3개월이면 충분하다고? [1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4 7105 1
2188 허위매물 0% 도전하겠다는 현대차, 당장 올해부터 시행하겠다고 선언한 것들 [5]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4 764 4
2187 “갑자기 100만 원 을 줄인다고?” 전기차 차주들 분노하게 만든 소식 전해졌다 [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4 434 2
2186 “또 나오면 무조건 산다고?” 한국 GM 내년 신차 계획 공개됐다 [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3 541 1
2185 아니, 이렇게 몰락한다고? 전기차 시대 가장 적응 못한 나라는 ‘이곳’입니다 [97]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3 6923 21
2184 “와 올해 혜택이 미쳤다” 전기차 보조금 제도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3 290 1
2183 “주가 다시 미친듯이 올라갈까?” 모두가 욕하던 테슬라 자율주행이 사람을 살렸다 [26]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3 5586 6
2182 “금리? 신경 안 써요” 부자 아빠들이 올해 기다린다는 수입 신차들 총정리 [1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3 4838 3
2181 “차선 변경 잘못하면 맞습니다” 운전 시비도 모자라서 흉기까지 꺼내든 운전자 [25]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2 2861 10
2180 “카레 맛 똥, 똥 맛 카레” 자존심 강력한 두 운전자의 과실 비율 누가 더 높을까? [1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2 2401 1
2179 본격적인 ‘탈 중국’ 추세 시작, 자동차 제조사들이 갑자기 떠나는 이유 공개됐다 [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2 483 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